아찔하게 짧아야 ‘핫’하다 SHORTS

날씬한 각선미를 뽐낼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쇼윈도에 채 걸리기도 전에 팔려나가는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쇼츠다.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유행하는 하의가 쇼츠인데 무슨 호들갑이냐는 생각이 들었다면, 해를 거듭할수록 짧아지는 쇼츠의 길이에 주목해야 한다. 손 한 뼘에도 못 미치는 길이의 쇼츠가 ‘하의 실종’이라는 패션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동시에 ‘익스트림’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트렌드 아이템 반열에 올랐기 때문! 날씬한 몸매를 부각시키고 다리를 길어보이게 해주는 것은 물론,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미니스커트의 단점도 보완하니 패션 피플이라면 쇼츠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당당하게 굵은 허벅지를 드러내는 과감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타이트한 데님 쇼츠가 제격. 데님의 빳빳한 질감 덕분에 허벅지가 날씬하면서 탄탄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체형에 비해 골반이 상대적으로 넓어 고민이라면 가는 허리를 강조할 수 있는 플레어 스타일의 쇼츠를 선택해야 골반이 커버되면서 날씬해 보인다. 허벅지와 종아리 굵기가 같을 정도로 마른 체형이라면 올 화이트 컬러 쇼츠를 선택하거나 블록체크, 화려한 프린트 등의 쇼츠로 부피가 커 보이는 착시효과를 노린다. 키가 작거나 다리가 짧다면 하이웨이스트 쇼츠를 선택하고 플랫폼 슈즈를 매치해, 키가 커 보이는 시각적 효과는 물론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챙긴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쇼츠를 선택했다면, 티셔츠에만 매치하던 캐주얼 스타일링에서도 벗어날 것.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쇼츠 룩은 간결한 디자인의 쇼츠를 포멀한 재킷, 페미닌한 블라우스 등과 함께 매치하는 스타일링. 단, 쇼츠와 재킷을 포멀한 디자인으로 입을 때는 어느 한 쪽을 차분한 모노톤 또는 산뜻한 애시드 컬러로 선택해 옷차림에 악센트를 줘야 쇼츠가 더욱 근사하게 업그레이드 된다.

1 스커트 형 시폰 쇼츠 16만8천원 enc.
2 펀칭장식 네이비 쇼츠 14만8천원 에고이스트.
3 그레이 데님 롤 업 쇼츠 5만9천원 자라.
4 스웨트 쇼츠가 레이어드 된 쇼츠 16만8천원 enc.
5 데님 롤업 쇼츠 가격미정 sweetSOUP.
6 미니멀 쇼츠 가격미정 에고이스트.
7 핀 스트라이프 쇼츠 5만9천원 자라.
8 블랙·화이트 시퀸으로 장식한 나염 워싱 쇼츠 15만8천원 제시뉴욕.

■ 사진제공ㆍREX
■ 의상협찬ㆍenc sweetSOUP 에고이스트 제시뉴욕(02-3442-0220) 자라(02-3413-9845)
■ 코디네이터ㆍ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