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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사랑의 완성

유진 기태영 ‘인연 만들기’

드라마 속 사랑이 현실로!

글·김유림 기자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11. 06. 16

또 한 쌍의 연예인 부부가 탄생했다. ‘원조 요정’ 유진과 탤런트 기태영이 주인공.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

유진 기태영 ‘인연 만들기’


걸그룹 SES 출신 유진(30)이 한 남자의 아내가 된다. 상대는 동료 배우 기태영(33). 이 소식은 5월 중순 두 사람이 각자의 팬카페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먼저 유진이 “봄 하면 떠오르는 게 5월의 신부인데요. 저 또한 5월의 신부를 꿈꿨지만 7월의 신부가 될 것 같아요”라며 수줍게 결혼을 발표했고, 기태영 또한 “제가 살아오면서 꿈꿔오던 아내, 또 가정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짐작하실 수도 있겠지만 유진씨입니다” 하고 예비 아내를 소개했다. 기태영이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한 이유는 이미 지난해 1월 두 사람의 열애설이 보도된 데 이어 올 2월 결혼설이 돌았기 때문. 하지만 두 번 다 두 사람은 “친한 동료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팬카페를 통해 결혼 발표와 동시에 올 2월 열애설을 부인했던 이유도 함께 언급했다. 공교롭게도 열애설이 났을 당시 친자매와도 같은 SES 멤버 슈와 바다가 각각 부친상, 모친상을 당해 결혼 소식을 알리기엔 부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는 것. 실제로 유진은 SES 멤버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바다와 슈 역시 유진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모습이다.
얼마 전 바다는 한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진의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내가 다 속이 후련하다.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안 건 지난해 1월쯤이었는데, 처음 소개를 받는 자리에서 유진을 보는 기태영의 눈빛이 남달랐다. 유진을 지켜주는 느낌을 받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평소 유진 커플과 자주 더블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알려진 슈도 이날 방송에서 “유진과 같은 미용실을 다니는데 어느 순간부터 웨딩 잡지를 즐겨 보더라. 곧 결혼하겠구나 싶었다”며 유진의 ‘수상했던’ 태도에 대해 언급했다.
갑작스런 결혼 발표에 놀란 팬들 역시 과거 두 사람이 열애 중이었음을 짐작할 만한 자료를 찾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놓았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009년 기태영의 생일파티 현장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다. 화면 속에서 기태영은 팬들과 함께한 생일파티에서 깜짝 생일 선물을 받는데, 그가 선물 박스를 들어 올리자 그 안에서 케이크를 들고 해맑게 웃고 있는 유진이 나온 것이다.
또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을 무렵, 유진의 가족이 살고 있는 괌에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애 초기였지만 유진의 가족들에게 교제를 허락 받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크다. 유진의 측근에 따르면 두 사람이 결혼하기로 결심한 건 지난해 말. 당시 유진의 여동생 역시 결혼할 나이임을 고려해 그의 어머니가 결혼을 권유했다고 한다.

유진이 이끈 교회에서 사랑 키워

유진 기태영 ‘인연 만들기’


유진·기태영 커플은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 출연하면서 좋은 감정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한 건 드라마가 종영하기 직전인 2010년 1월. 이후 이들은 남들의 눈을 피해 주말마다 교회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유진이 자신이 예전에 살던 경기도 한 교회로 기태영을 이끌었다고 한다. 그전까지 종교가 없었던 기태영은 유진을 만나면서 생활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시간이 날 때마다 성경 공부에 몰두하고, 술 마시는 횟수도 줄이면서 신앙을 키워갔다고. 또 두 사람은 교회 봉사 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결혼식은 자신들이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올릴 예정이다. 보통 연예인들이 고급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과는 다른 선택이다. 유진의 측근에 따르면 “이 교회는 두 사람이 사랑을 키운 소중한 곳이라 더욱 의미 있다. 주례도 이 교회 담임 목사님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1997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기태영은 2008년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서 장미희의 아들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드라마 ‘로열패밀리’에서 지성의 친구, 강중기 검사로 열연했다. 줄곧 반듯한 모범생의 이미지를 고수해온 그가 결혼 후에도 모범적인 가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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