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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스타 추적

부동산 재벌 서태지 서울 평창동에 아지트 짓는 사연

글·김명희 기자 사진·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1. 02. 16

서태지가 서울 평창동에 고급 주택을 짓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70%가량 공사가 진행된 이 집은 음반 작업을 위한 비밀 공간일 가능성이 높다. 서태지는 이 건물 외에도 서울 요지에 여러 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재벌 서태지 서울 평창동에 아지트 짓는 사연


가수 서태지(39)가 서울 평창동에 고급 주택을 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해 말 언론 보도를 통해서다. 서태지는 은퇴와 컴백을 반복하다 2008년 8집 싱글 앨범 ‘Moai’를 발표한 뒤 또다시 잠적한 상태라 그에 관한 뉴스는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좀 더 자세한 근황을 취재하기 위해 1월 중순 평창동 서태지 건물을 찾아갔다. 서태지가 구입한 주택은 가인갤러리와 유명 레스토랑 그린하우스 인근. 이 동네는 고급 주택이 밀집해 있어 ‘평창동의 베벌리힐스’라고 불린다. 지대가 높고 숲에 둘러싸여 있어 공기가 맑고 전망이 좋다. 특히 서태지의 집은 큰길에서 약간 벗어난 아늑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평창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목동까지 조망이 가능하다고 한다.
서태지는 2009년 여름 아버지와 함께 이곳 2필지 1089㎡를 30억원 상당에 매입해 기존 건물을 헐고 2층 주택 신축 작업을 시작했다. 공사가 1년 넘게 진행된 만큼 건물 외곽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기자가 찾은 날은 기온이 급강하하고 눈까지 온 탓에 공사가 일시 중단된 듯했다. 이 건물은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도 서태지의 집으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 서태지를 본 사람은 없었다. 그동안에도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려온 서태지는 주택 공사도 극비리에 진행했다고 한다. 집의 용도에 대해 서태지컴퍼니 측은 “개인적인 일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는 답변만 해왔고 일각에서는 “서태지가 조용히 음반 작업을 할 아지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논현동 빌딩, 평창동 주택, 부암동·청운동 빌라 등 소유

부동산 재벌 서태지 서울 평창동에 아지트 짓는 사연

서태지가 평창동에 짓고 있는 건물. 2층짜리 모던한 주택이다.



서태지의 평창동 주택에 관해 취재하면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가 이미 알려진 서울 논현동의 2백50억원 상당 빌딩 외에도 종로구 부암동과 청운동 등에 상당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태지 외에 그의 부친도 종로 등지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동산의 가격을 모두 합하면 3백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논현동 빌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강북의 빌라들이라 투자보다는 실거주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그는 수년간 잠적 생활을 하면서 거처를 여러 번 옮겼는데 이때 자신 소유의 빌라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해 말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2010년은 아주 바쁘게 보낸 한 해였다. 현재는 릴랙스하게 음반 작업을 쉬기도 한다”고 근황을 밝혔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컴백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팬들은 그가 2008년 8집 싱글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할 당시 “이제는 팬들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한 데다 최근 신곡 작업을 하는 사실이 알려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그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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