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을 보내온 김소향씨(오른쪽 위에서 두 번째)와 남편, 딸아이를 비롯해 시부모와 친정아버지, 동생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왼쪽) 심한 복합성 난시를 앓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밝고 명랑한 소현이와 그런 딸아이가 자랑스럽다는 김소향씨. (오른쪽)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열린 패밀리 파티의 주인공은 한쪽 눈에 심한 복합성 난시를 앓고 있는 딸을 키우는 김소향씨(38) 가족.
딸 소현이(11)의 병을 알고 난 후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 곁을 지켰다는 김씨는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싶어 안내견 리라와 고니를 돌보는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항상 딸아이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안내견들은 이제 가족이나 다름없지만 항상 데리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보통의 평범한 가족들처럼 레스토랑에서의 외식은 꿈도 꾸지 못했다고 한다. 김씨는 눈은 불편하지만 항상 밝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딸과, 여러 번 사업에 실패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재취업에 성공한 남편, 항상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친정부모님와 시부모님, 동생식구, 그리고 안내견들까지 함께 모여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여성동아’에 사연을 보내왔다.
가족들이 식사하는 동안 룸의 한 귀퉁이에서 조용히 쉬고 있는 안내견 리라와 고니.(왼쪽) 매콤한 육즙이 가득한 ‘아웃백 서로인 스테이크’와 부드러운 어린 돼지갈비로 만든 ‘립스 온 더 바비’, 바삭바삭한 새우튀김 ‘골드 코스트 코코넛 쉬림프’등으로 구성된 ‘특선 콤보메뉴’가 푸짐하게 차려졌다.(가운데&오른쪽)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서는 김씨의 사연을 듣고 안내견들과 함께 식사를 해도 불편함이 없도록 레스토랑(죽전점)의 편안한 룸에서 따뜻함이 넘치는 가족파티를 열어주었다. 갓 구워낸 따끈한 빵과 수프, 신선한 샐러드 등 애피타이저를 시작으로 달콤한 육즙이 가득한 꽃등심스테이크와 감칠맛 나는 소스를 얹은 파스타, 바삭한 새우튀김, 부드러운 돼지갈비로 만든 립 등의 메인 요리와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어주는 와인까지, 김씨 가족들은 푸짐하게 차려진 메뉴를 맘껏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안내견 리라와 고니는 이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조용하게 자리를 지켰다. 김씨는 앞으로 안내견들과 함께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하며, 온 가족이 모여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도와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여성동아’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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