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어
공연횟수 3천회, 관객수 80만 명을 돌파한 스테디셀러 연극 ‘라이어’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한 택시기사의 이중 결혼생활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면서 펼쳐지는 예측불허의 상황이 폭소를 유발한다. 영국 극작가 레이 쿠니의 원작으로, 창작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성신씨가 새롭게 연출을 맡았다.
~12월30일/동양아트홀/문의 02-515-6510
▼ 염쟁이 유씨
2006년 서울연극제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화제작.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있는 염쟁이 유씨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의 해답을 찾아간다. 염쟁이 유씨, 조직폭력단의 우두머리, 그의 부하들, 장례 전문업체 대표이사, 장사치, 유씨의 아버지와 아들, 기자 등 15명의 역할을 배우 한 사람(유순응)이 표현하는 것이 흥미롭다. 전통적인 장례의식 절차를 연극적으로 보여주면서 각 과정의 의미, 상주와 문상객의 역할 등을 재미있게 그려낸다.
~9월3일/대학로 두레홀 1관/문의 02-741-5970·5978·5979
▼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
일본 극작가 데라야마 슈우지의 작품 ‘아담과 이브, 나의 범죄학’이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른다. 도시 변두리 사우나탕 ‘에덴’의 3층에 위치한 낡은 아파트에 사는 아버지와 두 아들은 끊임없이 사과를 먹는 엄마의 탐욕을 비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두 아들이 엄마가 몰래 숨겨둔 사과를 사우나탕 ‘에덴’에 버리려고 하자, 엄마는 아버지와 차남을 ‘에덴’으로 밀어 떨어뜨린다. 작품은 은유와 상징을 통해 인간의 욕망은 곧 사회의 반영이며 자화상임을 보여준다.
8월4~31일/발렌타인극장 2관/문의 02-741-0718
▼ 위트 앤 비트
청소년 대안학교 하자센터 부설예술단 ‘노리단’ 학생들이 만든 비언어극. ‘점프’의 백원길 코미디 감독이 연출을, ‘난타’의 최철기 연출이 프로듀서를 맡은 이 작품은 영국 에든버러 축제를 시작으로 해외무대에 진출할 예정이다. 공연은 앞을 볼 수 없는 한 소년의 상상의 세계를 담는다. 새빨간 우산과 파란 하늘, 초록빛 바다, 밤하늘의 별이 무대에 펼쳐지는 것. 무대세트는 돌연 악기로 변신해 리듬감 넘치는 연주를 선보이고, 객석 한가운데서 무언가 튀어나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배우들의 몸 자체가 악기이며, 종이컵, 파이프, 페트병 등을 재활용한 악기가 화음을 만들어내는 것도 이채롭다.
8월8일~9월24일/문화일보홀/문의 02-2677-9200
▼ 하이라이프
뮤지컬 ‘맘마미아’의 해리 역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출신 배우 겸 작가 리 맥두걸의 작품 ‘하이라이프’가 한국에서 초연된다. 작품은 모르핀 중독자이면서 은행 강도, 절도범, 살인범, 사기꾼인 네 명의 주인공들을 친근한 주변인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관객들은 칙칙한 밑바닥 인생들과 함께 숨쉬는 두 시간 동안 그들의 삶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 연극 ‘이’의 이남희, ‘아트’의 유연수, ‘시골선비 ‘조명남’’의 조영진, ‘한여름 밤의 꿈’의 정해균 등 네 명의 배우들이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준다.
8월11일~9월17일/한양레퍼토리 씨어터/문의 02-76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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