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연씨(40) 집은 큰 방을 통해서 작은 안방으로 들어가는 독특한 구조. 안방은 침실로 꾸미고 바깥쪽의 방은 양쪽에 붙박이장과 옷장을 놓은 다음 가운데 부분에 커다란 책상 두 개를 놓아 홈 오피스 겸 가족실로 만들었다. 번역을 하는 배소연씨와 남편이 함께 일하는 이곳은 팩스와 TV, 노트북이 갖춰진 완벽한 사무공간. 일을 하면서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기도 쉽고 함께 책을 읽으며 공부하기에도 좋다고.
01_ 커다란 책상을 방 가운데 놓아 홈 오피스 겸 가족실을 꾸민 배소연씨네. 가족이 둘러 앉아 책을 보는 기분이 색다르다고.02_ 양쪽 벽면에는 붙박이장과 옷장을 각각 놓아서 옷을 수납했다.03_ 책상 가운데 컴퓨터를 두어 가족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04_ 서랍장과 플라스틱 의자로 모던하게 꾸민 코너. 감각 있는 주부의 손길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주방과 다이닝룸이 분리되어 있는 38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 심은정씨(33). 패밀리룸을 만들고 싶었는데 마땅한 공간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 식탁의 위치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거실 베란다를 확장한 공간에 식탁을 놓고 주방에는 바를 만들어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식탁이 있던 다이닝룸에 소파와 테이블을 놓아 패밀리룸으로 꾸민 것. 덕분에 식탁에서는 바깥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어서 마치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이 들고, 패밀리룸에서는 가족들과 도란도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가구 위치만 바꾸었는데 집이 5평은 넓어진 기분이다.
패널과 심플한 샹들리에로 멋스럽게 꾸민 미니 거실.<br>티타임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공간이다.
가족이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패밀리룸. 예쁜 코너가 덤으로 생겨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공간이다.
주방가구를 안방 안쪽으로 옮기는 공사로 독특한 구조를 갖게 된 홍성자씨(52) 집. 주방의 빈 공간에는 식탁을 놓고, 다이닝룸에는 의자와 테이블을 놓아 가족실로 꾸몄다. 테이블을 놓고 남은 한쪽 벽면에는 러닝머신도 설치해 운동을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에서 주방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집안이 한결 깔끔해 보이고, 함께 이야기하고 차 마시며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가족 사이가 더 친밀해 졌다고.
가구·홈앤가든(www.antiquehng.co.kr)
앤티크 숍을 운영하는 조혜진씨(48)는 1년 전 이 집으로 이사 오면서 현관 쪽 방 하나를 패밀리룸으로 만들었다. 다양한 디자인의 앤티크 의자와 페치카로 장식한 전형적인 패밀리룸은 손님이 왔을 때 조용히 이야기를 하기도 좋고 혼자 기도하거나 책을 읽는 주부만의 공간이다.
01_ 앤티크 의자와 카펫으로 고풍스럽게 꾸민 패밀리룸. 다양한 디자인의 소파와 의자를 놓아둔 것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가 풍긴다.02_ 앤티크 페치카는 주부가 직접 화이트 페인트를 칠한 것. 페치카 덕분에 방안이 한결 포근한 기분이다.03_ 골드 프레임과 자수가 고급스러운 암체어. 화사한 꽃꽂이와 함께 멋진 코너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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