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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달빛천사’ 성우 이용신

EDITOR 정혜연 기자

입력 2019.12.08 10:00:01

누구에게나 추억의 만화 하나쯤은 있다. 2000년대 초 10대 여자아이들에게 우상이었던 만화 ‘달빛천사’, 그리고 성우 이용신의 이야기.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달빛천사’ 성우 이용신
10월 초, 국내 크라우드 펀딩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 벌어졌다. 2004년 투니버스에서 선보인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방영 15주년을 기념해 국내 정식 OST 발매를 목적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된 프로젝트가 3주 동안 26억3천6백68만4천원의 모금을 기록한 것. 당초 목표액은 3천3백만원에 불과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지난 5월 열린 이화여대 축제에서 비롯됐다. 축제를 준비하던 집행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초대 가수 추천을 받았고, 누군가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주인공 루나와 풀문 목소리를 맡은 이용신(40) 성우를 초청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이용신 성우가 1위를 차지해 무대에 올랐고, 직캠(직접 찍은 동영상)은 유튜브를 타고 1990년대생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다. 

그 시절 달빛천사 루나를 사랑했던 많은 달천이들(달빛천사를 좋아한 어린이들)은 공연에 만족하지 않고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용신 성우의 개인 유튜브 채널 등 여러 SNS에 ‘달빛천사’ OST 정식 발매를 지속적으로 요청한 것. 일본 애니메이션이 원작인 ‘달빛천사’는 주인공이 가수로 등장하기 때문에 오프닝 타이틀 곡 이외에도 만화 속에서 부르는 노래가 5곡이 더 있다. 오프닝 곡은 정식 발매가 됐지만 이외 곡들은 음원이 없어 달천이들은 직접 만화 영상을 구해 편집하는 등의 노력으로 음원을 소장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사정을 아는 이용신 성우는 팬들의 요청에 음원을 녹음하기로 결심하고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뜻밖의 펀딩 대박에 이용신 성우는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크라우드 펀딩 업계에서도 단가가 10만원이 넘는 고액 제품 제작 프로젝트가 아닌 일종의 문화 콘텐츠 펀딩에서 20억원이 넘는 초대박을 터트린 건 처음이라는 평가다. 게다가 7만2천여 명이 참가한 것 역시 이례적이라고. 이용신 성우는 “살면서 이렇게 벅차오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이화여대 축제 무대에 선 성우 이용신.

지난 5월 이화여대 축제 무대에 선 성우 이용신.

역대급 크라우드 펀딩 성공을 기록한 소감이 어떤가요. 

펀딩을 진행하기 전에는 이 정도로 잘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어요. 원래 자비로 녹음을 해보려 했지만 1곡당 2백만원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편곡과 녹음에 드는 비용 등 최소 3천3백만원이 필요하더라고요. 부담이 돼서 펀딩을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1억원을 달성했어요. 처음에는 마냥 신기했지만 사흘 만에 6억원이 넘어가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회사 식구들에게 “물량을 맞출 수 없을지 모르니 펀딩을 멈추자”고 말했는데 텀블벅에서 “고객과의 약속이 있으니 펀드 모집 기간인 3주 전에 중단할 수 없다”고 했죠. 엄청난 주문량에 발송이 한 달 늦춰졌지만 음원과 제품의 질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나아져 달천이들에게 감사해요. 



이화여대 축제 영상에서 학생들이 떼창을 부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대에 선 기분이 어땠나요. 

성우가 더빙할 때 노래를 부르고 나면 다시 부를 일이 없어요. 가수들은 자신의 히트 곡을 계속 연습하겠지만요. 그래서 섭외를 받고 바로 승낙할 수 없었어요. 무대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하는 게 쉽지 않겠더라고요. 학생들이 실망할 거란 학생회장의 말에 덜컥 승낙하긴 했지만 그날 이후로 긴장의 연속이었죠. 축제날 가보니 심지어 제 순서가 마지막이더라고요. 떨리는 가슴으로 무대에 올라 둘러보니 플래카드를 들고 온 학생도 많았어요. 투니버스 행사에 아빠 엄마 손잡고 왔던 아기들이 예쁘게 큰 걸 보니 뭉클하더라고요. 전주가 흐르고 “얘들아~” 하고 부르자 객석이 눈물바다가 됐죠. 그 친구들의 떼창에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고, 마지막에는 울컥하기까지 했어요. 

음원 발매 이외 콘서트 요청도 쇄도했는데 실현 가능한가요. 

이번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보고 정말 많은 공연 기획사, 유통사 등에서 전화가 왔어요. 당초 소규모 제작사와 앨범 제작을 계약했는데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 걱정하던 차에 아이돌 굿즈를 제작하는 대규모 회사에서 더 좋은 품질로 만들 수 있다고 해 양해를 구하고 제작사를 바꿨어요. 콘서트 역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전문 공연 기획사에서 연락이 왔고, 운 좋게 12월 24·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 수 있게 됐어요. 2010년에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단독 성우 콘서트를 열었는데 그때는 ‘용신빠’를 위한 서브컬처 느낌이었거든요. 이번엔 아이돌급이라 긴장이 좀 되네요(웃음). 

그만큼 많은 사람이 ‘달빛천사’를 추억한다는 얘기인데, 개인적으로 ‘달빛천사’는 어떤 작품인가요. 

이용신 이름 석 자를 알려준 고마운 캐릭터지만 항상 넘어야 할 산이었죠. 투니버스에 2003년 입사하고 오디션을 통해 ‘달빛천사’의 주인공 루나, 풀문 1인 2역으로 발탁됐어요. 성우가 되자마자 1년 만에 유명해졌죠. 사실 신입이 52편의 대작을 맡기란 쉽지 않은데 회사에서도 저의 강변가요제 출전 경력과 CM송 녹음 경험 등을 인정해줬어요. 이전까지 애니메이션 속 노래는 성우가 아닌 가수가 담당했는데 그때 제가 처음으로 더빙과 노래를 같이한 케이스였어요.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몇 년간 ‘달빛천사’를 넘어서기 힘들었어요. 순수하고 예쁜 10대 소녀의 목소리를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야 했죠. 이후 2011년 출시된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 캐릭터 아리의 목소리를 맡아 섹시함의 대명사로 거듭나기까지 시간이 걸렸어요.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달빛천사’ 성우 이용신
15년이 지나도 그때 목소리를 유지하고 있어 놀랐습니다. 그간 목 관리는 어떻게 했나요. 

인간의 신체 부위 가운데 늦게까지 늙지 않는 곳이 성대라고 해요. 아역이 전문인 성우 선배 가운데 저희 엄마뻘인 분도 계세요. 여자 성우가 나이 들면 소년 연기에 물이 오른다고들 하죠. 그런데 소녀 연기는 때가 있어요. 저 역시 성우로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냈던 20대 때 10대 소녀인 달빛천사를 만나 더빙을 했으니 행운이죠. 지금은 목소리가 달라져서 축제 공연에 앞서 15년 전 더빙했던 제 목소리를 들으며 연습해야 했어요(웃음). 앨범 녹음도 그때의 음색을 재연해야 해서 힘들긴 하지만 팬들이 완벽하게 똑같은 목소리를 기대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해요. 

가수를 했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젊은 시절 성악이나 음악을 전공한 건 아닌가요. 

전혀요. 대학 전공은 신문방송학이에요. 어릴 때부터 목소리를 내는 일은 뭐든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방송반에서 DJ를 맡았고, 국어 시간이면 나서서 책을 읽었어요. 선생님께서 오디오와 발음이 좋다는 평가를 해주셔서 목소리와 관계된 직업을 갖게 된 것 같아요. 대학 졸업 이후에는 CM송 가수, 지역 케이블 리포팅, 방송 MC, 쇼호스트 등 여러 일을 하다가 2003년에 투니버스 성우 모집 공고를 보고 공채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성우 일을 시작했어요. 요즘은 대학에서 성우학과를 개설하거나 사설 성우 아카데미가 운영되고 있지만 그 시절에는 일반적이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 경우 그런 수업을 듣지 않고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게 도움이 됐죠. 경험이 많을수록 목소리 연기도 풍부해지거든요. 지금 한국예술원 성우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항상 “연습도 중요하지만 그 나이에 해야 할 경험을 나가서 하라”고 주문해요. 연애도 하고, 싸워도 보고, 아르바이트도 하는 등 경험에 투자를 해야 성우로 일하는 데 도움이 돼요. 

여러 직업을 거쳤는데 성우로 정착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GS홈쇼핑 쇼호스트 채용 공고가 눈에 들어왔어요. 대기업 입사를 꿈꾸며 도전했는데 마지막 전형에서 수십 명을 4개 조로 나눠 몇 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하게 하더라고요. 점수가 가장 낮은 조가 전원 탈락하는 방식이었는데 열심히 했지만 결국 제가 속한 조 전원이 채용되지 못했어요. 충격이 너무 커서 한 달 동안 폐인처럼 살다가 안 되겠다 싶어 45일간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어요. 한국에 도착하자 친한 성우 한 분이 투니버스 공채 소식을 전해줬죠. 연기적으로 기초가 없었지만 용기를 내 도전했고, 연기는 못하지만 떨지는 않은 덕분인지 최종 면접까지 갔어요(웃음). 그간 불렀던 초코파이, 새우깡, 양파링 CM송을 면접 때 재연했는데 좋게 봐주셨는지 합격 전화를 받았죠. 성우가 되고 일을 하면서 내가 성우라는 직업에 최적화된 사람인 걸 깨달았어요. 

‘달빛천사’ 이후에도 ‘명탐정 코난’의 정보라, ‘나루토’의 테마리, ‘짱구는 못말려’의 채성아, ‘모아나’의 시나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가장 애정이 가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달빛천사’ 루나와 풀문에게 가장 애정이 가죠. 저를 성우로서 존재할 수 있게 해줬으니까요. 그런데 연기의 전환점이 된 캐릭터는 앞서 말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리라는 캐릭터예요. 아리는 마법사이자 암살자인 여성 캐릭터인데 매우 섹시한 목소리를 가졌어요. 그전까지 주로 예쁘기만한 목소리를 냈는데 주변 동료들이 “이런 목소리도 있었어?”라고 말해줘 기분 좋았어요. 유튜브에 전 세계 아리 목소리를 모아 편집한 영상이 돌아다니는데 댓글에 한국의 아리가 최고 섹시하다는 평을 보면 흐뭇하죠. 이외에도 ‘라이온 수호대’의 사자, ‘스타크래프트’의 노바 등 강한 목소리를 낼 때 재미있어요. 성우 안에는 여러 가지 자아가 있는데 맡은 역할에 따라 하루에도 몇 번씩 변신할 때면 ‘내 안에 이런 모습이 있었나’ 싶어 이 직업에 매력을 느껴요. 

올해 초부터 유튜브 채널을 본격 운영하고 있는데, 어떻게 1인 방송을 시작하게 됐나요. 

그 역시 이화여대 축제를 앞두고 총학생회에서 페이스북에 인사말을 올려달라고 한 게 계기가 됐어요. 거기 달린 댓글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고 ‘애들이 나를 궁금해하는구나’ 싶었죠. 공연 전날 차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연습하는 장면을 찍어 유튜브에 올렸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이후 화제가 됐던 저의 축제 공연 영상을 보면서 리액션 영상도 찍어 올렸고,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니 구독자가 13만 명까지 늘었어요. 

4개월 전에 올린 BTS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커버 송도 화제가 됐어요.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를 메들리로 선보였는데 직접 아이디어를 냈나요. 

개인적으로 BTS 팬이어서 커버 송을 꼭 한번 하고 싶었어요. 그냥 하는 건 재미가 없고, 직업이 성우니까 그런 아이디어를 냈죠. 한편으로는 BTS가 제 영상을 봐줬으면 하는 소망도 있었어요(웃음). 각 캐릭터별로 어울리는 파트를 정했고, 특히 ‘명탐정 코난’의 보라가 특유의 말투로 랩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연습도 했고요. 그런데 이게 확 터져서 1백58만 회의 조회 수가 나왔죠. 추억의 캐릭터가 등장하다 보니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 같아요. ‘일반인이 흉내를 잘 내네요’라고 적힌 댓글을 보고 팬들이 ‘이분이 각 캐릭터를 더빙한 성우’라고 알려줬는데 이제는 팔로어가 다양해진 걸 느껴요. 

노래도 상당히 잘하는데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없나요. 

사실 ‘복면가왕’ ‘너의 목소리가 보여’ ‘히든싱어’ 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왔어요. 그런데 성우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라 그런 프로그램에 나가서 “저는 이러이러한 작품에서 더빙한 성우”라고 설명하는 게 불편하겠더라고요. 특히 ‘복면가왕’은 가면을 벗을 때 방청객이 저를 바로 알아봐야 하는데 쉽지 않잖아요. 솔직히 사람들이 굳이 성우 이용신의 얼굴을 알아봐주지 않아도 돼요. 성우는 캐릭터로 말하는 직업이거든요. 누군가 제 얼굴을 알아봐주는 것보다 “이 캐릭터를 이용신이 더빙했다고?” 하며 놀라워해주는 게 더 짜릿해요. 


2004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15주년을 맞아 성우 이용신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정식 OST 발매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박을 터뜨렸다.

2004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15주년을 맞아 성우 이용신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정식 OST 발매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박을 터뜨렸다.

그동안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제 인생에서 요즘처럼 성우라는 직업에 감사하고 팬들이 든든했던 순간은 없었어요. 크라우드 펀딩 액수를 떠나 7만여 명이 참여해줬다는 건 그만큼 달빛천사라는 캐릭터가 가진 힘이 크다는 얘기잖아요. 성우로서 정말 큰 축복이죠. 목소리 하나로 아이들의 추억 버튼을 눌러준 셈이니까요. 가끔 팬들이 “투니버스 타던 저희들 이제 출근버스 타요” “이제 우리 돈 버니까 성우님 하고 싶은 거 다 하세요” 등 응원의 말을 해줄 때면 기분이 묘해요. 

반대로 성우로서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나요. 

성대 결절이 왔을 때 힘들었어요. 주연급 성우들은 6~7년 차에 한 번씩 결절이 와요. 강력한 성대를 가진 분도 있지만 주인공류의 맑은 소리를 가진 분들은 ‘유리 성대’라고 부를 정도라서 관리를 잘해야 하죠. 저 역시 7년 차에 결절 때문에 소리가 탁해져 굉장히 좌절했죠. ‘성우가 아니면 뭘 해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예요. 병원에서 목소리는 신체 상태와 직결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목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조금씩 회복이 됐어요. 또 여성은 출산을 하면 목소리가 변하기도 하는데 2017년 둘째를 낳고 소리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그때 심지어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다시 관리를 했죠.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려요. 

요즘 20대는 경쟁도 치열하고 여러모로 힘든 세대잖아요. 얼마 전 대학 특강을 갔는데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했더니 친구들이 눈물을 글썽이더라고요. 그 시절 추억이 많이 떠오르는 모양이에요. 그런 순수한 마음을 잘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물론 앞으로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겠죠. 그 과정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저같이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을 보며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저도 꾸준히 자극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거예요.


사진 지호영 기자 디자인 최정미
사진제공 텀블벅 방송 캡처 유튜브 채널 Plumia




여성동아 2019년 12월 6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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