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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asting

냉면계의 새 역사를 쓸 시판 냉면 시식회

글 정세영 기자

2021. 07. 09

이냉치냉이 절실한 계절 여름. 살얼음 동동 띄운 감칠맛 나는 육수와 특별한 면, 간단한 조리법으로 승부수를 던진 시판 냉면을 W DONG-A SPECIALIST들이 솔직하게 평가해봤다. 

올면 속초식 명태회냉면

 560g 9천8백원

560g 9천8백원

냉면에 고명처럼 얹은 명태회를 먼저 먹어봤는데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동봉된 소스를 넣지 않으면 물냉면으로, 육수를 조금 덜어낸 뒤 소스를 뿌려 비벼 먹으면 비빔냉면으로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소스를 모두 넣어 비빔냉면처럼 먹었는데 명태회의 양념과 소스 둘 다 간이 세서 짜게 느껴지더라고요. 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면 소스는 반 정도만 넣을 것을 추천합니다. 김미희

깔끔한 육수와 명태회의 감칠맛이 예술이에요! 소스를 모두 넣어 먹으니 짜고 매콤한 맛이 강하게 올라오더라고요. 육수와 물을 번갈아 마시며 입안을 잠재우느라 고생했네요. 계속 먹다 보니 소스에 함유된 고춧가루의 텁텁함이 강하게 느껴졌어요. 소스나 명태회 양념에 식초나 참기름을 더하면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송은하

풀무원 평양냉면

 890g 5천4백80원

890g 5천4백80원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육수와 쫄깃한 면발까지! 이게 바로 평양냉면이지 싶어요. 집에서도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면발은 질기지 않아 굳이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편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조리 과정에는 면을 약불에서 40초 정도 삶으라고 명시돼 있는데 쫄깃한 면발을 좋아한다면 30초 정도 삶는 것이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달걀, 오이 등의 고명을 함께 올려 먹으면 외식하는 기분도 나고요. 한여름 집콕 별미로 추천합니다. 이민정

평소 평양냉면을 좋아하진 않지만 후기가 좋아서 기대하며 먹어봤어요. 면발과 육수는 거의 아무 맛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밍밍하고 심심해서 끝까지 다 먹지 못했네요. 평양냉면 특유의 담백함을 좋아하는 덕후들에게는 사랑받을 것 같아요. 겨자 소스가 동봉돼 있긴 하지만, 저 같은 평양냉면 초보자들을 배려해 식초나 오이 같은 부수적인 재료를 더 많이 넣어줘도 좋을 것 같아요. 김미희

샘표국시 비빔냉면

 145g 1천2백90원

145g 1천2백90원

생각보다 면발이 쫄깃하지 않아 비빔냉면이라기보다는 비빔면에 가까운 것 같아요. 새콤한 맛의 묽은 고추장을 양념장의 베이스로 활용해서인지 맵지 않았어요. 아이들도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요. 양념장의 양도 넉넉한 편이라 아쉬움 없이 잘 먹었습니다. 참기름을 약간 넣어서 비벼 먹으면 훨씬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이민정



양념장에서 인스턴트 특유의 맛이 느껴져서 조금 실망했네요. 면발은 탄력 있는 편이지만 비빔냉면 특유의 쫄깃함은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전문 냉면집보다는 고깃집 후식으로 나오는 새콤달콤한 비빔냉면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가격도 착하고 만드는 방법도 간편해서 밥 차리기 싫을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서의영

봉피양 평양냉면

 600g 8천원

600g 8천원

서울에서 손꼽히는 평양냉면 맛집 중 하나인 봉피양의 평양냉면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어요! 면을 3분 정도 삶은 뒤 차가운 물에 헹구고 살얼음이 떠 있는 육수를 부어주기만 하면 봉피양의 평양냉면이 완성됩니다. 특히 달짝지근한 고기를 먹고 난 뒤 깔끔하게 입을 헹굴 수 있을 정도로 심심한 육수의 맛이 일품! 동봉된 얼갈이절임은 너무 달아서 아쉬웠어요. 차라리 생오이를 올려서 먹는 것이 훨씬 맛있습니다. 서의영

트렌디한 분홍색 귀여운 패키지에 먼저 마음을 뺏겼네요. 그냥 버리기는 아까워서 인증샷을 남겨놓았어요. 맛 역시 매장에서 먹는 것과 거의 비슷해 감탄하며 순삭했어요. 메밀 함량이 83%로 높은 편이라 면이 쉽게 퍼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끝까지 쫄깃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육수에 첨가된 겨자의 톡 쏘는 맛 때문에 국물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평소 간이 센 음식을 즐긴다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물김치나 무절임을 곁들여 드세요. 송은하

사진 홍태식 디자인 최경희
요리 & 스타일링 김상영(noda+ 쿠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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