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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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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배추 대신, 이색 김치

서희라 프리랜서 기자

2022. 11. 01

11월이면 집집마다 든든한 겨울 채비를 위해 김장이 한창이다. 하지만 작황 부진으로 배춧값이 날로 치솟는 상황에서 몇십 포기 김장은 부담스럽기 마련. 올해는 금값 배추 대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과 채소로 이색 김치를 담가보는 건 어떨까? 요리 전문가들의 스페셜 레시피를 공개한다. 

절일 필요 없이 바로 먹는 단감 김치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단감은 가을을 대표하는 건강 과일 중 하나다. 단감을 좀 더 색다르게 먹는 방법은 바로 겉절이김치로 만드는 것. 단단한 단감을 골라 갖은 양념에 버무리면 아삭한 식감의 새콤달콤한 단감 김치가 완성된다. 삭히거나 따로 절일 필요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어 더 간편하다.
레시피 by 푸드스타일리스트 박금영

Ingredients
단감 4개, 대파 1/2대, 설탕(또는 매실청)·통깨 1큰술씩, 고추가루·액젓 2큰술씩

How to make
1 단감은 씨와 가운데 심지를 제거하고 12등분한다.
2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한다.
3 ①과 ② 그리고 나머지 재료를 모두 볼에 넣고 버무린다.

풍미 가득 초피 파김치

산미가 느껴지는 초피는 몸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약용 향신료로 쓰인다. 주로 가루 형태로 후춧가루처럼 추어탕 같은 어탕 음식에 뿌려 먹는데, 김치 재료로 활용하면 본연의 풍미가 살아나 더욱 맛있다. 해초피가 나오는 가을에 생초피를 찧어 넣으면 더욱 향기롭게 즐길 수 있다. 레시피 by 아워플래닛 김태윤 셰프

Ingredients
쪽파 1kg 양념 찹쌀 풀 400g, 멸치액젓 100g, 까나리액젓(또는 꽁치액젓)·
다진 새우젓 50g씩, 고춧가루 150g, 다진 마늘 30g, 생강청 1큰술(설탕 혹은
물엿 100g), 초피가루 1작은술



How to make
1 쪽파는 잘 다듬고 흰 뿌리 부분을 살살 비벼 씻어 물기를 빼둔다.
2 찹쌀 풀과 액젓에 고춧가루를 먼저 개어 불린 후, 나머지 양념을 넣어 섞는다. 생강청과 초피가루는 입맛에 따라 가감한다.
3 그릇에 파 뿌리 부분부터 넣고 양념을 가볍게, 골고루 묻힌다. 이때 풋내가
나지 않도록 파를 많이 치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감 만족 샤인머스캣 & 비트 물김치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물김치는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 식탁 위 해결사. 샤인머스캣 같은 과일이나 비트 등의 이색 채소로 만들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알록달록 색감이 오감을 자극한다. 레시피 by 푸드스타일리스트 이하영

[샤인머스캣 물김치]

Ingredients
샤인머스캣 1송이, 방울토마토 100g
양념 물 1/2컵, 양파 1개, 다진 마늘 3큰술, 다진 생강·새우젓 1큰술씩
김칫국 물 5컵, 소금·매실청 2큰술씩

How to make
1 샤인머스캣과 방울토마토는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양념 재료를 믹서에 갈아준다.
3 ②를 면보에 거른 후 김칫국과 잘 섞는다.
4 통에 ①과 ③을 넣고 하루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다.

[비트 물김치]

Ingredients
무 1/4개, 오이 2개, 쪽파 5줄기, 홍고추 1개
찹쌀 풀 찹쌀가루 1큰술, 물 1컵 김칫국 물 8컵, 소금 3큰술, 매실청 2큰술
양념 비트 1/4개, 양파·배 1/2개씩, 다진 마늘 5큰술, 다진 생강 1큰술

How to make
1 무와 오이는 긴 직사각 모양으로 썬다.
2 쪽파는 4cm 길이로 썰고, 홍고추는 씨를 제거 후 채썬다.
4 볼에 김칫국 재료를 넣고 저어준다.
3 냄비에 찹쌀 풀 재료를 넣고 덩어리지지 않게 잘 섞으면서 끓인 뒤 식힌다.
5 양념 재료는 믹서에 넣고 갈아준 뒤 면보에 거른다.
6 ①, ②, ③, ④, ⑤를 고루 섞은 후 통에 넣고 하루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다.

영양 만점 아삭아삭 래디시 김치

방울무라 불리는 래디시는 생으로 먹어야 영양소 파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무와 비슷한 맛과 식감으로 김치를 만들어도 낯설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동글동글한 모양도 예뻐 특별한 날 손님상에 내기에도 제격이다. 레시피 by 푸드스타일리스트 밀리

Ingredients
무·당근·양파 20g씩, 래디시 15개, 소금·통깨 약간씩, 영양 부추 15g
양념 고운 고춧가루 1/4컵, 액젓·매실액 1큰술씩, 설탕·다진 마늘 1/2큰술씩, 물 1/2컵

How to make
1 무, 당근, 양파는 아주 가늘게 채썰고, 래디시는 반으로 잘라 소금물에 30분간 절인다.
2 래디시 잎은 싱싱한 것만 떼어 깨끗이 씻어둔다.
3 양념 재료를 섞어 ①과 영양 부추를 넣고 버무린다.
4 ②를 접시에 깔고 그 위에 ③을 소복하게 올린다.
5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홍태식 
요리&스타일링 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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