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혼
서울 개포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문을 연 ‘바 혼’은 가오픈 때부터 이미 동네 핫플로 소문난 곳이다. 나무로 된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적벽돌과 원목 테이블, 빈티지한 가죽 의자가 조화를 이루는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조도가 낮은 편이라 오직 술과 대화에만 집중하기에 좋다. 주로 싱글 몰트위스키와 클래식 칵테일을 다루는데, 바텐더에게 좋아하는 술 취향을 얘기하면 그에 맞는 유니크한 칵테일을 제공한다. 커버 차지(자릿값)가 없어 혼술 하기 제격. 잔잔히 흐르는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추천.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2길 3-12 1층
OPEN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2시(연중무휴)
MENU 클래식 칵테일 1만8000원, 커스텀 칵테일 1만8000원(안주 메뉴는 곧 오픈 예정)
바 분
경주의 고즈넉한 감성을 간직한 황남시장에 보물처럼 자리한 ‘바 분’. 이곳의 오너는 재미교포 출신 바텐더로 한국적인 술과 문화를 추구한다. 바에 들어서면 그의 철학이 곳곳에서 묻어난다. 시그니처 메뉴는 수박바. 수박 칵테일 위에 베르가모트 향을 품은 버블을 얹었는데, 손으로 톡 건드리면 버블이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장관을 연출한다. 스모킹 건으로 훈연해 풍미를 살린 스모크트 프렌치와 각종 한약재를 우린 청을 넣은 진토닉도 인기 메뉴다. 바텐더의 칵테일 제조 퍼포먼스를 직관할 예정이라면 되도록 바 자리를 예약하고 방문할 것.ADD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58-7 56호
OPEN 화~일요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2시(월요일 휴무)
MENU 수박바 1만5000원, 스모크트 프렌치 1만7000원
무질서
‘무질서’는 캐주얼 티(tea) 코스와 칵테일, 디저트 등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티 바 겸 칵테일 바다. 낮에는 소란스럽지 않고 아늑한 공간이지만 밤에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조명이 실내를 밝히면서 홍콩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레트로 무드로 탈바꿈한다. 고량주를 섞어 만든 무질서 칵테일이나 계화청, 홍차, 재스민차를 블렌딩한 티 칵테일 등 깊은 맛과 향을 내는 칵테일이 주 메뉴. 트리플 베리 잼과 크림을 올린 레몬 파운드케이크나 계절 과일로 장식한 밀크 푸딩 등 ‘인스타그래머블’한 디저트도 준비돼 있으니 인증 숏 필수.ADD 광주시 동구 충장로 28-1 2층
OPEN 화~일요일 오후 3시~밤 12시(월요일 휴무)
MENU 무질서 칵테일 1만원, 과일 우유 푸딩 1만1000원
바 제라늄
마치 은하수가 펼쳐진 것 같은 환상적인 ‘바 제라늄’의 인테리어는 말 그대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을 안겨준다. 향수와 조향사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칵테일 바로, 모든 음료에 향료를 사용한다. 제라늄, 파촐리, 베르가모트, 유칼립투스, 베티베르, 샌들우드 총 6가지 향을 맡은 후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커스텀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시그니처 칵테일을 비롯해 독특한 향료로 만든 퍼퓸 스피릿과 클래식 칵테일, 위스키,와인 등이 준비돼 있다. 1인당 1만원의 커버 차지를 내면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하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5길 37 1층
OPEN 오후 7시~다음 날 오전 3시(연중무휴)
MENU 플로럴 테라스 2만5000원, 베르가모트 마티니 2만5000원
공간
호젓한 장소에서 산뜻하게 한잔하고 싶다면, 한옥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공간’을 추천한다. 한옥 뼈대에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소품을 더해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잘 담아낸 곳. 손님들이 가장 즐겨 찾는 메뉴는 코트야드(courtyard). ‘마당’이라는 의미로 구운 옥수수 향과 상큼한 사과, 달콤한 바닐라 맛이 느껴지는 가벼운 스타일의 칵테일이다. 한국 전통주 ‘풍정사계’로 만든 트로피컬 칵테일 ‘피서’도 더위를 피하고 싶을 때 마시기에 알맞은 음료다. 그 외에도 로제 떡꼬치나 약밥 밀푀유 등 술맛을 돋워줄 퓨전 한식 플레이트가 준비돼 있다.ADD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66-4 1층
OPEN 화~일요일 오후 4시~다음 날 오전 2시(월요일 휴무)
MENU 코트야드 1만8000원, 피서 1만9000원
엘 플로리디타
제주 세화해변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엘 플로리디타’는 헤밍웨이가 쿠바에서 자주 가던 단골 술집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구좌읍 특산물 당근으로 만든 마르가리타, 해풍을 맞고 자란 우도 땅콩과 바닐라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칵테일은 오직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 메뉴다. 탁 트인 하늘과 바다를 배경 삼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루프톱 자리를 사수하자. 밀짚 파라솔과 조명으로 꾸며져 있어 이국적인 휴양지에 방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ADD 제주시 구좌읍 세화1길 39 1층
OPEN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2시(연중무휴)
MENU 당근 마르가리타 1만3000원,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 칵테일 1만3000원
브라운 그로서리 스토어
부산의 힙한 가게가 다 모여 있는 전포동에서도 요즘 가장 핫한 곳으로 손꼽히는 ‘브라운 그로서리 스토어’. 뉴욕 브루클린 동네 카페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 덕에 ‘인증 숏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SNS 피드를 점령 중이다. 오래된 구옥을 리모델링한 아늑한 별채 공간에는 와인과 식료품, 스낵이 구비돼 있다. 꼭 맛봐야 할 메뉴는 입안 가득 개운함을 선사하는 새우 바질 페스토 올리브 치아바타 플래터와 한 모금만 마셔도 피곤함이 싹 달아나는 달콤한 윌리 웡카 칵테일. 만나면 즐거운 사람들과 낮술 하기 딱 좋은 곳이다.ADD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대로216번길 21 1층
OPEN 일~목요일 오후 1~10시, 금~토요일 낮 12시~오후 11시
MENU 쉬림프 치아바타 플래터 1만8000원, 윌리 웡카 칵테일 1만6000원
#칵테일바 #여름밤 #여성동아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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