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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컬럼

400번 젓는 달고나커피 말고, 4,000번 움직여 완성되는 건강을 만들자!

슬기로운 집콕 건강생활

대구한의대학교 시니어웰니스학부 김예영 교수

2020. 04. 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대유행 중인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가 필수 행동강령이 되면서 신체활동의 기회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출퇴근, 등하교, 업무상의 움직임,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사소한 활동들이 사실 에너지를 사용하고 칼로리(kcal)를 소모하는 신체활동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었다. 신체활동이 줄면 요즘 말하는 ‘확찐자’가 된다는 사실과 함께 말이다. 

운동생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신체활동 부족은 비만을 유발하고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이미 보유하고 있는 기저질환을 더욱 악화시켜 운동능력을 더 떨어트리는 악순환의 요인이 된다. 쉽게 말해, 뒤늦게 건강을 챙기고 싶어 운동을 하려 해도 몸이 받쳐주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지거나 쉽게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노인들은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노인들의 신체활동 부족에 따른 사회적 고립이 우울감을 일으키고 정신건강을 해치며 수명까지 단축시킨다는 연구 보고가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경로당이나 노인복지시설 이용이 불가해지면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계속 움직이는 것이다. 속도에 관계없이 하루에 4,000 걸음씩만 걸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집안에서 계속 보수를 채울 수 있도록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안에서 할 수 있는 움직임에 한계가 있다면, 스트레칭을 틈틈이 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대한 전신을 사용하되, 팔뚝 후면(상완삼두근), 허벅지 전면(대퇴사두근), 복부전면(복직근), 옆구리(외복사근) 등과 같이 목표 부위를 정확히 설정하여 자극하면 짧은 시간 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따라하는 편이 더 쉽다고 생각된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제시하고 있는 ‘집콕 운동’을 따라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400번 젓는 달고나커피 말고 4,000번을 움직여야 완성되는 건강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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