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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분주한 행보

연기 활동 재개? 서울로 다시 이사?

글·김지영 기자|사진·뉴시스 제공

2014. 10. 07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이영애가 복귀작 검토에 들어갔다. 오랫동안 많은 출연 제의를 마다하던 그가 드라마 ‘신사임당’에 마음이 흔들린 이유와 늦어도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이태원에 집을 짓는 사연 등을 취재했다.

이영애의 분주한 행보
2011년 쌍둥이 남매를 출산한 후 육아에 전념해온 이영애(43). 경기도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가족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지내던 그가 최근 연기 활동 재개를 조심스럽게 준비 중이다. 현재 그의 연기 복귀작으로 거론되는 작품은 조선시대 학자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문인, 화가였던 신사임당의 삶을 그린 드라마 ‘신사임당’.

‘신사임당’ 제작사인 그룹 에이트 관계자는 “이영애 측에 출연을 제안했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영애의 소속사인 리예스 관계자도 그 말이 사실임을 확인해주었다. ‘신사임당’은 방송 3사에서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 이르면 올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갈 수도 있다. 이영애가 출연을 확정하면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9년 만의 연기 복귀다.

그동안 이영애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드라마는 많지만 아직 그의 마음을 얻은 작품은 없다. MBC가 몇 년 전부터 준비해온 드라마 ‘대장금2’도 그의 출연이 물거품이 되면서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해온 이영애가 ‘신사임당’에 관심을 보인 건 “교육적인 내용에 끌려서”다. 리예스 관계자는 “이영애 씨가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아 신사임당의 교육 방식을 다룬 점에 호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출연도 이사도 ‘교육’을 위해서

이영애는 지난해 기자와 만났을 때도 자녀 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쌍둥이 남매를 낳은 후 도심을 떠나 전원 마을로 둥지를 옮긴 것도 청정 자연 속에서 자녀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였다. 당시 그는 아들이 “공기가 맛있어”라고 표현한 일화를 들려주며 “아이들이 자연을 보고 듣고 마시고 온몸으로 느끼다 보니 감성이 풍부해질 뿐 아니라 정서 순화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손만 뻗으면 제철 음식이 있는 곳이라 여름에는 아이들과 딸기를 따 먹고, 가을엔 금방 수확한 옥수수를 쪄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흡족해했다.



하지만 제도권 교육을 무시하고 마냥 전원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만은 없는 일. 한 측근은 이영애 부부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새집을 짓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측근은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3월경 다 지어질 것 같다”며 “이영애 씨 부부와 아이들 모두 자연을 좋아해 서울로 이사하더라도 양평과 서울을 오가며 자연 친화적인 생활을 지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영애는 자기 계발에도 열심이다. 올해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과 박사과정을 다시 밟는 것도 남다른 학구열 때문. 그는 2009년 결혼을 하며 휴학한 바 있다.

이영애는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무대에 오른 연극 ‘우리집의 인형들’에 마케터로 나서는 등 교내·외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고 한다. 한양대 대학원 연극 전공생들의 모임인 원우회 관계자는 “이영애 씨가 먼저 마케팅을 돕겠다고 자청했다”며 “공연을 여러 루트로 홍보하고, 자신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리아네이처를 통해 공연 후원 기금도 내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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