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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여심 공략한 현대자동차

여성 전용 차량 점검 서비스부터 이색 테마 지점까지

글·권이지 기자 | 사진·지호영 기자

입력 2013.05.07 16:41:00

여성 운전자가 1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남성 중심의 자동차 업계가 변하고 있다.
여성 타깃의 차량 디자인을 내놓은 건 이미 오래전 이야기. 최근에는 손톱 밑 가시처럼 여겨지던 과잉 수리, 차량 관리의 어려움 등 사후관리 문제를 해결해 여성 운전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여심 공략한 현대자동차

1 1월 말 서울 서초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 지하에 문을 연 여성 전용 자동차 종합검진센터 ‘블루미 센터’. 오토 케어 카페를 표방하는 이 곳은 여성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 블루미 센터 2층에 위치한 ‘블루라운지’. 편안한 소파에 앉아 동행인과 담소를 나눌 수 있어 모임 장소로도 인기다.



집에 오는 길에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근처 차량 정비소에 들른 여성 운전자 A씨. 정비사는 이곳저곳 살펴보곤 그에게 이런저런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후 A씨가 받아든 것은 거액의 수리비 명세서. 아무리 들여다봐도 무엇을 고쳤는지 확실치 않았다. A씨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명세서를 보여준 뒤, 정비소에서 과잉 수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사례처럼 여성 운전자 수가 1천만 명이 넘었음에도 과잉 수리 요구로 인한 분쟁이 적지 않다. 그래서 남편이나 남자 동료에게 대신 수리를 부탁하지만 매번 번거롭게 할 수도 없어 아예 차량 점검은 뒤로하고 운전에만 집중한다는 여성 운전자도 많다. 운전 경력이 5년 넘지만 보닛 한 번 열어본 적이 없다거나 엔진 오일을 제때 교체하지 않아 엔진 폭발 직전까지 갔다는 말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차량 교체 주기는 점차 길어지는데 관리가 이에 따라가지 못해 어이없는 차량 고장에까지 이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차량 관리에 서툰 여성 위한 주치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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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기 용인시 현대차 수지지점. ‘로보카폴리’를 콘셉트로 한 키즈카페가 있어 아이와 함께 들러 상담을 받기 편리하다. 물론 키즈카페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에서는 차량 점검과 수리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2013년 1월부터 서울 서초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 지하에 숍인숍 형태로 여성 전용 자동차 종합검진센터인 ‘블루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차주 명의와 상관없이 현대차를 운전하는 여성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블루미 센터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아침 8시 30분부터 1시간 간격으로 운영된다. 예약 전화는 02-2040-3200.
예약 시간에 맞춰 센터에 방문하면 담당 서비스 매니저가 차량을 인도받는다. 서비스 매니저는 고객에게 차량 상태에 대해 들은 뒤 약 30~40분간 45개 항목에 대해 차량 전체를 진단한다. 3명의 서비스 매니저가 각자 한 차량씩만 맡아 진단한다. 대기 고객을 위해 센터 2층에는 ‘블루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등 4종의 커피와 허브티 4종, 간단한 다과, 다양한 잡지가 무료로 제공돼 차량을 점검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다. 아이를 동반한 경우엔 라운지 근처에 마련된 키즈존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점검이 끝나면 서비스 매니저가 여성들의 눈높이에 맞게 차량의 상태를 설명한다. 블루미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조용진 운영팀장은 “운행 조건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1년에 1~2차례 정도는 차량 정기 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타이어 공기압은 4계절의 온도 차에 따라 변화가 심합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고속 주행 시 파손될 수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점검이 필요합니다. 정비소에 방문하기 부담스럽다면 차량 주치의 역할을 하는 블루미 센터를 방문해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점검 후 정비할 부분이 발견되면 블루미 센터에서 직접 수리를 담당하는 서비스센터에 진단표를 첨부해 차량을 이송한다. 서비스 매니저가 서비스센터에 작업 범위를 지정한 뒤 견적서를 보내므로 과잉 수리로 인한 추가 비용 걱정을 덜 수 있다.
진단을 받은 뒤 수리로 인해 자신의 차를 사용할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무료 렌터카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량은 소나타급부터 준비돼 있다. 풀옵션 신차가 제공되므로 시승 서비스까지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수리가 끝난 차를 찾으러 센터를 재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수리를 마친 뒤 원하는 지역까지 차량을 배달해주는 블루미 딜리버리 서비스(경기도 과천, 분당 등 서울 인근 지역까지 가능)도 있다. 이 서비스 또한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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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 송파구 성내지점은 숍인숍 형태로 지점 1층에 커피빈이 입점해 있어 커피를 즐기며 차량을 구경할 수 있다. 5 서울 서초구 서초지점에는 프리미엄 플라워숍 ‘스텔라’가 함께 있어 매장 안은 꽃향기가 가득하다.





로보카폴리, 카페, 플라워 숍… 쇼룸의 따뜻한 변신
우리가 생각하는 자동차 지점을 떠올려보자. 쇼룸에 자동차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기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이런 방문객들을 위해 현대차에서는 테마 지점을 지정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지점에는 2011년 말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로보카폴리’를 테마로 한 이색 키즈카페 지점이 운영 중이다. 굳이 차량을 구입하지 않아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아 주말에는 특히 붐빈다. 아빠와 엄마는 차량 상담을 받고, 아이들은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으며 키즈카페에서 또래 친구들과 놀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 수지지점이 인기를 얻자 현대차 측은 지난해 9월 대전시 유성구 대덕밸리에 로보카폴리 키즈카페 2호점을 오픈했다. 대덕밸리지점에는 어린이 도서 1천여 권을 갖춘 ‘도서존’과 야외에 꾸며진 ‘로보카폴리 키즈파크’ 등이 추가됐다.
쇼룸에 커피 향기가 흐르는 지점도 있다. 커피전문점인 ‘커피빈’을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만든 에스프레소 지점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지점과 송파구 성내지점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성내지점 커피빈 매장 내에 차량이 비치돼 있다. 여성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면서 편하게 차량을 구경할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독특하다.
서울 서초구 서초지점은 꽃향기로 가득하다. 프리미엄 플라워 숍인 ‘스텔라’와 함께 운영하기 때문이다. 차량 내부도 꽃으로 장식해 금속과 꽃의 매치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이 지점의 지점장과 카마스터 2명 모두 여성이다. 여성에게 필요한 부분을 콕 찍어 상담받을 수 있다. 서초지점에서는 신차를 계약하는 고객에게 꽃 화분을 선물하고 있다. 화분 관리에 관한 팁까지 함께 전달해 구매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치지점에서는 전시공간인 ‘H.Art’를 마련하고 예술 작품을 전시, 방문 고객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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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형 ‘맥스크루즈’ 타고 떠난 힐링 캠핑

글·권이지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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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에서 패밀리카를 표방하며 2013년형 맥스크루즈를 선보였다. 맥스크루즈는 현대차의 대형 SUV 라인인 산타페의 확장형 모델이다. 6인승(2WD, 4WD), 7인승(2WD, 4WD) 모델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달라지나 3천5백만원부터 선택할 수 있다. 맥스크루즈는 가족 여행의 대세가 캠핑이라는 점을 인식해서일까, 넉넉한 수납공간이 매력 만점이다. 3열은 기본, 2열도 분할해서 폴딩 가능해 길이가 긴 짐도 충분히 수납할 수 있다.

여행 시작부터 편안한 승차감
사실 확인을 위해 캠핑 마니아인 이창주(42) 씨 가족이 남양주로 캠핑 여행을 떠났다. 상춘객의 차량으로 가득한 도로는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를 번갈아 밟게 만든다. 이런 도로 상황은 운전자뿐 아니라 차에 타고 있는 가족들도 피곤하게 한다. 시작 전부터 피로하면 여행이 즐거울 리 없다. 운전석 뒤 2열에 탄 아내와 딸은 “좌석이 분할돼 안정감이 있다. 또한 시트는 등을 감싸는 형태라 오래 앉아있어도 편안하다”고 평했다. 이씨는 “패밀리카라는 콘셉트에 맞게 밸런스가 맞아 안정적이다. 가속도 부드럽게 붙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운전의 재미도 쏠쏠히 느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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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용 텐트에 난로까지, 넉넉한 수납공간

평소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 도착한 곳은 경기도 남양주의 한 캠핑장. 빽빽이 들어찬 나무가 가슴속까지 상쾌하게 한다. 이씨는 트렁크에서 자신의 리빙셸 텐트를 꺼냈다. 이 텐트는 펼치면 가로 7m, 세로 4m 30cm의 크기. 캠핑을 가족들과 다니므로 2~3인용 텐트로는 어림없다. 대형 텐트가 필요하지만 일반 차량으로 옮기기에는 휴대성이 떨어진다.
“이전까지는 수납공간이 좁아 텐트를 차 지붕에 올리고 다니기도 했어요. 맥스크루즈는 생각보다 트렁크 공간이 넓어 6인용 리빙셸 텐트에 각종 장비까지 넣어도 넉넉하더군요.”
그는 차 안에서 텐트뿐 아니라 난로까지 꺼냈다. 캠핑장의 밤공기는 생각보다 차갑기 때문. 난로를 피우고 두런두런 가족들과 일주일간 모아둔 이야기보따리를 하나씩 풀다 보니 어느덧 하늘은 새카매지고, 하늘에는 총총 별이 떠 있다. 이것이 가족 캠핑 여행의 묘미 아닐까.

여성동아 2013년 5월 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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