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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Specialist | 김선희 명품 이야기

영원한 사랑 약속하는 티파니 다이아몬드 링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제공·동아일보 시진DB파트

2011. 05. 04

영원한 사랑 약속하는 티파니 다이아몬드 링


“다이아몬드는 여자의 가장 좋은 친구!”
어릴 때 본 영화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에서 마릴린 먼로가 부르던 노래 가사다. 당시에는 그 말이 그저 사치스럽게 들리더니, ‘물랑루즈’에서 니콜 키드만이 똑같은 노래를 부를 때는 고개가 끄덕여졌고,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만다가 “다이아몬드를 제대로 고르지 못하는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고 외칠 때는 100% 공감했다. 영화 ‘타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티파니의 다이아몬드를 보고 넋이 나간 이유도 지금에야 알겠다.
재벌가 사모님이든 시골 아낙이든 시대와 장소, 상황을 불문하고 여자라면 손가락에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 껴보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다. 이 다이아몬드 반지 중에서도 티파니 다이아몬드 반지는 웨딩 링의 대명사로 1837년부터 지금까지 1백70여 년 동안 전 세계 신부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나 역시 남편에게 프러포즈 받을 때와 결혼식 때 티파니 반지가 함께 했다. 프러포즈 링인 티파니 팔로마피카소 실버 반지는 아직도 캐주얼 옷차림에 착용하고 있고, 결혼 예물로 받은 0.5캐럿의 티파니 다이아 웨딩 링 역시 어떤 차림과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다이아몬드는 컷(Cut), 캐럿(Carat), 컬러(Color), 투명도(Clarity), 즉 4C로 그 가치가 결정된다. 티파니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중 1%에 해당되는 최고 원석을 찾아 21번의 공정을 거쳐 무색에 가깝고 이물질이 전혀 없다. 티파니는 캐럿이나 크기보다 광채를 중요하게 여긴다. 1877년 287.42캐럿 옐로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한 뒤 82면으로 커팅해 128.54캐럿으로 가공했다. 중량은 반 이상 줄었지만 82면에서 빛이 반사돼 광채가 좋아진 것. 이 옐로 다이아몬드가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목에 걸고 나와 유명해진 목걸이다. 티파니 다이아몬드 제품은 블루 박스에 평생 보증을 약속하는 보증서와 함께 담겨 있는데, 이는 ‘영원을 약속한다’는 다이아몬드의 뜻과 일맥상통한다.
“결혼 10주년 때는 티파니 1캐럿 반지를, 20주년 때는 2캐럿으로 사줄게.”
남편이 언젠가는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못하고 나는 오늘도 티파니 매장을 서성인다. 내 손에 티파니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니까. 글을 쓰기 위해 살며시 열어본 블루 박스 안에 나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한 다이아몬드 반지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영원한 사랑 약속하는 티파니 다이아몬드 링


김선희씨는 …
홈쇼핑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 방송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쇼호스트. 쇼핑 칼럼니스트, 쇼핑 전문서적 저자, 전문 MC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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