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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Health Info

나도 혹시 스마트폰증후군?

목 뻐근, 손목 시큰, 눈 침침하다면…

글·김민지 기자 사진·현일수 기자

입력 2011.03.08 16:23:00

나도 혹시 스마트폰증후군?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터넷, 게임, 채팅, 교육, 모바일뱅킹까지 손 안에서 한번에 이뤄지는 편리함에 빠져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안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1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자신도 모르게 건강에 무리를 준다. 최근 ‘스마트폰증후군’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용자의 건강지표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스마트폰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 취하는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눈높이보다 낮은 스마트폰의 작은 액정에 집중하려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장시간 그런 자세로 있으면 어느새 목이 거북이처럼 구부러진다. 일명 ‘거북목증후군’이다.
원래 사람의 목뼈는 C자 형태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오랫동안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숙이는 자세를 지속하면 목뼈가 ‘일(一)’자 형태가 된다. 이렇게 일자 목이 되면 목에 가해지는 무게를 골고루 분산시킬 수가 없어 목뼈에 부담이 간다. 일자 목은 피로를 쉽게 느끼고 어깨와 등에도 통증을 동반한다. 심하면 목 디스크로까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일자 목을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애써야 한다. 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가슴 높이 이상으로 들어 사용하고,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주물러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스마트폰으로 문자나 채팅 등을 쉴 새 없이 즐기다 보면 손목과 손가락에 무리가 가게 마련이다. 팔에서 손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 인대에 눌려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통증이 심해지면 목과 어깨로도 이어진다. 이를 일명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원래 설거지나 반복적인 집안일로 손을 자주 사용하는 주부들에게 잦은 질환이다. 그러나 요즘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특히 스마트폰처럼 손가락 끝으로만 터치하는 과정에서 자판이 있는 일반 휴대전화보다 손목에 더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일단 최대한 손목 사용을 줄인다. 더운물에 20~30분씩 찜질하거나 손목을 주무르거나 터는 등 마사지를 해주면 호전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고생하는 또 다른 신체 부위가 눈이다. 약 10cm의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액정을 들여다볼 때 눈의 피로감은 가중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1분에 12~15회 정도 눈을 깜박이는데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그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이렇듯 시선을 한곳으로 집중하다 보면 눈 깜박임이 적어져 눈물 양이 줄어들고 ‘안구건조증’에 걸릴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충혈도 심해진다. 방치할 경우 각막이 손상돼 심하면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눈의 건강함을 유지하려면 스마트폰 사용 시 틈틈이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깜박여야 한다. 스마트폰의 화면 밝기를 적당하게 조절하고 글씨 크기도 키운다. 스마트폰을 20분 사용하면 20초 휴식하는 등 눈의 피로를 덜도록 노력하며, 눈의 수분 공급을 위해 하루 10컵 내외 물을 마신다.

스마트폰으로부터 건강 지키는 요령
1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휴식시간을 정해 이용한다.
2 무의식적으로 액정을 가까이 들여다보지 않는다.
3 어두운 곳을 피하고 되도록 밝은 곳에서 사용한다.
4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성분이 든 채소, 생선을 많이 먹는다.
5 한 손가락으로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6 목과 손가락, 손목 스트레칭을 틈틈이 한다.
7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 하루 3번 이상 손을 씻고 사용한다.
8 같은 자세로 10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도움말·최봉춘(정형외과 전문의), 최태훈(안과 전문의), 최민규(가정의학과 교수)

여성동아 2011년 3월 5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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