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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스타★만드는 학교

연예인 만드는‘기린예고’ 진짜 있을까? 연예사관학교를 가다

드라마 ‘드림하이’로 주목!

글·김민지 기자 사진·김형우 홍중식 기자

입력 2011.02.01 16:36:00

요즘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서슴없이 ‘연예인’이라고 답한다. 재능만 있다면 어린 나이에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다는 매력 때문이다. KBS 월화드라마 ‘드림하이’는 이런 10대들의 꿈을 자극한다.
‘드림하이’ 속 기린예고가 실제 있다면 우리 아이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대중예술인의 길을 터주는 대중예술 관련 고등학교 일명 ‘연예사관학교’를 찾아갔다.
연예인 만드는‘기린예고’ 진짜 있을까? 연예사관학교를 가다

연예인의 꿈을 꾸는 아이들에게는 방학이 따로 없다. 대중예술교육을 하는 학교 대부분은 전공실기 과목을 위한 방학 보충수업을 마련하고 있다. 걸스힙합을 배우는 한림연예예고 실용무용과 학생들의 모습.



“드라마 ‘드림하이’를 보는 열혈 시청자인데요, 실제 기린예고가 존재하나요?”
최근 어느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한 누리꾼의 질문이다. 1월3일 첫 방송된 드라마 ‘드림하이’의 주 무대인 ‘기린예술고등학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드림하이’는 스타가 되고 싶은 청소년들이 기린예고에 다니면서 벌이는 좌충우돌 성장기. 배용준과 박진영이 의기투합해 드라마를 제작했다는 사실도 화제지만 무엇보다 스타를 꿈꾸는 10대들의 정서를 실감나게 반영해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드림하이’의 첫 장면은 2018년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초특급 스타 K가 공연을 앞둔 모습으로 시작된다. 카메라는 스타 K의 뒷모습만 비춰 시청자들은 그가 누군지 알 수 없다. 이야기는 스타 K가 기린예고를 다녔던 학창시절로 돌아간다.
드라마에서 기린예고는 세계적인 스타 K뿐만 아니라 수십 명의 유명 연예인을 배출한 학교다. 춤과 노래에 소질 있는 아이들이 오디션을 통해 입학하며, 스타 가수가 되고자 뼈를 깎는 연습을 하며 데뷔 무대를 준비한다. 미쓰에이 수지, 2PM 택연과 우영, 티아라 은정, 아이유 등 잘나가는 아이돌 가수들이 기린예고에서 꿈을 키우는 학생들로 대거 출연한다.
기린예고의 분위기는 일반 학교보다 기획사 시스템에 가깝다. ‘드림하이’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는 “기존 예술고등학교보다 기획사들의 운영 방식을 많이 참고했다”며 “기획사에서 아이들을 선발하고 데뷔시키는 과정과 많이 닮아 있다”고 설명했다.
현실에서도 기린예고와 비슷한 학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최근 방송·연예 산업이 성장하면서 공교육의 지형도 바뀌었기 때문. 연예인을 지망하는 10대들이 늘면서 대중예술교육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이를 계기로 ‘연예사관학교’를 자처하는 대중예술 관련 고등학교들이 잇달아 개교하고 있다.

대중예술 전문가 키워내는 연예사관학교 인기

2009년 개교한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는 대중예술에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양성하기 위해 세워졌다. 기존의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예고들과 달리 실용음악·연기·댄스 등 대중예술교육에 집중한다.
1월11일 서울 구로구 궁동에 위치한 서울공연예고를 찾았다. 겨울방학인데도 학교는 활기가 넘쳤다. 교무실에선 영화 제작을 위해 선생님과 촬영 장면을 상의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고, 2층 복도에서는 한창 비디오카메라를 세팅 중이었다. 피아노·드럼·기타 등이 있는 음악실에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합주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음악실에서 나오자마자 어디선가 신나는 댄스 음악이 들렸다. 소리 나는 쪽으로 걸어가니 4층 소규모 연습실 앞. 10여명의 아이들이 거울 앞에서 힘차게 몸을 흔들고 있었다. 올해 고3이 되는 진해영군(18)도 무용 선생님의 동작을 하나라도 빠뜨릴까 세심하게 살피며 따라하고 있었다. 진군은 가수 동방신기의 열렬한 팬. 동방신기의 춤 동작을 따라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댄서의 꿈을 키웠다. 그러다 중3 때 우연히 공연예고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디션 끝에 이 학교에 입학했다.
진군은 이 학교에 진학한 뒤 댄서의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었다. 비슷한 꿈을 꾸는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전국댄서경연대회에서 입상했고, 수시로 공연을 준비하면서 연습 실력을 실전 경력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드라마 ‘드림하이’ 기린예고엔 있고 진짜 연예사관학교에는 없다!

연예인 만드는‘기린예고’ 진짜 있을까? 연예사관학교를 가다
① 예술고는 건물부터 화려하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기린예고의 세트장이 화제다. 3백50평 규모로 지어진 기린예고는 아치문과 복도, 이사장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며져 있는데 특히 로비에 설치된 커다란 색소폰 모형이 눈에 띄는 것. 그러나 드라마 속 기린예고는 가상일 뿐. 실제 방송·연예 관련 학교들은 이처럼 화려한 인테리어보단 악기 실습실, 댄스 연습실 등 전공 공부에 도움될 수 있는 연습실 위주로 꾸며져 있다.



② 몸매 관리 프로그램도 있다?
기린예고의 아티스트 기획실장이자 교사 이윤미는 아이들의 스타일 관리와 이미지 메이킹 수업, 보디 트레이닝을 진행한다. 특히 매 수업시간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를 재며 다이어트 관리까지 해주는데 실제 학교에서 이런 경우는 없다.

③ 가수 지망생만 받는다?
기린예고는 가수 쪽으로 특화된 예고로 나온다. 실제 실용음악과만 운영하는 학교들이 있지만 보컬 외에도 기타, 베이스, 드럼 등 다양한 세션 악기 연주가나 작곡가를 양성하고 있다.

④ 성적에 따라 예술반과 입시반으로 나뉜다?
기린예고는 가수가 될 수 있는 예술반과 능력이 없는 학생들을 퇴출시키기 위해 마련한 입시반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학교에서는 이런 경우는 절대 없다. 학과의 세부 전공에 따라 반을 나누며, 고3의 경우 대학 진학을 하겠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 공부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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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연예예고는 YG·코어콘텐츠미디어 등 대형 기획사와 함께 교내 오디션을 진행해오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한림연예예고도 방학이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학생들로 붐볐다. 학교는 방학 기간에도 학과별로 학생들의 실력을 보충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실용음악과 2학년에 올라가는 한나휘양(17)은 “이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당차게 말했다. 가수 BMK를 롤모델로 꼽는 한양은 실력파 가수로 불리는 게 꿈이다.
한양은 정규수업이 끝난 뒤 이뤄지는 실기수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실기수업은 수업으로 끝나지 않고, 학교가 마련한 오디션에서 실력 발휘로 이어진다. 그는 “벌써 1년간 6~7번 정도 오디션을 봤다”며 “기획사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와 오디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공연예고와 한림연예예고는 대중예술교육이 주 목표지만 일반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국민공통기본 교과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학생들은 대부분 오후 4시반까지 국어 외국어 수학 등 학년별 필수 교육과정을 배우고 이후 전공실기 수업을 받는다. 방학 때는 전공 보충수업을 통해 실기 능력를 향상시키고 있다.
현재 대중예술고교들은 실용음악, 실용무용,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한 학과를 마련하고 있다. 서울공연예고에는 공연예술과, 영상예술과, 무대미술과 3개 학과가 설치돼 있고, 한림연예예고는 연예과, 뮤지컬과, 실용음악과, 실용무용과, 패션모델과, 영상제작과 등 6개 학과가 있다. 학과는 다시 세부 전공으로 갈라진다. 예를 들어 실용음악과의 경우 보컬, 작곡, 기악 연주로 구분한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학교를 지원할 때 학과와 세부 전공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연예인 만드는‘기린예고’ 진짜 있을까? 연예사관학교를 가다

서울공연예고는 학생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일 년에 4번 정도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예술제 때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공연예고 학생들의 댄스 무대.



입학 전형은 학교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예고 입시에서 오디션은 필수다. 서울공연예고는 실기와 내신의 비중이 50 대 50. 한림연예예고는 그동안 실기 100%로 선발하다가 2011학년도부터 실기 70%, 인·적성 및 심층면접 30%로 바꿨다.
이 학교들의 입학 경쟁은 치열한 편이다. 2011학년도 한림연예예고의 전체 평균 경쟁률은 5 대 1. 서울공연예고는 공연예술과 보컬 전공의 경쟁률이 6 대 1을 넘었다.
그러나 일단 합격하면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학교 안에서 기획사 오디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군소 기획사의 난립으로 연예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가 보장하는 기획사 오디션은 학생들이 불안감을 떨쳐내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다.
한림연예예고나 서울공연예고는 기획사들로부터 오디션 제안을 자주 받는다. 한림연예예고는 그중 적합한 기획사를 골라 매주 금요일마다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림연예예고 김지연 전략기획 실장은 “먼저 학교 내 등급 오디션을 통해 A·B·C 수준별 수업을 진행해 아이들의 실력 향상을 돕고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실력이 파악된 아이들을 중심으로 기획사가 원하는 유형의 아이들을 추천하는 맞춤식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엔 YG·코어콘텐츠미디어 등 대형 기획사들과 함께 한림연예예고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신인 발굴 오디션이 열렸고 현재 최종 오디션 단계를 밟고 있다.
서울공연예고도 기획사를 엄선해 학생들에게 오디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디션을 원하는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한 오디션에는 2백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두 학교 모두 2009년 개교해 아직 스타 졸업생을 배출하진 못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진행된 기획사 오디션이나 외부 오디션 등을 통해 기획사 연습생으로 뽑힌 학생들은 많다. 서울공연예고는 40~50명, 한림연예예고는 60~70명 정도. 공연예고의 경우 기획사에 소속된 학생들을 위해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를 만들어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다. 서울공연예고 권오현 교감은 “부모나 학생 모두 계약의 내용이나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기획사와 부당거래나 잘못된 계약을 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림연예예고 김지연 전략기획 실장도 “학교가 학생과 기획사의 징검다리가 돼 서로 필요한 부분들을 수용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전문가 조언! 우리 아이 연예사관학교에 보내도 될까?

① 대중예술교육이 아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다
“서울공연예고를 비롯해 방송사 아카데미 등 다양한 곳에서 많은 학생들에게 연기지도를 하고 있다. 대중예술을 가르치면서 느끼는 것은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는 점이다. 아이가 재능을 깨닫고 좋은 소속사를 만나 훌륭한 연기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대중예술교육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먼저 얻으면 이후 어떤 일도 잘 할 수 있게 된다.”(탤런트 정선일)

② 학교와 전공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한다
“방송·연예 관련 예고가 많이 생겨남에 따라 학원에 와서 입학 오디션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중1, 2학년의 어린 학생들이 많이 온다. 학교마다 모집 요강이나 입학 오디션 선발 기준이 다르고 가르치는 세부 전공 분야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이런 것들을 잘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MTM 연기음악원 경영지원팀 왕혜현)

③ 학교가 연예활동을 지원해줘 안심할 수 있다
“기획사에서는 방송·연예 분야로 심화된 예고가 많아지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어릴 적 끼와 재능을 키워서 연예계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이런 연예예술학교를 다니면 분명 실력이 향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예고를 다니다 데뷔하면 학교 측에서 방송활동을 지원해줘 안정된 연예 활동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GNG 엔터테인먼트 신인개발팀 나자경)”


오디션 외에 학교 공연 및 예술제를 통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대중예술고에서 지내다 보면 비공식적으로 발탁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얘기다. 서울공연예고 권오현 교감은 “연습 도중에도 기획사들이 알아서 찾아온다”며 “실제 공연할 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대중예술고교의 강사진은 교과목을 담당하는 일반 선생님과 실기 수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으로 나뉜다. 실기 선생님들은 현역으로 활동했던 경력자 중심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개성을 끌어내고 실제 연예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림연예예고는 그룹 포지션 멤버 겸 작곡가 안정훈 등 70~80명의 실기 강사진이 포진해 있다. 또한 매년 학생들이 직접 강의평가를 하도록 해 강의 내용에서 부족한 점을 채우고 강사의 자질을 점검한다. 서울공연예고도 우수한 실기 강사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공심화수업이나 방학보충수업은 20대 중·후반의 젊은 강사들에게 맡겨 학생들과 교류가 원활하도록 돕는다.
대중예술고교에서 평가는 어떻게 할까? 필수교과목은 인문계고교와 마찬가지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나머지 실기과목들은 실기시험으로 대체한다. 예고를 다니면 학과 공부는 안 해도 된다는 생각은 금물. 아무리 대중예술인을 기르는 것이 목표라지만 기본 인성과 교양교육은 소홀히 할 수 없다. 또 대학입시를 준비하려면 내신성적도 관리해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고3 학생들이 생기는 서울공연예고와 한림연예예고는 대학입시 준비반을 개설할 계획이다.

서로의 꿈을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학생들을 한데 모아놓았으니 경쟁도 치열할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서울공연예고와 한림연예예고에서 만난 학생들은 대부분 “서로의 꿈을 이해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더욱 그 꿈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중예술고교에 진학하려면 비싼 학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학비는 3개월 기준으로 평균 80만~1백만원대. 서울공연예고 권오현 교감은 “일반 학교보다 비싼 학비는 실기교육이 주가 되는 예술교육의 특성 때문”이라며 “개인과외나 실기학원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전공심화수업이나 보충수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사처럼 연예계 데뷔만을 목적으로 학생을 키울 수 없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두 학교는 “대중예술교육으로 아이들이 인성을 쌓고 인생을 사는 지혜를 배우는 것이 학교의 참된 목표”라며 연예 기획사들과는 목표부터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스타가 되는 것은 어렵지만 스타가 되고픈 아이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연예계 데뷔 시기마저 점점 어려지고 있어 일찍 준비할수록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불문율.
이런 상황에서 연예·방송에 꿈을 가진 학생들을 키우는 학교의 인기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어릴 때 예술적 재능이나 끼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중예술교육을 통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자아실현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연예인 만드는‘기린예고’ 진짜 있을까? 연예사관학교를 가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대중예술고교는?

예술고등학교는 예술 분야에 소질 있는 학생들을 위해 예술교육을 하는 학교로 1974년 처음 설립됐다. 그러다 1992년 특수목적고의 도입을 계기로 대부분의 예술고가 특목고로 전환됐다.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가 펴낸 ‘펼쳐라 대한민국 고등학교 여기 다 보인다’에 따르면 전국의 예술고는 모두 25개. 대부분 순수예술 분야의 학교로 연기나 실용음악 등 방송·연예 관련 학과가 개설된 학교는 많지 않다. 그 밖에 대중예술교육을 하는 학교는 특성화 고등학교나, 평생교육법에 의거 해당 교육청에서 인가한 학력인정 학교들이다.
방송·연예 계통의 학력인정 학교를 진학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하는 것이 전학 가능 여부다. 학력인정 학교에서 일반 학교나 특목고 예고로 전학이나 편입은 어렵다. 학교를 옮기고 싶다면 일단 자퇴 절차를 밟은 뒤 신입생으로 들어가야 한다.
입학 원서를 내는 시기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특목고 예고는 10월말 경, 학력인정 학교는 11월말 경이다. 특목고 예고를 지원한 뒤 학력인정 학교를 지원하는 중복 지원은 가능하다.


여성동아 2011년 2월 5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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