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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기대되는 변신

19년 연기내공 유호정 처음으로 욕심낸 작품은?

글 문다영 사진제공 SBS

2010. 04. 16

유쾌하면서도 현실감 있는 인물들을 연기해 사랑 받아온 유호정(41)이 SBS 새 주말극 ‘이웃집 웬수’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늘 ‘결혼’을 소재로 한 작품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 유부녀의 모습을 보여주던 유호정은 이번 드라마에서 아이를 잃은 충격으로 이혼한 남편과 이웃으로 사는 ‘윤지영’역을 맡았다.
제대로 된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 그간 1년에 한 작품 출연 원칙을 지켜온 유호정. 그러나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그는 “이 작품은 그런 룰을 깨고 싶을 만큼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여리고 마음 약했던 여자가 이혼 후 당차고 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즐거움과 설렘으로 다가왔기 때문. 그런 그의 모습에 매니저가 “왜 그리 강한 의욕을 보이냐”며 의아해했을 정도라고 한다.

이기우 신성록 연하남과 잦은 인연… 최고의 파트너는 손현주

19년 연기내공 유호정 처음으로 욕심낸 작품은?


“지금까지 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 욕심을 내본 적이 없어요. 아이를 잃은 슬픔, 이혼한 남편과 이웃집에 살며 부딪치는 상황 등 정말 많은 걸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연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요즘 드라마 가운데는 말이 안 되는 내용이 많은데 이 드라마는 굉장히 현실적이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두려울 정도예요. 감정을 넘치게 표현하게 될까봐 오히려 절제해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열심히 한다면 보여드릴 게 많을 것 같아요.”
60부작이라는 긴 여정의 드라마 앞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는 유호정에게는 든든한 지원군도 있다. 바로 작품 속에서 전남편으로 출연하는 손현주다. 지난 2003년 MBC ‘앞집 여자’ 이후 다시 한 번 부부의 연을 갖게 된 손현주는 유호정이 꼽는 최고의 파트너다. 유호정은 손현주에 대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준다. 상대 연기자의 감정 흐름을 잘 맞춰주며 무엇보다 여배우를 정말 아껴주는 남자 배우”라고 극찬했다.
유호정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 ‘발칙한 여자들’ 등 전작에서 김지완·이기우 등 연하남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이번에도 연하인 신성록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연속해서 연상연하의 러브스토리를 보여주는 유호정이 이번에는 어떤 알콩달콩한 사랑으로 주부 시청자들의 마음에 핑크빛 봄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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