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동통신사들이 제휴카드 요금제로 통화료 인하 경쟁에 나섰다. 제휴카드 요금제는 이동통신사-은행-카드사가 손잡고 고객을 더 확보하기 위해 내놓은 판촉 요금제로 잘 활용하면 한 달에 휴대전화 요금을 최고 30%까지 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

우리·기업 은행과 제휴해 ‘T포인트 카드’를 내놓았다. 휴대전화 요금을 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기본료와 국내 음성통화료를 합한 요금의 20%를 T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다만 월 20만원 이상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T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카드 사용액은 0.5%가 적립된다. 문자메시지 이용은 요금 할인 혜택에서 제외된다.
한 달 휴대전화 요금이 5만원이고 신용카드를 30만원 정도 쓴다면 1만1천5백원의 T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써서 5만원의 20%에 해당하는 1만원을 적립하고, 신용카드 사용으로 30만원의 0.5%에 해당하는 1천5백원을 쌓는 것이다. 제휴 신용카드에 가입할 때 자동이체 신청을 하면 3개월 뒤부터 적립한 T포인트로 요금을 낼 수 있다.

KTF
BC카드와 손잡고 ‘쇼 세이브 요금제’와 ‘BC 쇼킹 세이브 카드’를 출시했다. 쇼 세이브 요금제에 가입해 휴대전화 요금을 BC 쇼킹 세이브 카드로 결제하면 휴대전화 이용금액의 일정 부분을 적립해 준다.
적립률은 쇼 세이브 요금제의 5~25%, BC 쇼킹 세이브 카드 5~15%다. 세이브 요금제는 5구간으로 사용액 3만원 미만일 경우 5%,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10%, 5만원 이상~7만원 미만 15%,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 20%, 10만원 이상 25%를 적립해준다. 또 세이브 카드 적립률은 3개월 사용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5%, 1개월 사용액 70만원 이상 10%, 1개월 사용액 1백만원 이상 15%이며 최대 한도는 세이브 요금제 5% 구간 5천원, 10% 구간 7천5백원, 15% 구간 1만원이다. 월 단위 포인트 적립 한도는 세이브 카드 1만원, 세이브 요금제 최대 2만5천원을 합해 3만5천원으로 제한돼 있다.

LG텔레콤
농협과 제휴를 맺고 ‘세이브 앤드 세이프 카드’를 내놓았다. 세이브 앤드 세이프 카드로 통신요금을 결제하면 청구액에 상관없이 월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또 이 카드를 사용해서 제휴 업체에서 쇼핑을 하거나 주유를 하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최고한도는 통신요금과 제휴카드 적립액을 합해 2만5천원으로 제한돼 있다.
5만원을 세이브 앤드 세이프 카드로 결제하면 통신료는 5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통신사와 제휴된 하나로·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세이브 앤드 세이프 카드로 월 30만원을 결제하면 이용액의 5~7%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 이동통신사 제휴카드 요금제 비교

이동통신사	제휴 신용카드	제휴 금융사	할인 및 적립 혜택
SK텔레콤	우리·기업 T포인트카드	우리·기업 은행	기본료+국내 음성통화료의 20% 적립(월 최대한도 1만2천원)
KTF	BC쇼킹 세이브카드	BC카드	기본료+국내 음성통화료의 5~30% 적립(월 최대한도 3만5천원)
LG텔레콤	세이브 앤드 세이프카드	농협	기본료+국내 음성통화료의 10% 적립(월 최대한도 2만5천원)
※문자메시지 이용은 요금 할인 혜택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