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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편집 후기

드라마 폐인이 되다니요?!

2006. 03. 10

드라마 폐인이 되다니요?! 원래 드라마, 좋아합니다. 최근엔 재미있는 게 없다고 불평하다가 <궁>에 빠져들게 됐답니다. 쉬는 날에는 드라마를 다운받아놓고 다시보기는 물론 게시판 들어가 샅샅이 예고편 찾아보고 드라마 촬영 컷 보면서 좋아합니다. 이번 달에 만난 윤유선씨에게 “저 <궁> 폐인입니다~!!!”라고 외치며 침 튀기면서 드라마 얘기했습니다. ㅡㅡ;; 제 나이에 이러면 안 되는데, 남의 사랑 얘기에 왜 이렇게 귀를 기울이는지…. 요즘 이 드라마 때문에 ‘~하오’체가 유행이라던데, 그래도 재미있는 걸 어찌하오~. 마감하느라 최근 방영된 4회를 못 봐 안타깝기 그지없는
정윤숙 기자

다음 달 멋진 표지를 기대하세요~ 저는 3월호를 끝으로 표지 촬영에서 물러납니다. 4월 초부터 젊고 감각 있는 후배가 만든 신선하고 멋진 표지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저도 기대가 크답니다. ^^ 맘 같아서는 남편과 함께 하는 초보요리도 물려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저도 참 안타깝습니다.(정양아, 3월에 남자친구가 생긴다는 점쟁이의 말이 꼭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화이팅!~)
이지은 기자

봄의 싱그러움은 여성동아 편집실을 먼저 찾았습니다~.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2월부터 <여성동아>에서 일하게 된 인턴기자 김선혜, 김새미. 그들의 통통 튀는 수다(반은 못 알아들었다)는 봄의 화창함 그 자체였으니까요.열심히 배워서 멋진 잡지기자가 되겠다는 새싹들, 화이팅!
이기숙 기자

막힌 건 뚫어버립시다!! 오랫동안 귀고리를 하지 않아 막혀 있던 왼쪽 귀를 큰 맘먹고 다시 뚫었습니다. 처음 뚫을 때보다 훨씬 아플 거라는 친구의 말에 잠시 겁을 먹긴 했지만 통증은 생각만큼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잠깐의 고통을 이겨내니 요즘 유행하는 알록달록 원석 귀고리도 할 수 있고, 아침마다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살다 보면 막히는 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부모자식간이나 연인 사이, 친구 사이에서도 한번 막힌 말문은 다시 열리기 어렵지요. 하지만 어느덧 봄입니다. 그러니 봄맞이 대청소하는 기분으로 그동안 막혀 있던 게 있다면 모조리 뚫어버립시다. 고통은 잠시, 기쁨은 영원한 법이잖아요.^^참, 엄마! 아침마다 머리 감아서 막힌 우리집 세면대, 이번 마감 끝나면 제가 뚫을 게요~.
김유림 기자

거부당하는 일 “선배, 제가 그토록 간절히 부탁했는데 이렇게 쉽게 거절해버리다니 정말 상처받았어요.” 속상해하는 후배의 넋두리를 들으며, 저는 그저 빙긋이 웃음을 지었습니다. 몇 년이 지나면 그 후배에게도 ‘거부당하는 일’에 대한 면역이 생길 테니까요.취재라는 것이 사람들과 지지고 볶는 일이라 종종 마음을 다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거부당하는 일이 익숙한 제게도 이번 달은 유별나게 힘겨웠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어떤 비법이 필요한 걸까요?취재원에게는 거부당할지언정, 훗날 나타날 인생의 배필에게는 거부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남희 기자



봄맞이 빠마 언제부턴지 기억은 안 납니다만 저는 봄을 심하게 타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들떠 있는 건 아니고, 되레 푹~ 가라앉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파악하지 못했는데 아마 날씨도, 사람들도 다들 눈부시게 화사한데 나만 그렇지 못하니 서러웠던 것 같습니다. 계절로부터 따돌림받는 기분이랄까.…뭐 하여튼간.올해도 어김없이 춘삼월 봄이 온답니다. 봄맞이를 위해, 이번 마감이 끝나면 ‘빠마’를 할 예정입니다. 머리 볶는다고 화사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서두(심지어 우울해질 가능성도 있죠;)… 한번, 그래보렵니다.
구가인 기자

엄마는 위대하다 얼마 전 길에서 우연치 않게 출산을 앞둔 친구 둘을 만났습니다. 결혼 전부터 말이 많았던 친구들이라 잘 살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얼굴에 행복이 넘쳐나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까지 하더군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신경 쓰는 걸 보니 아이들을 내팽기치다시피하고 살고 있는 저 자신과 비교돼 우울해지기도 하고요. 남들하고 비교만 할 게 아니라 저도 이번 마감 끝나면 친정에 맡겨놓은 딸을 찾아올랍니다. 딸아 미안해! 다시는 어디 안 보낼게….
김명희 기자

주인공은 주인공인데… 10여 년 전 성우로 일하는 어떤 분으로부터 “성우가 돼보면 어떻겠냐”는 제의를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 옆자리 동료가 자리를 비울 때마다 대신 전화를 받아줬는데 제 목소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셨답니다. 당시에는 ‘에구 무슨’ 하며 넘겼는데 요즘은 머리 대신 몸 쓰고 사는 일에 종사하지 못하는 게 좀 후회가 됩니다.ㅋㅋㅋ이런 제게 데스크께서 아직 늦지 않았다며 용기를 주셨습니다. 지금부터 훈련 받으면 <은하철도 999> 주인공쯤은 할 수 있지 않겠냐면서요. 순간 제 머리에 가녀린 여주인공 메텔이 떠올라 미소를 짓는데 “자기 목소리는 철이 역에 딱이야” 라고 하십니다. 꼬마주인공 말입니다. 켁.
이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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