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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간 저널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외

2004. 06. 09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외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올해 정지용문학상과 레바논에서 나지나만문학상을 수상한 원로시인 문정희의 시선집. 그의 시는 마치 할머니에게 듣는 옛날이야기처럼 온화하고 차분하지만 그 속에 우리의 잘못된 삶을 곧추세우게 하는 채찍이 녹아 있다. 특히 여성으로서의 삶과 사랑이 주부들에게 공감을 준다.(민음사/112쪽/6천원)
권력과 여자들 20세기의 대표적인 독재자들과 함께 권력의 한복판에서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 권력에 굶주린 창녀라는 비판과 빈민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성녀라는 양극단의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에바 페론, 마오쩌둥도 어쩌지 못했던 파워게임의 달인 장칭, 무솔리니의 죽음을 지켜보았던 철부지 귀족처녀 클라라 페타치 등 10명의 여성들의 삶을 담고 있다.(한문화/372쪽/1만2천원)
너무 작아서 아름다운 아이 다운증후군 환자인 김정은씨는 컴퓨터를 사용하고 직장도 다닌다. 그렇다고 그의 병이 경미한 것은 아니다. 상담교사조차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딸이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시킨 어머니 조복순씨의 경험담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특수교육/336쪽/9천원)

길을 지우며 길을 걷다 7년째 지리산에서 빈 집과 절방을 옮겨다니며 살고 있는 중견 시인 이원규의 산문집. 도시의 화려함을 뒤로한 채 스스로 은거에 들어간 산중의 삶과 도법·수경스님과 함께 ‘생명평화 탁발순례’에 나서 낙동강 1천3백리와 지리산 8백50리, 백두대간 1천5백리를 걸으며 길어올린 생각들을 담았다.(좋은생각/244쪽/9천원)

11분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한 처녀의 성(性) 입문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의 화해, 영적 자기 발견을 내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사랑은 오직 고통을 줄 뿐이라 믿는 브라질 처녀 마리아는 일자리와 모험을 찾아 제네바로 떠나고, 그곳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해줄 젊은 화가를 만난다.(문학동네/351쪽/9천5백원)

두 대의 양말 기계가 놓인 풍경 이수그룹 김준성 명예회장의 자전 에세이. 50년대 중반 양말 기계 2대를 집에 들여놓고 양말을 만들어 팔기 시작해 정부와 금융계, 산업계를 두루 거쳐 대우그룹과 이수그룹을 국내 굴지의 그룹으로 세우기까지 겪은 에피소드와 경영철학이 담담한 필체로 소개되어 있다. 또한 현역 최고령 소설가로서의 경력과 함께 문학에 대한 애정도 담겨 있다.(삶과꿈/296쪽/9천원)

초의선사 우리나라 전통 차의 선구자로 알려진 초의선사의 일대기를 담았다. 소설가 곽의진은 진도, 강진, 해남, 보길도, 제주도, 서울에 이르기까지 초의선사의 흔적을 일일이 좇아 단순한 차 선구자가 아니라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소치 허유와 교유했던 선불교의 큰 인물로서의 초의선사의 참모습을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다.(동아일보사/276쪽/9천8백원)




■ 담당·최호열 기자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외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 창의력을 길러주는 미술교육기관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에서 개발, 사용중인 교육 프로그램을 담은 책. 창의력과 다중지능, 협동심 등을 길러주는 학습 프로그램과 지도할 때의 유의사항을 다양한 컬러 사진자료와 함께 꼼꼼하게 짚어줘 가정에서도 어렵지 않게 실행해볼 수 있다. 부록으로 ‘창의력을 높여주는 3단 그림책’과 ‘공간지각력을 키워주는 입체그림판’을 함께 제공한다.(열림원/216쪽/2만2천원)
랩소디 인 블루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24곡의 클래식 음악을 계절별로 6곡씩 나눈 다음 추상화가 백순실이 곡의 이미지에 맞는 석판화를 제작하고 시인 이인혜가 해설과 시를 덧붙였다. 그중 13곡은 부록 CD에 담겨 있다.(한길아트/228쪽/1만7천원)
왜 결혼을 했는데도 외롭지? 부부의 의사소통과 갈등에 대한 상담해설서. 미국의 결혼문제 전문가 미셸 와이너 데이비스는 결혼이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섹스의 실종이라고 지적하며 풍부한 상담사례를 통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대화와 섹스의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사회평론/216쪽/8천9백원)

일찍 일어나는 사람들을 위한 참 좋은 아침식사 요리연구가 이양지씨가 간단한 아침식사 조리법을 제안했다. 죽과 수프, 밥과 반찬, 토스트와 샐러드, 샌드위치, 주먹밥, 신선한 과일로 만드는 간단한 주스 등 쉽고 빠르게 차릴 수 있는 70여 가지 조리법을 담았다.(청림출판/200쪽/1만2천원)

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비즈 주얼리 비즈공예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법과 공구 사용법, 비즈에 관한 정보 등을 수록해 초보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게 구성한 책. 1백8점의 작품을 수록했으며 유행에 관계없이 오래 착용해도 식상하지 않을 디자인 위주로 꾸몄다.(종이나라/92쪽/8천원)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2 아이들의 음식 환경을 고발한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1’에서 제시하지 못했던 대안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 ‘아이를 유해 먹을거리와 떼어놓는 법’ 같은 미시적인 대안뿐 아니라 사회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거시적인 부분까지 포함하고 있다. 가공식품, 과자, 우유 등 여전히 문제가 되는 음식 15가지를 짚어본 후 김치, 전통 장류, 절기 음식 등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음식들을 소개한다.(시공사/315쪽/9천5백원)

호흡다이어트 산소를 듬뿍 들이마시면 세포의 생성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지방 분해가 빨라진다는 원리를 이용한 호흡다이어트법을 소개한 책. 호흡다이어트의 효과와 실천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 효과적인 목욕법, 생활습관, 식습관 등도 함께 알려준다.(넥서스BOOKS/112쪽/9천원)


■ 담당·김동희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외

내 아이 똑소리나게 키우는 육아테크닉 두 아이의 엄마이자 수년간 교육현장에서 육아상담을 해오며 육아전문 사이트 베이비123(www. baby123.or.kr)과 마나모로(www. manamoro.com)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쉽고, 실생활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육아 길잡이 책을 펴냈다. 부모가 아이들의 행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생활 속에서 흔히 보이는 행동을 신체·언어·인지·정서·사회성 등 5가지 발달 사항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재미난 만화가 곁들여져 쉽게 읽힌다.(프리미엄북스/252쪽/부모/9천5백원)
안녕! 꼬마박사 시리즈 유아를 위한 과학책으로 신기한 동물의 세계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서로 돕고 살아요>에서는 동물 세계의 단짝친구, <어디에 살까>에서는 동물들의 둥지, <엄마 품이 좋아요>에서는 동물들의 육아, <맛있게 먹자>에서는 동물들의 먹이 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악어의 입을 벌렸을 때 악어새가 나타나는 등 모든 면이 입체적으로 꾸며져 아이들이 잡아당기고 펼치며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다.(아이세움/172쪽/3세 이하/각권 1만2천원)
아비까비 꼬비까비 20명의 도깨비 ‘토리아드’ 부족이 동물, 식물,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갈 ‘생명 도깨비 토리아드’ 시리즈 첫 권. 도깨비라는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재미있는 이름과 아이에게 읽어주기 쉬운 말로 쓰여진 것이 특징이다.(현암사/48쪽/7세 이하/8천8백원)

지렁이 아이들이 알아야 할 자연과학 지식을 다큐멘터리로 엮은 보림출판사의 꼬마 과학자 시리즈로, <흙> <물> <불> <공기>에 이어 이번에 <늑대> <떡갈나무> <지렁이> <알>이 나왔다. 생김새와 습성, 번식 그리고 그들이 우리 생활에 어떤 보탬을 주는지 정확하고 간결한 글로 설명하고 있다.(보림출판사/각권 32쪽/초등학생/각권 6천원)

우리나라가 보여요취학 전 아이들을 위한 교양 정보서로 우리나라의 이름과 국기에 대한 유래,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 식물과 동물뿐만 아니라 무술, 음식, 첫 조상, 음악, 그릇, 귀신 등 15개 열쇠를 통해 사회와 나라에 대한 인지능력 확대를 돕고 있다. 별책부록인 48장의 카드에는 우리나라의 자랑거리들이 생생한 사진으로 담겨 있다.(아이세움/32쪽/7세 이하/카드 포함 1만2천원)

너는 내 사랑이야 주인공은 헝겊으로 꿰매고 단추로 붙인 발을 가진, 일종의 털북숭이로 그를 만난 사람이나 동물들은 모두 그를 다른 동물로 착각한다.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이 그림책은 천에 수를 놓고, 조각 천과 단추를 붙여 만든 콜라주 방식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이끈다.(주니어김영사/36쪽/유아용/8천5백원)


■ 담당·조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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