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아파트 가격이 정부의 강력한 조치로 주춤하면서 하반기 부동산 동향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내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내놓은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4% 오른 데 이어 하반기에 1.5%가 추가로 올라 연간 상승률이 5.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한주택공사는 금리가 지금보다 더 낮아지면 시중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몰려 집값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지 ‘부동산플러스’ 권순원 부장, 내집마련 컨설턴트인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 ‘부동산뱅크’ 양해근 실장 등 부동산 전문가들도 모두 ‘하반기 뚜렷한 안정세’라는 일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 폭락이나 폭등은 없다는 이야기다.
이들이 안정세를 전망하는 이유는 5·23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 각종 규제정책이 쏟아지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부동산 시장은 집값 상승이 급격히 둔화되면서 거래량도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비록 소폭이라도 하락세로 접어들 것인지, 상승세로 접어들 것인지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마다 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비수기와 맞물려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데 비해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서울의 재건축아파트 단지가 강세를 보여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런 안정세 현상이 하반기 내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었다.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권 전매금지조치로 분양권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는 현상은 실수요자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지난 7월 서울 6차 동시분양은 올 서울 동시분양에서 가장 많은 총 1천9백25세대가 일반분양됐으나 청약결과는 1백33세대가 미분양되었다. 이런 현상은 일명 ‘떴다방’에 의해 주도됐던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돌아서면서 청약 경쟁률이 줄어 당첨확률이 높아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가 분양될 만한 곳은 모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상태.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 35세 이상, 과거 5년 이내 당첨 사실이 없는 무주택우선공급대상자들은 내집 마련의 길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격조정이 예상되는 10∼11월이 내집 마련의 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하반기에는 서울 지역에 2만여 세대, 수도권 지역에 10만여 세대 아파트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안정세 속에서도 단지 규모, 역세권 여부, 시공회사 브랜드 파워에 따라 아파트 사이의 차별화,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즉 강남의 재개발 아파트나 입지가 양호하고 분양가가 적정한 아파트는 분양받는 데 여전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2차 현대 I-park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아파트로 청담 도곡동 저밀도 재건축지구에 있어 어느 지구보다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오는 11월경 10∼55평형 5백41세대 중 2백50세대가 일반분양된다. 투자가치가 높은 강남권이라서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교통여건은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가깝고 월마트, 롯데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문의 02-2008-9250
성북구 하월곡동 월곡3지구 삼성래미안 삼성건설이 월곡 3구역 재개발 지역에 시공하는 것으로 23·32·43평형 1천3백22세대 가운데 2백78세대를 오는 10월경 일반분양한다. 6호선 월곡역이 가깝고 미아로와 도봉로, 내부순환도로 등 주변에 도심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주위에 미아현대백화점과 미아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재래시장이 확보되어 있다. 문의 02-924-0224
화성 동탄지구 현대산업개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과 동탄면 일대에 2백74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 동탄지구는 경기 남부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택지지구다. 이곳에 아파트 3만7천여 세대와 주상복합 아파트 1천3백여 세대 등 약 4만 세대가 들어서는데 녹지율 24.3%로 환경친화적인 계획도시로 조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11월경 30평형 7백세대, 32∼52평형 1천세대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문의 02-2008-9266
일산 풍동택지지구 대한주택공사 대한주택공사는 11월경 일산 신도시 인근 풍동지구에 30평, 32평, 33평형 공공분양 아파트 1천2백70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백마역이 가깝고 서쪽에 풍산역이 신설될 예정인데다 310번 지방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문의 1588-9082

관악구 신림동 대한주택공사 난곡지구 인근에 총 3천3백22세대의 재개발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이 가운데 44평형 2백95세대가 하반기에 일반분양된다. 인근 도시자연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계단식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고, 1층에는 지하층을 활용한 알파룸을, 옥상층에는 다락방과 옥외 테라스를 설치했다. 장애인과 노약자의 보행편의를 고려해 국내 최초로 주민복지관과 단지를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이 버스로 10분 거리에 있고, 남부순환도로로 서울 도심 진입이 편리하다. 문의 1588-9082
송파구 잠실동 LG 자이, 삼성래미안 삼성물산과 LG건설이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4단지를 재건축해 26∼50평형 2천6백78세대를 짓는데, 이 가운데 5백48세대를 오는 11월경 일반분양한다. 단지 옆으로 석촌호수가 가까이 있어 조망권이 좋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잠실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여서 교통도 매우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 신천초, 송전초, 잠실중, 잠실고, 영동여고 등이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고, 잠실병원과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문의 1588-3588

마포구 공덕동 상암3공구 도시개발공사 서울도시개발공사는 마포 상암지구에 총 6천2백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는데 이 가운데 32평형 아파트 1백62세대를 오는 10월경 일반분양한다. 노른자위 택지지구여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인데, 청약통장 1천만원 가입자만 청약자격이 있다.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 편의시설이 좋고,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평화공원 등 공원 프리미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구장역이 가까이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 문의 02-3410-7493
파주시 교하지구 동문건설 동문건설은 오는 10월경 파주시 교하지구 32·42평형 약 3천5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면 일대에 61만8천평 규모로 조성되는 교하지구는 전체 면적의 48%인 29만6천평을 택지로 조성해 1만5백80세대를 건설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가 들어설 예정이라 교육여건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특히 중규모 택지개발지구인데도 지역난방을 하는 게 장점이다. 전체 면적의 23.4%가 공원과 녹지로 조성되어 환경이 쾌적하다. 앞으로 파주, 김포 신도시를 잇는 제2자유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문의 02-786-7344

마포구 신공덕 5구역 브라운스톤 이수건설은 마포구 신공덕동 148번지 일대(신공덕 5구역)를 재개발하는 아파트(25·32·43평형) 2백94세대 중 1백8세대를 오는 12월경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도보로 2분 거리에 있고, 교통이 편리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단지 주변에 공덕초, 근양초, 서울여중고, 동도중 등이 있어 교육여건도 좋은 편. 인근에 재래시장인 신공덕시장과 효창공원이 있다. 문의 02-5906-784
성북구 길음5구역 삼성래미안 삼성물산이 성북구 길음5구역을 재개발하는 것으로 24∼43평형 5백29세대 중 2백29세대를 오는 10월경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7분 거리고 내부순환도로 진입도 편리하다. 북한산국립공원, 개운산공원이 가까워 조망권이 좋고 주변환경이 깨끗하다. 길음 뉴타운개발에 따른 중장기 수혜도 기대해볼 만하다. 문의 02-924-0224


은평구 불광동 현대홈타운 현대건설은 은평구 불광동 불광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 총 6백58세대 중 3백30여 세대를 연말쯤 일반분양한다. 북한산 자락에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주변경관이 수려하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은평 뉴타운개발 예정지로 불광동 일대가 재개발되기 때문에 주변의 다른 아파트와 함께 3천여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문의 02-746-7777
파주시 교하지구 효성·대원건설 효성건설과 대원건설은 파주 교하지구 9블럭에 39∼44평형 1천2백40세대를 오는 11월경 일반분양할 계획인데, 분양가격이 높을 것으로 보여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살펴보고 청약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예상되는 아파트 분양가격은 평당 6백만∼7백만원선. 용적률 180% 이하의 중밀도로 개발되며 지구 내에 9만여평의 공원이 조성되는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다. 교통대책으로 경의선 운정역-파주운정지구-파주교하지구-출판문화단지를 연결하는 운정선 경전철 시설이 추진중이다. 인근에 파주출판단지, 통일동산이 있다. 문의 02-707-4440
인천 부평 산곡동 대우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152번지 일대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25∼41평형 1천5백48세대 중 8백68세대를 오는 12월경 일반분양한다. 인근에 한화아파트, 금호타운아파트 등이 있어 대단지를 이룬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과 부평시장역이 도로 15분 거리고, 인근에 부곡초·산곡남중·산곡여중·부평여고·명신여고 등이 있어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다. 편의시설로는 현대백화점, 동아시티백화점, 하나로마트, 한화마트 등이 가까이 있다. 문의 032-262-4712

성동구 금호동 대우푸르지오 대우건설에서 금호동4가 292번지(금호11구역)를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총8백88세대 중 2백46세대를 오는 11월경 일반분양한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 일대는 재개발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뒤로 산이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동호대교를 건너면 서울 강남의 압구정동이나 테헤란로와 곧바로 연결되고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1호선 환승역인 옥수역이 도보 5∼8분 거리에 있다. 인근에 재래시장인 금남시장, LG마트,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많고 달맞이공원, 응봉산공원도 가깝다. 문의 02-2288-3850
성동구 행당동 브라운스톤 이수건설이 성동구 행당동 한진타운 자리에 짓는 ‘이수 브라운스톤 아파트’ 1천72세대 가운데 4백62세대를 오는 11월경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로열층 당첨률이 높아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진타운, 한신플러스타운, 대림, 신동아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여 있으며 지하철 5호선 행당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문의 02-5906-784
구리시 인창동 대림 e-편한세상 토평지구 이후 이렇다 할 신규 분양이 없었던 구리시 인창동에서 대림산업이 24∼43평형 6백21세대를 9월경 분양한다. 평형별로 24평형 1백60세대, 32평형 3백77세대, 43평형 84세대다. 10월까지 1백62세대와 2백30세대가 추가 일반분양될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총1천13세대의 대단지가 형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2005년 개통예정인 중앙선(청량리-철원) 구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로 5분이면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2호선 강변역에 닿는다. 단지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마그넷, LG백화점, 구리 수산물시장 등이 있다. 문의 02-2011-7833
남양주시 덕소 동부센트레빌 동부건설은 남양주시 덕소리 70번지 일대에 1천6백30세대를 9월경 전량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3평형 4백70세대, 32평형 1천10세대, 42평형 1백50세대로 2005년 개통예정인 중앙선 덕소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하반기에 강변북로 연장구간(천호대교∼구리시 토평)이 개통되면 교통도 크게 좋아진다. 한강 조망권은 아니지만 월문천과 갑산공원 등이 가까워 전원형 아파트로 손색없다. 문의 02-3484-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