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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detail #shirt

질풍노도 셔츠

editor 안미은 기자

2016. 10. 05

스타일 감도 높이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셔츠 스타일링 노하우.

남녀 불문하고 셔츠엔 유독 엄격하다. ‘소매 길이는 넉넉하게, 슈트나 재킷 질감에 맞는 소재를 골라야 하며…’ 따위의 고리타분한 룰. 그마저도 F/W 시즌이 되면 아우터에 가려져 존재감은 미미해진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다르다. 억압받던 셔츠가 더없이 자유로워진 모습이다. 대표적인 예로 베트멍은 오버 핏 셔츠에 단추를 풀어헤치고 단 한쪽을 삐죽 내놓아 정돈되지 않은 스타일을 연출했다. 비대칭 실루엣과 함께 완성된 구김은 더없이 쿨하고 멋져 보였다. 비정상적으로 긴 소맷자락을 선보인 셀린느의 와이드 커프스 셔츠도 마찬가지. 단추를 채우지 않은 채 스커트 안으로 쏙 밀어 넣어 관능적인 오프숄더 룩을 완성했다. 아크네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셔츠 단추를 풀어헤치는 동시에 일부러 엇갈리게 잠근 것. 평범한 흰색 셔츠가 스타일링 하나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런웨이 모델들처럼 셔츠를 죄다 풀어헤치고 스트리트를 활보할 순 없는 일이다. 적절한 대안은 패피들의 스타일에서 찾을 수 있다. 셔츠 단을 반만 집어넣은 연출은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링의 고수로 보이게 한다. 가장 기본적인 동시에 가장 변화무쌍한 셔츠의 매력을 올가을이 가기 전 즐겨보자.

1 오프숄더 스트라이프 셔츠 22만8천원 럭키슈에뜨.
2 앞뒤로 여미는 플레어 셔츠 19만9천원 스튜디오톰보이.
3 와이드 커프스 셔츠 가격미정 커밍스텝.
4 빈티지 워싱 데님 셔츠 13만9천원 .
5 커팅 티셔츠 가격미정 보브.
6 커프스를 강조한 오버 핏 셔츠 18만7천원 렉토.

사진 홍중식 기자
디자인 최정미
스타일리스트 팽혜미
제품협찬 갭(02-3143-6778) 럭키슈에뜨(02-3467-8955) 렉토(02-790-0797) 보브(02-3440-4544) 스튜디오톰보이(02-3475-6335) 커밍스텝(02-6905-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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