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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WHY

스타들이 열광하는 방탈출 카페

editor 정희순

2016. 10. 05

#escaperoom
얼마 전 아이돌 대표 커플인 ‘EXO’의 카이와 ‘f(x)’의 크리스탈의 데이트 장면이 찍힌 CCTV 캡처 사진이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이들이 데이트를 즐겼다는 ‘방탈출 카페’가 한동안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내려올 줄을 몰랐다. 방탈출 카페가 대체 어떤 곳이기에 그렇게 바쁘다는 연예인들도 이토록 열광하는 걸까.

방탈출 카페의 매력을 체험하기 위해 〈여성동아〉의 20대 에디터와 40대 편집장, 사진기자가 함께 요즘 가장 ‘핫’하다는 방탈출 카페 ‘노이스케이프’를 찾았다. 카페 직원으로부터 게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휴대전화를 포함한 소지품을 락커 안에 넣었다. 스포일러를 방지하기 위해 체험한 내용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도 썼다. 에디터가 들어가게 된 방은 19세기 빅토리안 시대를 재현한 으스스한 방. ‘딸깍’ 소리와 함께 문이 잠겼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어둠 속에서 바깥세상과 단절된 채 1시간 안에 이곳을 탈출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자 묘하게 긴장됐다. 한 시간 가량 현실 속의 난제들은 잊고 오로지 탈출을 위한 단서를 수집하는 데만 집중했다. 그렇게 수십 여 개의 단서를 수집하고 세 번의 힌트 찬스를 다 쓴 끝에 종료 시간과 거의 동시에 마지막으로 획득한 열쇠로 방문을 열었다. 바깥에서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오자 게임에 몰입했던 세 사람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노이스케이프 알렉스백 대표는 “이용객들은 게임을 하면서 ‘몰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방을 탈출했을 때 한 편의 공연에 참여한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게임을 마친 사진기자는 “평범한 벽장이라고만 생각했던 공간이 또 다른 문이 되어 열렸을 때 무척 짜릿했다. 꼭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며 엄지를 치켜 올렸다. 함께 탈출한 편집장은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탈출 노하우를 알고 싶은 독자들은 연락주시라”고 덧붙였다.

사진 홍중식 기자
디자인 김영화
취재협조 홍대 노이스케이프(02-326-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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