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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HY

시청률 견인 맡은 막강 고2 김유정

editor 김명희 기자

2016. 09. 01

김유정(17)을 보면 동명이인 작가 김유정의 소설 〈봄봄〉이 떠오른다. 스토리보단 봄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기운이 김유정의 이미지와 닮았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아역 연우를 연기하는 그녀를 보며 ‘이대로만 자라다오’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금 김유정은 대세 미녀라고 해도 손색없는 모습으로 성장했다.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사랑스럽던 아역 배우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역변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해왔기에 그녀의 변화가 흐뭇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쩌면 기억나지 않을지도 모를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와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아온 김유정에게 자기 관리는 일상과 동의어인지도 모른다.  

그런 김유정이 8월 말 시작하는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타이틀 롤을 맡았다. 왕세자와 남장 내시의 사랑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얼떨결에 남장을 하고 궁에 들어온 홍라온 역을 맡아 왕세자 박보검과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 드라마 속 남장 여자 캐릭터는 윤은혜(커피프린스 1호점), 박신혜(미남이시네요), 문근영(바람의 화원) 등 남자로 분해도 미모가 가려지지 않는 여배우들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 김유정은 이들 가운데 〈커피프린스 1호점〉 윤은혜의 연기를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특히 이 작품은 낮은 시청률로 조기 종영한 〈뷰티풀 마인드〉 후속작이어서 그녀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것도 사실. 계절은 가을로 향해 가는데 김유정의 시간은 찬란하게 빛나는 봄이 될 지 그녀의 새로운 변신을 지켜보는 일이 기대된다.

사진 김도균
디자인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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