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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BABY

집밥 백선생 뺨치는 용희 엄마 소유진의 이유식

기획 · 한여진 기자 | 사진제공&참고도서 · 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길벗)

2016. 04. 19

세상에 태어나 처음 먹는 엄마손 음식인 이유식.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하면 아이 입맛에 잘 맞을지, 건강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게 된다.탤런트 소유진이 영양을 고루 담아 아이가 쑥쑥 자라게끔 도와주는 이유식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왔다. 성장 단계별로 아이 입맛 사로잡는 이유식 레시피.

2013년 백종원과 결혼 후 2014년 4월 첫아들, 2015년 9월 둘째 딸을 낳으며 아내로, 엄마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소유진. 최근 드라마 으로 촬영 현장에 복귀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는 그가 요즘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아이들 먹거리다. SNS를 통해 아이와 가족을 위한 다양한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최근 이유식 책까지 출간하며 요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편 백종원이 대한민국 집밥 전문가라면, 아내 소유진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아이들의 밥상을 책임지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

그가 이렇게 아이들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출산 때 건강하지 못했던 첫째 아들 용희를 위해 직접 이유식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첫 임신 8주 만에 유산을 하고, 두 달 뒤 다시 임신을 했을 당시 자궁 안에 피가 가득 고여 있었다. 그 열악한 상황에서 초음파로 심장이 뛰고 있는 아이를 보았을 때 어떻게든 아이를 살려야겠다고 다짐한 그는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병원에 2주간 입원하기도 했다. 다음 해 4월 오랜 시간 잘 견뎌준 아이가 2.75kg으로 태어났다. 용희는 막달에 영양 공급에 잘 안 돼 태어나자마자 입원을 했고, 힘이 약해 모유 수유를 직수로 하기 힘들어 생후 3주간은 유축해서 먹였다. 게다가 심장에서 잡음이 많이 들려 정밀 검사를 해보니 심장에 구멍이 뚫린 심실중격결손증이 있었다. 다행히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레 막힐 수 있다는 의사 말에 무조건 잘 먹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소유진은 용희가 초기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되자 열심히 자료를 찾아가며 아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식을 만들어 먹였다. 그 결과 지금 용희는 또래 아이들보다 성장도 빠르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식재료 하나도 건강에 좋은지 꼼꼼히 따져보고 정성 들여 만든 소유진표 이유식을 공개한다.






step 1 이유식 초기

“아기가 세상에 태어난 지 만 4~6개월에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이유식으로 모든 재료를 믹서에 갈아 수프보다 묽게, 알갱이 없는 형태의 8~10배 미음으로 만들어요. 한 끼 30~80g 정도가 적당하며 하루 1~2회 먹이는데, 모유 5회와 병행하세요.”



양배추미음
Ingredients
양배추잎 15g, 불린 쌀 30g, 물 500ml
How to make
1 양배추는 얇은 잎 부분만 잘라 냄비에 넣고 찐 다음 한김 식힌다.
2 불린 쌀과 ①의 찐 양배추, 물 ⅓을 믹서에 넣고 간다.
3 밑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②를 담은 뒤 나머지 물을 믹서에 부어 헹군 다음 냄비에 붓는다.
4 ③을 센 불에서 저어가며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인다.
5 ④가 찰기가 생기고 미음이 투명해지면 불을 끄고 식힌 뒤 체에 거른 다음 한 끼 먹을 분량만큼 나눠 담고 바로 냉장 보관한다.



step 2 이유식 중기

“만 7~9개월 아기를 위한 중기 이유식은 모든 재료를 강판에 갈거나 칼로 잘게 다져 죽 형태로 만들어요. 이유식 100~120g 정도를 1일 2회씩, 간식 1회, 모유 3~5회와 병행해 먹이세요.”


소고기표고버섯죽
Ingredients
소고기 안심 · 불린 쌀 90g씩, 표고버섯 · 아욱 30g씩, 물 720ml
How to make
1 소고기는 물에 담가 핏물을 뺀 다음 삶아서 한김 식혀 잘게 다진다.
2 표고버섯은 갓 부분만 떼어내 뒤 먼지와 잡티를 턴 다음 흐르는 물에 헹궈 다진다.
3 아욱은 잎만 잘라 주물주물 씻은 다음 뜨거운 물에 데쳐서 다진다.
4 불린 쌀과 소고기를 절구에 넣고 함께 간다.
5 냄비에 ④와 다진 표고버섯, 아욱을 넣고 물을 부은 뒤 센 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
6 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인 뒤 밥알이 퍼지고 다른 재료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저어가며 끓이다가 불을 끈다.
7 ⑥이 알맞게 식으면 한 끼 먹을 분량씩 담아 냉장 보관한다.



step 3 이유식 후기

“만 10~12개월 아이들은 아랫니가 나고 잇몸이 단단하져 무른 밥 형태를 먹을 수 있어요. 하루에 무른 밥의 이유식 120~150g씩 2회, 간식 2회, 모유 2~3회를 병행하면 좋아요.
이때 식재료 알레르기 반응을 신경 써서 살피세요. 한꺼번에 새로운 재료를 두세 가지씩 섞지 말고 한 가지만 섞어야 알레르기 반응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완두콩당근닭안심무른밥
Ingredients
완두콩 80g, 당근 60g, 닭고기 안심 150g, 진밥 180g, 물 450ml
How to make
1 완두콩은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으깬다.
2 당근은 쪄서 잘게 다진다.
3 닭고기는 지방과 힘줄을 제거한 다음 삶아서 한김 식히고 잘게 다진다.
4 냄비에 으깬 완두콩, 다진 당근, 닭고기, 진밥을 넣고 물을 부은 뒤 센 불에서 저어가며 끓인다.
5 ④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인 뒤 밥알이 퍼지고 다른 재료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저어가며 끓이다가 불을 끈다.
6 ⑤가 알맞게 식으면 한 끼 먹을 분량씩 담아 바로 냉장 보관한다.



step 4 이유식 완료기

“만 12개월 이후 완료기는 젖병을 완전히 떼고 수저와 컵을 사용해 혼자서도 잘 먹는 시기예요. 어른이 먹는 밥보다 진 형태의 밥을 1일 3회 먹이세요. 한 끼에 150~180g 정도가 적당해요.”


검은깨연두부파프리카진밥
Ingredients
검은깨 2큰술, 연두부 180g, 파프리카 120g, 진밥 210g, 물 300ml
How to make
1 검은깨는 볶아 곱게 간다.
2 연두부는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파프리카는 꼭지를 자른 뒤 씨를 빼고 잘게 다진다.
4 냄비에 다진 파프리카와 진밥을 넣고 물을 부은 뒤 센 불에서 저어가며 한소끔 끓이다가 연두부를 넣는다.
5 ④를 약한 불로 줄인 뒤 밥알이 퍼지고 다른 재료가 충분히 익을 때까지 저어가며 끓이다가 검은깨 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불을 끈다.
6 ⑤가 알맞게 식으면 한 끼 먹을 분량씩 담아 바로 냉장 보관한다.



step 5 간식

“이유식 후기 이후부터는 식간에 아이가 배고파하거나 조금 더 영양을 보충해줘야겠다 싶을 때 간식을 먹이세요. 너무 많이 먹이면 아기가 다음 끼니를 안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하고, 수분과 무기질, 비타민이 풍부한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간식을 만드세요.”


감자옥수수그라탱
Ingredients
감자 2개, 옥수수 통조림 30g, 우유 50ml, 모차렐라치즈 300g
How to make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쪄서 으깬다.
2 옥수수는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그릇에 으깬 감자와 옥수수알을 담고 우유를 부어 섞는다.
4 오븐용 용기에 ③을 평평하게 깔고 모차렐라치즈를 올린 뒤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20분간 익힌다.
5 접시가 뜨거우므로 오븐에서 꺼낸 접시가 아닌 다른 접시에 조금씩 덜어 담는다.

연근감자크로켓
Ingredients
연근 · 감자 ½개씩, 달걀 1개, 밀가루 · 빵가루 · 식용유 적당량씩
How to make
1 연근은 껍질을 벗기고 깨끗하게 씻어 강판에 곱게 간 다음 면포에 걸러낸다. 건더기와 즙을 따로 둔다.
2 연근즙을 가만히 두어 녹말을 가라앉힌 후 윗물을 따라 버리고 녹말만 남긴다.
3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쪄서 곱게 으깬다.
4 연근 건더기, 연근 녹말, 으깬 감자를 한데 섞어 치댄 다음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좀 질퍽하면 밀가루를 넣어가며 농도를 조절한다.
5 ④를 달걀 푼 물에 담갔다가 빵가루를 입힌다.
6 160℃로 달군 기름에 ⑤를 고루 튀긴 뒤 기름을 뺀다.

And More!



소유진의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이유식

배우이자 두 아이의 엄마 소유진이 알려주는 이유식 레시피 북. 소유진이 아들 용희를 위해 직접 만든 이유식을 성장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다. 길벗.





디자인 · 이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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