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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의 아이스크림 가게

글 · 정희순 | 일러스트 · 배선아 | 사진 · 채널A 제공 | 디자인 · 유내경

2016. 02. 11

신정환이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렸다는 소식이다. 조만간 예능인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을까? 그의 속내가 궁금했다.

방송인 신정환이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 사장님으로 변신했다. 1월 4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신정환의 모습을 단독으로 포착해 공개했다. 2011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에 들어간 뒤 그의 육성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톡톡 튀는 예능감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을 때의 모습과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신정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신정환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위치한 곳은 싱가포르에서도 럭셔리 부티크와 여러 의류 관련 쇼핑몰이 즐비한 오차드로드로, 싱가포르에서도 가장 번화한 거리다. 그의 가게에선 6~7종류의 빙수를 비롯해 추러스 등 간단한 디저트류를 팔고 있으며, 빙수의 개당 가격은 싱가포르 달러로 18달러, 우리 돈으론 1만6천원가량이다. 가게 안에 직원은 7~8명 남짓. 손님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스무 개 정도가 놓인 비교적 큰 규모다.
신정환은 오후 2시 무렵 단정한 단발머리의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고 이곳으로 출근했다. 가게는 저녁 무렵까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고, 그를 알아보는 한국인 손님들에게 환한 미소로 응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후문이다.
가게가 한가한 시간에는 함께 출근한 아내와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셀카를 찍는 등 알콩달콩한 신혼부부의 모습이었다. 신정환은 재작년 12월 20일 12살 연하의 디자인 업계 종사자와 4년의 열애 끝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어려운 시기를 보낸 후 맺은 두 사람의 결실에 강호동, 윤종신, 이휘재, 김나영, 이정, 김새롬 등 수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격려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신정환은 채널A 제작진에게 “현지에서 장사를 하는 것일 뿐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조용히 살고 싶어서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인터뷰를 사양했다. 〈풍문쇼〉 담당 PD는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멀리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은 허락해주었으나 연예계 복귀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며 그때의 상황을 설명했다.
얼마 전엔 방송인 이윤미가 남편 주영훈과 함께 신정환의 가게를 찾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주영훈 역시 같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예쁜 제수씨와 행복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 가게 오픈을 축하한다”며 그를 향한 응원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신정환의 방송 복귀를 기다리는 연예 관계자들이 적지 않다.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복귀를 알리는 중인 데다 과거 그의 화려한 입담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복귀에 대해 말을 아끼는 상황.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타지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그의 앞날에 언제나 웃음이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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