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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와 다정한 투 샷 찍은 ‘반전 있는’ 인어공주 할리 베일리

최은초롱 기자

2023. 03. 29

2023 F/W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만난 뉴진스 하니와 할리 베일리. [ 하니 인스타그램]

2023 F/W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만난 뉴진스 하니와 할리 베일리. [ 하니 인스타그램]

걸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2023 F/W 밀라노 패션위크 현장에서 촬영한 셀카가 화제다. 지난 22일 뉴진스 공식 SNS 계정에는 하니와 할리우드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할리 베일리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에서 시작됐다. 구찌 하우스의 상징적인 핸드백 ‘구찌 홀스빗 1955’의 새로운 캠페인에 할리 베일리와 글로벌 브랜드 엠배서더인 하니가 함께 등장하는 것이다.

비욘세도 인정한 만능 재주꾼

‘구찌 홀스빗 1955’ 광고 캠페인. [구찌]

‘구찌 홀스빗 1955’ 광고 캠페인. [구찌]

하니와 함께한 다정한 투 샷의 주인공 할리 베일리는 2000년생으로, 두 살 터울의 언니 클로이 베일리와 함께 알앤비 듀오 ‘클로이 앤 할리(chloe × halle)’로 활동하고 있다. 아역 배우로 데뷔한 두 사람은 2013년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가수 비욘세의 ‘Pretty Hurts’를 커버한 동영상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이후 비욘세의 레이블 파크우드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듀오를 결성, 2019년에는 그래미 상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들 자매는 뛰어난 노래 실력은 물론 개성 있는 스타일과 패션 센스로 패션계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 드라마 시리즈 ‘grown-ish’ 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최초 흑인 ‘인어공주’의 탄생

할리 베일리 주연의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예고편. [‘인어공주’ 예고편 캡처]

할리 베일리 주연의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 예고편. [‘인어공주’ 예고편 캡처]

할리 베일리가 본격적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019년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 에리얼 역에 캐스팅되면서부터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에리얼은 하얀 피부에 ‘진저 헤어(Ginger Hair)’라 불리는 빨간색 머리를 가진 것으로 묘사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할리 베일리의 외모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SNS에 ‘#NotMyAriel(내 에리얼이 아니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캐스팅을 반대하고 나서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꿈이 이뤄졌다”는 소감과 함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디즈니가 흑인 인어공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실사 영화 제작을 발표한 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5월이면 드디어 ‘인어공주’ 실사 영화가 전 세계에 공개된다. 할리 베일리는 완벽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되기 위해 1년 동안 영국 런던의 스튜디오에서 수중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녀는 23일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루 13시간 이상을 물속에서 보냈고 내 인생 최고 한계에 도전하며 가능한 만큼 밀어붙였다”며 “여러분 모두 새로운 모험에 도전할 힘을 갖고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할리 베일리는 인터뷰에서 “현대판 인어공주는 (원작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반전이 있다”고 살짝 힌트를 흘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에리얼의 삶에 목적, 자유, 현실적인 동기가 더해져 기존의 관점을 확실히 바꿨다는 것이 그의 설명. 과연 새롭게 재해석된 ‘인어공주’는 어떤 모습의 아리엘을 탄생시켰을지, 많은 논란들을 잠재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



#뉴진스하니 #인어공주 #할리베일리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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