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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성 한국화랑협회장, 미술시장 1조원 현실화할까

이진수 기자 h2o@donga.com

입력 2022.08.25 15:27:19

2021년 2월 18일 황달성 금산 갤러리 대표가 제 20대 한국화랑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사진제공 뉴스원

2021년 2월 18일 황달성 금산 갤러리 대표가 제 20대 한국화랑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사진제공 뉴스원

“한국국제아트페어의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국내 미술시장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 제20대 황달성(69) 회장이 내건 협회 인사말이다. 황 회장의 포부처럼 한국 미술의 해외 진출이 곧 현실화될 조짐이다.

9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대형 아트페어 ‘키아프(Kiaf) 서울’과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Frieze)’가 공동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업은 프리즈가 런던·뉴욕을 거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여는 아트페어라,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2022 키아프 서울은 9월 2일 프리즈 아트페어와 함께 공동 개최된다. 사진제공 뉴스원

2022 키아프 서울은 9월 2일 프리즈 아트페어와 함께 공동 개최된다. 사진제공 뉴스원

황달성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키아프 서울 매출이 지난해 650억 원보다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국 미술시장은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술 시장 규모는 약 5329억 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 9157억 원의 절반 이상이다. 하반기 키아프‧ 프리즈 아트페어 매출까지 더해지면 올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사상 최초로 1조원 대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 회장은 올 3월에 열린 ‘2022 화랑미술제’에서도 전년 대비 2.4배 이상의 매출(177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2021 키아프’에서는 우리나라 미술시장 확대의 공을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황 회장은 이번 키아프․프리즈 공동페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화랑협회장 임기가 반년 정도 남은 상황에서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협회장 임기는 2년으로 무보수 명예직이다. 황 회장은 2021년 2월 18일 ‘키아프의 부활’을 모토로 내세워 회장직에 선출됐다. 키아프는 2001년 황 회장이 협회 국제이사로 재직할 당시 직접 제안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화랑협회 관계자는 “내년 초 정기총회에서 제21대 회장 선거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황 회장은 1992년에 그가 세운 금산갤러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한국화랑협회 국제이사, 상하이 국제아트페어 해외고문, 키아프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며 아트페어 전문가로 이름을 알렸다. 황 회장은 이번 공동 아트페어 개최 소감으로 “전 세계 예술 애호가들을 서울로 초대하게 돼 기쁘다. 한국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주요 목적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겠다”고 밝혔다. 서울이 홍콩·싱가포르를 제치고 글로벌 미술 시장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키아프서울 #프리즈서울 #황달성회장 #여성동아



여성동아 2022년 9월 7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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