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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tennislook

실패 없는 테니스 룩 가이드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2. 08. 02

지금 가장 힙한 스포츠는 단연 테니스. 그냥 봐도 예쁘고 사진 찍으면 더 예쁜, 테린이 마음 저격하는 테니스 웨어 총집합.

불변의 진리, 클래식 화이트

품위를 중요시하는 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는 이색 규정이 있다. 속바지부터 모자, 신발, 헤어밴드까지 꼭 하얀색 아이템만 입어야 한다는 것. 하얀색은 다른 색에 비해 땀에 젖어도 티가 안 나고 빛 반사율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엄격한 규정에도 선수들은 매 시즌 저마다의 패션 센스를 은근히 선보여 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스포티한 테니스 웨어에 진주 목걸이와 이어링을 믹스 매치한 에마 라두카누, 메시 소재 스커트를 착용한 코코 고프가 올해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들이다. 심플한 티셔츠에 발랄한 플리츠스커트를 매치한 아이비의 화이트 테니스 룩도 굿. ‘테린이’라면 클래식한 화이트 아이템을 공략해볼 것. 새하얀 테니스 스커트는 테니스 룩의 정수니까.

1. 컬러 포인트로 경쾌함을 완성한 테니스 드레스. 19만원대 라코스테.
2. 밴딩 장식과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을 더한 플리츠스커트. 166만원 미우미우.
3. 심플한 디자인의 슈즈 백. 5만9000원 아디다스.
4. 블랙과 화이트 컬러가 어우러진 테니스 라켓. 22만원 헤드.
5 골드 로고 장식이 포인트인 진주 이어링. 61만원 생로랑.
6. 클래식한 피케 셔츠. 11만8000원 프레드페리.
7.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준 테니스 슈즈.8만9000원 프로스펙스.



알록달록, 생동감 넘치는 룩

‘코트 위의 패셔니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윔블던 외의 경기에서 즐겨 입는 테니스 패션의 공식은 ‘깔 맞춤’. 머리부터 발끝까지 레드, 퍼플, 핑크 등 원색으로 통일하는 것이다. 루이비통의 앰배서더이기도 한 오사카 나오미는 네온 컬러를 선호한다. 때론 강렬한 프린트 룩으로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스타일리스트이자 패션 인플루언서인 미셸 리는 전체적으로 대비되는 컬러로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줬다. 겹치는 컬러가 없음에도 이토록 산뜻해 보일 수 있는 것은 채도의 밸런스 때문. 쨍한 네온 컬러 스커트에 채도를 덜어낸 핑크와 그린 컬러 톱을 매치해 세련된 레이어드 룩을 연출했다.

1. 레드와 블랙 컬러가 조화로운 테니스 라켓. 14만5000원. 윌슨
2. 핫 핑크 컬러가 돋보이는 테니스 슈즈. 17만9000원 나이키.
3. 네온 그린 컬러 프레임이 포인트인 선글라스. 57만원 발렌시아가.
4. 로고 프린트가 멋스러운 테니스 라켓 커버. 227만원 루이비통.
5. 레드 컬러 테니스 드레스.19만9000원 디아도라.
6. 라벤터 컬러 타올.46만원 보테가베네타.
7. 니트 버킷 해트. 105만원 프라다.




일상에서도 입는 하이브리드 테니스 웨어

“스포츠웨어는 패션의 미래다.” 패션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는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선견지명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요즘. 운동복과 평상복의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 스포츠웨어가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테니스 스커트나 피케 셔츠, 슬리브리스 톱 등은 코트 위에서만 돋보이는 게 아니다. 어떤 아이템을 매치하느냐에 따라 오피스 룩부터 이브닝 룩까지 두루두루 활용 가능하다. 셔츠나 카디건을 어깨에 걸치면 당장 회사로 출근할 수 있을 정도로 포멀한 룩을 연출할 수 있고,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슬리브리스를 커버하는 등 일석이조의 팁이 된다. 만약 운동 후 저녁 식사나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면 격식에 맞는 주얼리나 액세서리를 더해 드레스업할 수도 있다. 경쾌한 피케 원피스에 레이디 디올 백을 매치한 김나영 스타일을 참고해보자.

1. 발레리나 슈즈처럼 연출이 가능한 양말. 62만원 디올.
2. 산뜻한 컬러 조합의 슬리브리스 톱. 7만원대 라코스테.
3. 오버사이즈 스트라이프 셔츠. 67만원 에트로.
4. 가볍고 청바지, 스커트에도 잘 어울리는 테니스 스니커즈. 93만원대 구찌 by 매치스패션.
5. 베이지색 테니스 스커트. 19만8000원 클로브.
6. 록 스터드를 장식한 롱 네클리스. 76만원 발렌티노.
7. 체인 장식 호보 백.가격미정 샤넬.


#오테완 인증 샷 부르는 테니스 코트 3

인스타그래머블한 스포츠, 테니스의 꽃은 바로 코트.
찍으면 화보가 되는 예쁜 테니스 코트를 소개한다. 단, 예악은 필수!

TS 스포츠 테니스 클럽 @ts_tennis_club

최근 테린이들의 성지순례 장소로 뜨겁게 떠오른 하남 TS 스포츠 테니스 클럽은 주말 예약이 단 몇 분 안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초록색도 파랑색도 아닌 쨍한 보라색 코트가 인기 이유. 미국 마이애미 테니스장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코트는 경기하는 동안 시선이 볼에 집중되도록 보라색으로 설계됐다. 푸른 하늘 아래 선명한 보라색이 대비를 이루는 감각적인 코트 디자인에 저절로 카메라를 켤 수밖에 없다. 2층 테라스에서는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거나 하늘과 코트를 한 번에 담은 인증 샷을 연출할 수 있다. 손연재를 비롯한 셀럽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고 하니 궁금하다면 방문해볼 것.

ADD 경기도 하남시 서하남로 9-16 
OPEN 월~목요일 오전 8시~오후 11시, 금요일 오전 7시~오후 11시, 토~일요일 오전 6시~오후 11시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haevichiofficial

제주도 천혜의 환경을 품은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이곳의 테니스 코트가 특별한 이유는 푸른 바다를 마주하고 있기 때문. 선명한 햇살과 야자수가 어우러져 마치 외국 휴양지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일품이다. 답답한 도시의 테니스장에서 벗어나 바다와 잔디가 펼쳐진 테니스 코트에서 게임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늦은 오후 테니스를 친다면 환상적인 바다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테니스 마니아라면 올여름 바캉스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로 떠나볼 것. 외국으로 테니스 투어를 떠나온 듯한 인증 샷도 놓치지 말자.

ADD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
OPEN 오전 9시~오후 9시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1988년서울 올림픽 테니스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은 약 1만여 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을 갖췄다. 모든 테니스장은 하드 코트이며 센터코트, 실내코트, 실외코트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단독으로 사용 가능한 센터코트는 유명한 SNS 포토 존이다. 뻥 뚫린 하늘 아래 관중석으로 둘러싸인 코트는 웅장하면서도 빈티지한 무드가 매력적이다. 주의할 점은 이곳 역시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모든 코트는 7일 전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하고 싶다면 ‘광클’은 필수다.

ADD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26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
OPEN 센터코트 오전 9시~오후 6시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사진제공 나이키 디아도라 디올 라코스테 루이비통 매치스패션 미우미우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샤넬 아디다스 에트로 윌슨 클로브 프라다 프레드페리 프로스펙스 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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