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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hair

땋고, 묶어 스타일 살리는 런웨이 헤어

글 이진수 기자

2022. 02. 12

옷 잘 입으면 뭐 하나, 머리가 엉망이면 그날의 스타일링은 꽝! 2022 S/S 컬렉션 속 5가지 헤어 트렌드를 참고해 다 된 룩에 코 빠뜨리지 말자. 

#Choppy Bobs

눈썹 위로 짧게 자른 ‘처피 뱅’으로 익숙한 처피(choppy) 커트. 고르지 않다는 의미의 ‘처피’와 단발을 의미하는 ‘보브’가 만났다. 끝 처리가 자유분방한 단발머리. 어떤 옷을 입어도 발랄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에 제격이다. 로에베는 이번 시즌 런웨이에서 초록색·분홍색 등 다채로운 컬러의 처피 단발을 선보였다. 이마를 다 덮는 스타일링은 보이시한 느낌을 풍긴다. 샤넬처럼 머리를 귀 뒤로 넘겨 볼드한 이어링을 매치하면 시크하게 연출 가능. 여기에 헤어크림을 발라 스타일을 완성해보자. 별것 아닌 듯한 헤어 커트가 한 끗 차이로 룩을 살린다.

75ml 1만5000원.

75ml 1만5000원.

모로칸오일 하이드레이팅 스타일링 크림
젖거나 마른 모발에 적당량 바르고 드라이기로 말리거나 자연 건조한다.


#Middle Parts

5:5 가르마. 그중에서도 매끄럽게 절반을 가르는 슬릭(sleek) 가르마가 인기다. 포멀 룩부터 스포티한 코디까지 힙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스타일! 같은 가르마라도 스타일링에 따라 여러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수프리야렐레는 전체적으로 내추럴하게 풀었고, 레지나표는 하나로 깔끔하게 묶어 단정한 느낌을 냈다. ‘미국 언니’ ‘센 언니’ 스타일로 유명해 비교적 흔한 스타일이니 데일리 헤어로 삼기 좋다. 꼬리빗을 사용해 가르마 비율을 잘 나누고, 헤어 젤이나 왁스를 발라 고정하면 스타일이 오래 지속된다.

80g 2만4000원.

80g 2만4000원.

차홍 쉬폰 소프트 왁스
끈적임이 적고 사용감이 부드러워 가볍고 자연스러운 세팅이 가능하다.


#Beehives

영화 ‘헤어스프레이’(2007)가 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비주얼. 스프레이를 가득 분사해 한껏 볼륨을 준 1960년대 올림머리 스타일이다.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딱 맞다. 풍성한 곡선이 우아한 느낌을 내는 게 특징. 드레스업 하고 격식 있는 자리에 갈 때 어울리는 헤어다. 이번 모스키노 쇼에서는 재치 있는 스리피스에 올림머리를 연출했다. 머리 컬링과 부스스함을 강조한 것이 포인트. 바체바는 묶은 머리의 볼륨을 가득 살렸다. 머리숱이 많아 고정이 어려운 경우 하드 스프레이 사용을 추천한다.



150ml 1만5000원.

150ml 1만5000원.

달리프 글램 피니쉬 하드 스프레이
매트한 표현으로 머리가 엉기지 않고 세팅력도 좋다.


#Braid Hair

땋은 머리가 대세다. 기본적인 세 갈래 땋기부터 두 가닥을 꼬아 묶는 트위스트 브레이드까지 연출 방법도 각양각색. 하나의 미술 작품을 보는 기분이다. 어렸을 적 엄마가 머리를 땋아주던 기억이 떠올라 적어도 두세 살은 어려 보이는 것 같다. 긴 머리를 유지하고 싶은데 정돈이 어렵다면 손질하기 좋은 브레이드 헤어에 주목. 레지나표 컬렉션처럼 두 갈래로 묶은 다음 그 갈래를 트위스트 브레이드로 땋아보자. 프로엔자슐러같이 한 가닥씩 촘촘하게 땋아 좀 더 재밌는 시도를 해봐도 좋겠다. 브레이드 헤어는 잔머리 없이 깔끔하게 완성 해야 한다. 머리 묶기 전 컬 크림 사용은 필수다.

200ml 3만9000원.

200ml 3만9000원.

아베다 비 컬리 컬 인핸서
부스스함을 잡아주는 제품. 젖은 모발에 덧발라 말리면 고정력이 높아진다.


#Big Bun

묶은 머리를 둥글게 말아 올린 스타일. 일명 ‘똥 머리’ ‘쪽머리’로 불리는 번 헤어에 ‘빅’을 붙여 풍성한 업스타일을 완성했다. 조금 과장하면 머리 크기와 번의 크기가 구분이 안 될 정도라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난다. 헤어피스를 사용하면 번 크기를 충분히 키울 수 있다. 에드워드크러츨리는 번 헤어를 짱짱하게 묶은 뒤 스카프를 활용해 포인트를 줬다. 마무리는 초강력 픽서로 하면 된다. 차분한 룩을 입었다면 번을 밑으로 고정해 클래식하게 묶어보자.

250ml 1만5000원.

250ml 1만5000원.

어네이즈 하드 픽서
가볍게 분사해도 강력한 고정력으로 장시간 스타일을 유지해준다.


사진제공 달리프 로에베 레지나표 모로칸오일 모스키노 바체바 보테가베네타 수프리야렐레 샤넬 아베다 어네이즈 인스타그램 에드워드크러츨리 프로엔자슐러 차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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