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진수 기자
입력 2022.01.27 10:30:02
기름기 넘치는 명절 음식. 올해는 비건으로 건강하게 즐기자. 대체육 불고기부터 단호박 약과까지 여성동아 스페셜리스트가 냉정하게 평가했다.

콩과 현미로 만든
누리원 비건 동그랑땡

240g 1만4900원
동그랑땡에서 나는 버섯 향이 언뜻 고기 향으로 느껴져요. 맛도 향긋하고요. 채소와 콩고기가 잘 어우러져 식감도 좋아요. 아이도 비건 동그랑땡인지 모르고 먹더라고요, 케첩에 찍어 먹는 걸 추천해요. 달걀까지 먹는 페스코테리언이라면 달걀물을 묻혀 익혀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비건 명절 음식이 있다니 좋은 소식이네요. 이은정
설탕 대신 단호박으로 맛 낸
해나루한과 우리밀 호박약과

1kg 1만9900원
씹는 맛이 부드러워요. 끈적이거나 이에 달라붙는 약과가 많은데 단호박 약과는 다르더라고요. 또 달지 않아서 좋고요. 먹고 나도 입안이 깔끔해요. 아메리카노와의 조합 적극 추천이요. 고급스러운 약과라 명절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속 부담스럽지 않은 상차림에 딱이에요. 김순미
고기 없이 즐기는
그린정육점 비건 궁중불고기

300g. 6980원
대체육을 처음 접했는데 식감이 실제 고기랑 비슷해 놀랐어요. 채소가 따로 들어 있지 않아서 파프리카, 양파 등 원하는 종류를 넣어 먹기 좋았어요. 저는 비건이 아니라 또 사 먹을 의향은 없지만, 식이 조절할 때 먹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1인분씩 두 봉지로 나뉘어 있어 혼밥 할 때 딱이에요. 이은정
리얼 사골 국물 맛
베지가든 비건 떡국

153.5g 2800원
비건 제품이라고 말 안 하면 전혀 모를 것 같아요. 사골 국물 맛인데 표고버섯 분말이 들어가 구수하고 깔끔해요. 간이 센 편이라 물을 더 부어 먹었어요. 수프 양이 넉넉해 냄비에 비건 만두와 함께 넣고 끓여 푸짐하게 먹기도 좋은 것 같아요. 떡이 방습제와 같이 들어 있어서 물에 한번 씻어 끓였어요. 김 가루 맛이 더 강했으면 좋겠네요. 김순미
사진 김도균
여성동아 2022년 2월 69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