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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skincare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일 케어

글 정재희

2021. 11. 08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 탓에 얼굴은 물론 온몸이 메마르는 계절이다. 쫀쫀한 영양감과 풍부한 수분감으로 무장한 오일에서 피부를 촉촉하게 되살릴 해답을 찾아보자.

피부에 맞닿은 공기가 수분 한 방울 없이 건조해지면 아무리 고효능 성분의 크림을 발라도 건조함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피부 컨디션이 저하되어 유수분 밸런스가 깨졌을 경우도 마찬가지. 그럴 땐 피부에 쫀쫀한 영양감과 수분을 채우는 오일이 필요하다. 유어클리닉&메디컬 스파 서수진 원장은 “환절기 피부 보호막을 잘 유지하는 데 오일만 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오일 성분 중 분자의 크기가 큰 것은 피부 표면에서 보호막을 만들고 작은 것은 세포 지질 사이로 침투한다. 특히 각질층에 머물며 수분을 지키고 피부 보호막을 견고하게 해주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해졌을 때 오일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피부 컨디션을 개선할 수 있다. 와인피부과 김홍석 대표원장 역시 “오일은 밀폐제, 즉 피부 표면에 기름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예방하는 피지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 여드름성 피부는 모공을 막아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포화지방률이 낮은 식물성 오일을 선택하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엔 산뜻한 워터리 포뮬러의 오일, 오메가 3와 6가 풍부해 항산화 효과를 갖춘 오일, 항염을 기대할 수 있는 오일 등 다양한 기능의 오일이 출시되어 피부 고민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자연 유래, 식물성 비건 등을 전면에 내세운 오일이 많아진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 비건 오일은 저자극 포뮬러라 지성 및 민감한 피부도 안심할 수 있으며 얼굴은 물론 보디, 헤어 등에 사용해도 될 정도로 보습력이 뛰어나다. 극건조 피부엔 아르간 오일, 호호바 오일, 아몬드 오일 등을 추천하며 지성 피부라면 식물성 오일 중 올리브오일, 호호바 오일, 식물성 스쿠알란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리브오일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해 보습 및 피부 장벽 재건에 효과적이라 지루성 피부염이나 여드름, 건선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식물성 오일 중에서 라벤더 오일이나 일랑일랑 오일의 경우 피부 상태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처음 바른다면 손등에 테스트해보고 얼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마다 찢어질 듯 건조해지는 피부를 구원하고 얼굴은 물론 보디, 헤어를 보다 건강하고 유연하게 가꾸고 싶다면 다음의 오일 리스트와 그 활용법을 참고할 것. 환절기 피부 고민의 상당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Facial Oil

오일리한 텍스처가 부담스럽다면 가벼운 세럼 타입의 오일을 선택할 것. 화장 솜에 알코올 성분이 없는 스킨을 충분히 묻힌 뒤 페이스 오일을 여러 방울 떨어뜨려 피부 위에 1~2분가량 올려두었다 부드럽게 닦아내면 자극 없이 얼굴에 쌓인 묵은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을 땐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함유한 크림에 오일을 1~2방울 섞어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30ml 8만5천원.

30ml 8만5천원.

클라란스 캄-에센셜 트리트먼트 오일 
진정 효과가 뛰어난 클라리세이지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예민한 피부를 다독이고 영양분을 공급한다. 워터리하고 가벼운 텍스처 또한 매력적. 



30ml 14만원대.

30ml 14만원대.

겔랑 아베이 로얄 어드밴스드 유쓰 워터리 오일 
자연 유래 원료의 워터리한 저자극 오일 포뮬러로 끈적임 없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 블랙비 허니, 코르시칸 허니 성분 등이 피부 장벽을 개선하고 pH 밸런스를 건강하게 유지시킨다.

30ml 9만1천원대.

30ml 9만1천원대.

로라메르시에 너리싱 로즈 오일 
수분, 진정, 영양을 균형 있게 잡아주는 리치 오일로 얼굴에 3~5방울 떨어뜨려 전체적으로 마사지하면 탄력과 생기가 넘치는 피부로 가꿀 수 있다.


30ml 3만원.

30ml 3만원.

쏘내추럴 시그니처 페이스 오일 
비건 페이스 오일로 유명한 브랜드의 스테디셀러로 올 9월 리뉴얼 출시했다. 해바라기씨유, 골든 호호바 오일 등 100% 식물 유래 오일을 사용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케어가 가능하다. 

15ml 5만2천원.

15ml 5만2천원.

드렁크엘리펀트 버진 마룰라 럭셔리 페이스 오일 
오메가 6와 9을 풍부하게 함유한 마룰라 열매의 씨앗에서 추출한 비건 오일로 화학 성분, 향료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 연약한 눈 밑 부위에 사용해도 좋다.



37ml 5만6천원.

37ml 5만6천원.

베이지크 루센트 오일
그린 커피빈 오일과 피부 친화력이 좋은 카멜리아 오일, 식물성 스쿠알란을 담은 비건 오일. 피부 보습 장벽을 건강하게 가꿔주며 피부를 더욱 쫀쫀하고 촉촉하게 관리해준다. 




Body&Hair Oil

샤워 직후엔 피부 온도가 높아져 수분 증발량이 늘어난다. 이때 습도가 높은 욕실에서 몸의 물기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오일을 바르면 피부 보습력을 강화할 수 있다. 헤어의 경우 모발이 가는 편이라면 수분 베이스의 오일 세럼을 선택할 것. 르네휘테르 교육팀 정성희 부장은 “샴푸 후 모발의 큐티클이 열린 상태에서 헤어 오일을 바른 다음 드라이기로 말리면 오일의 영양 성분을 헤어 속으로 더욱 깊숙이 침투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때 머리카락 끝부분을 중심으로 겹겹이 레이어링하는 느낌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100ml 3만4천원.

100ml 3만4천원.

르네휘테르 5센스 캐시미어 멀티 드라이 오일 
끈적임 없이 보송한 캐시미어 텍스처로 헤어와 보디 피부에 풍부한 영양감을 전달한다. 재스민과 라일락의 우아한 향이 바닐라, 앰버, 머스크로 이어져 향수를 뿌린 듯 은은한 향기를 남긴다. 

100ml 5만원.

100ml 5만원.

뷰디아니 05 호호바 오일 
이스라엘산 호호바 씨로 완성한 100% 천연 오일. 사람의 피지와 매우 흡사한 왁스 에스테르 분자 구조로 이루어져 피부 침투력 및 보습력이 탁월하다. 페이스, 보디, 헤어 및 네일 등에 사용할 수 있다.


100ml 13만8천원대.

100ml 13만8천원대.

데코르테 AQ 트리트먼트 바디 오일 
아마인유 성분이 보디 피부에 영양감을 부여해 윤기와 탄력이 넘치는 피부로 가꿀 수 있다. 마치 에센스를 바른 듯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스며들며, 은은한 꽃 향을 담아 마사지하는 동안 심신이 안정된다.


140ml 5만8천원.

140ml 5만8천원.

브리티시엠 아나토 헤어 오일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에서 얻은 아나토 오일을 바탕으로 호박씨, 아르간 오일 등을 블렌딩해 자외선과 미세먼지로부터 헤어를 보호해준다. 샴푸 후 타월 드라이한 모발에 사용할 것. 

100ml 2만2천원.

100ml 2만2천원.

앤아더스토리즈 피아더홀마르나 바디 오일 
비건 성분의 보디 오일로 97% 천연 유래 성분을 담았다. 보디 피부에 풍부한 수분감을 전달해 유연하게 가꿔주며 포멜로, 스피어민트 등 섬세한 향기를 경험할 수 있다. 

100ml 2만8천원.

100ml 2만8천원.

티르티르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헤이즐넛 오일을 비롯한 다양한 자연 유래 성분을 담아 보습력을 강화한 보디 오일. 농밀한 에센스 질감이지만 미끌거리지 않으며 보디는 물론 얼굴과 헤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겔랑 데코르테 드렁크엘리펀트 로라메르시에 르네휘테르 베이지크 뷰디아니 브리티시엠 쏘내추럴 앤아더스토리즈 클라랑스 티르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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