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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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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 신상 맛집 순례

글 오한별

2021. 08. 27

1990~2000년대 패션 1번지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다양한 맛집이 속속 들어서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고트 델리

미국 뉴욕의 외곽, 한적한 골목 한쪽에 있을 법한 소박한 분위기의 브런치 카페. 파스트라미, 루벤, 잠봉 등 직접 훈연하고 수비드한 고기로 만든 건강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는데 그중 특히 인기 있는 메뉴는 잠봉뵈르다. 바게트 사이에 직접 훈연한 잠봉 햄과 이즈니 버터를 썰어 끼워주는데 훈연 햄의 진한 풍미가 일품. 샌드위치를 주문할 때 프렌치프라이나 직접 담근 피클, 수프를 더해 푸짐한 세트 메뉴로 구성할 수 있다. 숯불로 로스팅한 원두로 직접 내려 만든 시원한 콜드브루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최고의 조합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1길 17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 30분
MENU 잠봉뵈르 9천원, 올드스쿨 파스트라미 9천원, 루벤 9천원

도슬박

가오픈을 거쳐 최근 정식 오픈한 도슬박은 도시락의 옛말인 ‘도슭’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각지에서 최고라 인정받은 쌀로 30분마다 밥을 짓는다. 추천 메뉴는 따뜻한 밥과 국·생선구이·나물 등 든든한 한 끼를 정갈하게 펼친 ‘반상차림’, 통통한 계란찜 위에 입에 착 감기는 타레 소스를 발라 구운 장어를 올린 ‘장어와 계란’. 우니, 단새우, 전복, 관자 등을 올린 일본식 해산물 덮밥 가이센돈 스타일의 ‘바다 담다’는 SNS 업로드용 인증 숏을 부르는 화려한 비주얼이 돋보인다.

ADD 서울시 압구정로42길 25-3 
OPEN 런치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디너 오후 6시~오후 10시
MENU 반상차림 1만5천원, 장어와 계란 2만5천원, 바다 담다 4만2천원

루카키친

신상 레스토랑이지만, SNS에서는 이미 유명한 핫 플레이스. 숲속처럼 꾸며진 입구 쪽 실내 정원을 지나면 근사한 곳에서 외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확 트인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2층 타워 플레이트에 신선한 랍스터와 굴·새우 등이 담겨 나오는 ‘랍스터&씨푸드 타워’와 간장과 버터로 풍미를 더한 ‘스테이크솥밥’, 칼칼한 맛이 일품인 ‘해물떡볶이’ 등 한식을 베이스로 한 퓨전 요리. 한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산지별로 정리한 와인 리스트와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플래터 메뉴도 선보여 취향 따라 주문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818 
OPEN 오전 10시~오후 10시 
MENU 랍스터&씨푸드 타워 7만1천원, 스테이크솥밥 4만5천원, 해물떡볶이 2만3천원

리막스

오전 8시 30분에 오픈하는 얼리 브런치 카페.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오전 11시 30분까지는 간단한 조식을, 이후부터는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브런치에 곁들여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몰 디시와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주말에만 리미티드로 맛볼 수 있는 브런치 세트는 뉴욕, 런던, 파리 등의 호텔 조식을 테마로 메뉴를 구성해 잠시나마 해외여행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게 해준다.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8길 6 
OPEN 평일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주말 오전 10시~오후 6시 
MENU 리막스 샐러드 2만1천원, 새우 칠리오일 파스타 2만3천원

웍셔너리

이름처럼 센 불에 웍으로 볶아낸 아메리칸 차이니즈 메뉴들을 선보이는 맛집. 단짠 소이 소스가 매력적인 ‘몽골리안 비프’와 새콤달콤한 ‘오렌지 치킨’, 넓적한 면 위에 마라 소스와 고수를 듬뿍 얹은 ‘뱡뱡면’ 등 미국식으로 해석한 중국 음식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메뉴를 제공한다. 시원한 맥주를 부르는 사이드 메뉴를 찾는다면 옥수수와 땅콩을 튀겨 쯔란 시즈닝으로 버무린 ‘시추안 콘 프라이즈’를 추천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53길 12 
OPEN 런치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30분, 디너 오후 5시 30분~9시
MENU 몽골리안 비프 2만6천8백원, 오렌지 치킨 1만5천8백원, 시추안 콘 프라이즈 5천8백원

미트업

새로운 수제 버거 강자로 거론되는 곳. 대표 메뉴는 여러 종류의 버거를 맛볼 수 있도록 작은 사이즈로 만든 버거를 뜻하는 슬라이더. 미국 뉴욕에서 페이스트리를 전공한 오너 셰프와 스태프가 매일 아침 매장에서 번과 패티, 소스를 직접 굽고 만든다.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슬라이드는 수제 번 위에 잘 익은 패티, 캐러멜라이징한 양파를 올리고 풍미 가득한 트러플 크림을 얹어 크리스피 느낌의 갈릭 칩으로 마무리한 ‘트러플 크림 슬라이더’. 한 입에 꽉 차는 두툼한 슬라이더를 베어 물면 트러플 향이 코끝에 스치면서 영혼의 단짝을 만난 듯한 기분을 맛볼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0 2층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MENU 트러플 크림 슬라이더 5천6백원, 치즈 슬라이더 4천원, 아보카도 슬라이더 5천8백원

보메청담

아시안의 입맛에 맞춘 이탤리언 퓨전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은 감각적인 갤러리를 방불케 하는 복합 예술 공간이다. 내부에 들어서면 프랑스 설치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3m에 달하는 유리구슬을 중심으로 양혜규, 김지민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카르파치오’ ‘가지 라자냐’ 등 익숙한 이탤리언 메뉴와 함께, 차가운 홍시 무스와 부라타 치즈가 샐러드와 함께 서브되는 ‘홍시 부라타’처럼 한국 식재료를 가미한 메뉴도 선보여 지금껏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2길 40 
OPEN 오전 11시~오후 10시
MENU 홍시 부라타 2만6천원, 카르파치오 3만3천원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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