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 필수 햄버거’ ‘웨이팅 3시간 끝에 햄버거 먹기’. 포털 사이트에 햄버거 웨이팅으로 검색해서 나온 블로그 포스트 제목들이다. SNS에 유명 햄버거 맛집을 검색하면 “웨이팅 93팀 실화세요?” 등 긴 웨이팅에 대한 후기도 많다. 어느샌가 햄버거가 간단하게 한 끼 때우는 패스트푸드에서 기다리지 않고는 먹을 수 없는 핫한 음식이 됐다.
과거 햄버거는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음식의 대명사였다. 염분과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을 해친다는 의미로 정크 푸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런 햄버거에 대한 인식이 바뀐 계기는 2016년 미국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하 쉑쉑)이 국내에 상륙하면서부터다. “햄버거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자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미국산 블랙 앵거스 비프 패티와 토종 효모를 사용한 포테이토 번으로 만든 쉑쉑버거는 ‘햄버거도 건강한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내 1호 매장인 쉑쉑 강남점은 2016년 오픈 후 7개월 만에 단일 매장 기준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수제 햄버거 가게가 있긴 했지만 쉑쉑버거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 방방곡곡에 수제 버거 맛집들이 생겨났다.
요즘 수제 버거 맛집들은 햄버거의 퀄리티와 독특한 인테리어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한우 패티는 물론 유기농 채소를 사용하고 버거에 들어가는 번도 직접 반죽해 굽는다. 여기에 뉴욕의 레스토랑이나 테니스장처럼 다양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힙한 감성을 가미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햄버거는 MZ세대의 감성을 담아낸, 그야말로 ‘힙한 버거’로 재탄생하는 분위기다. ‘힙지로(Hip+을지로)’나 ‘힙플레이스(Hip+Place)’처럼 햄버거에도 ‘힙’이라는 수식어가 더해지면서 대세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서울 도산공원의 핫한 수제 버거 전문점인 ‘폴트버거’와 손잡고 올해 4월에 ‘휠라X폴트버거’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휠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가 햄버거라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좋은 협업 소재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폴트버거는 테니스장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특징인데, 이에 맞춰 테니스 콘셉트의 가방, 티셔츠, 양말을 선보였으며 휠라 온라인 숍에서 오픈 4일 만에 완판됐다. 또한 프리미엄 수제 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는 미국 자동차 라이프스타일·패션 브랜드 ‘피치스’와 협업해 4월 29일 피치스가 공식 오픈한 서울 성수동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도원’에 7호 매장을 열었다. 맥라렌과 포르쉐 등 슈퍼카들이 전시된 힙한 공간에 매장이 들어서 SNS에서 성수동 핫 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
다운타우너 성수 피치스
SNS 버거 맛집의 원조 격으로 2016년 4월 오픈부터 지금까지 웨이팅이 필수일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 선보인 한남동 매장을 포함해 전국 7개의 매장(광교·성수·안국·잠실·제주·청담·한남)을 운영 중이다. 소고기 패티 육즙에 촉촉하게 젖은 쫀득한 번이 특징. 버거 재료도 아낌없이 넣어 한입에 베어 물기 힘들 만큼 사이즈가 크다. 대표 메뉴인 더블 스매쉬 버거는 소고기 패티, 아메리칸 치즈, 적양파와 딜피클만으로 미국 치즈버거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달걀의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 에그스크램블 버거도 인기다.
ADD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3길 9 1층
OPEN 오전 11시~오후 9시(주문 마감 오후 8시)
MENU 더블 스매쉬 버거 9천8백원, 에그스크램블 버거 8천8백원(성수·제주·청담·한남 매장 한정 판매)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4길 35-3 1층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오후 8시 30분부터는 포장만 가능, 토요일 오후 3~5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MENU 그랜파 7천9백원, 클래식 7천7백원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길 11 1층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주문 마감 오후 9시)
MENU 그린살사버거 1만1천9백원, 아보카도살사 버거샐러드볼(훈제 연어) 9천9백원
사진제공 네파, 다운타우너 롸카두들 내슈빌 핫치킨, 패티앤베지스, 휠라
과거 햄버거는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음식의 대명사였다. 염분과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어 건강을 해친다는 의미로 정크 푸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런 햄버거에 대한 인식이 바뀐 계기는 2016년 미국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하 쉑쉑)이 국내에 상륙하면서부터다. “햄버거는 건강에 해로운 음식”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자란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에게 미국산 블랙 앵거스 비프 패티와 토종 효모를 사용한 포테이토 번으로 만든 쉑쉑버거는 ‘햄버거도 건강한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내 1호 매장인 쉑쉑 강남점은 2016년 오픈 후 7개월 만에 단일 매장 기준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과거 수제 햄버거 가게가 있긴 했지만 쉑쉑버거의 인기에 힘입어 전국 방방곡곡에 수제 버거 맛집들이 생겨났다.
요즘 수제 버거 맛집들은 햄버거의 퀄리티와 독특한 인테리어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한우 패티는 물론 유기농 채소를 사용하고 버거에 들어가는 번도 직접 반죽해 굽는다. 여기에 뉴욕의 레스토랑이나 테니스장처럼 다양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힙한 감성을 가미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햄버거는 MZ세대의 감성을 담아낸, 그야말로 ‘힙한 버거’로 재탄생하는 분위기다. ‘힙지로(Hip+을지로)’나 ‘힙플레이스(Hip+Place)’처럼 햄버거에도 ‘힙’이라는 수식어가 더해지면서 대세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네파X버거보이, 휠라X폴트버거 등 컬래버레이션의 중심에 등장한 햄버거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는 햄버거를 단순히 먹는 음식을 넘어 문화로 즐기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업계가 이를 놓칠 리 없다. 지난달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도심 속 캠핑 콘셉트의 버거 브랜드 ‘버거보이’와 협업 이벤트로 한정판 ‘네파버거 세트’를 출시했다.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버거보이 성수낙낙점에서 판매한 세트는 네파 불도장이 찍힌 클래식 버거, 터움바 소스가 올라간 프렌치 프라이, 코우슬로와 음료로 구성해 “맛있고 재미있다” “네파를 씹어 먹다니” 등의 호응을 이끌었다.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서울 도산공원의 핫한 수제 버거 전문점인 ‘폴트버거’와 손잡고 올해 4월에 ‘휠라X폴트버거’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휠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음식 중 하나가 햄버거라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좋은 협업 소재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폴트버거는 테니스장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특징인데, 이에 맞춰 테니스 콘셉트의 가방, 티셔츠, 양말을 선보였으며 휠라 온라인 숍에서 오픈 4일 만에 완판됐다. 또한 프리미엄 수제 버거 브랜드 ‘다운타우너’는 미국 자동차 라이프스타일·패션 브랜드 ‘피치스’와 협업해 4월 29일 피치스가 공식 오픈한 서울 성수동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도원’에 7호 매장을 열었다. 맥라렌과 포르쉐 등 슈퍼카들이 전시된 힙한 공간에 매장이 들어서 SNS에서 성수동 핫 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
요즘 힙한 햄버거 맛집 어디?
다운타우너 성수 피치스
SNS 버거 맛집의 원조 격으로 2016년 4월 오픈부터 지금까지 웨이팅이 필수일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처음 선보인 한남동 매장을 포함해 전국 7개의 매장(광교·성수·안국·잠실·제주·청담·한남)을 운영 중이다. 소고기 패티 육즙에 촉촉하게 젖은 쫀득한 번이 특징. 버거 재료도 아낌없이 넣어 한입에 베어 물기 힘들 만큼 사이즈가 크다. 대표 메뉴인 더블 스매쉬 버거는 소고기 패티, 아메리칸 치즈, 적양파와 딜피클만으로 미국 치즈버거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달걀의 부드러운 식감을 더한 에그스크램블 버거도 인기다.ADD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3길 9 1층
OPEN 오전 11시~오후 9시(주문 마감 오후 8시)
MENU 더블 스매쉬 버거 9천8백원, 에그스크램블 버거 8천8백원(성수·제주·청담·한남 매장 한정 판매)
롸카두들 내슈빌 핫치킨 압구정
국내 첫 내슈빌 핫치킨 전문점으로, 치킨버거의 끝판왕이라 불린다. 버거에 들어가는 매운 소스가 특징인데 맵기는 0단계(소스 없음)부터 3단계까지 총 4단계가 있다. 3단계는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를 사용한다. 치킨버거 강자답게 패티의 부들부들한 육질과 주시한 육즙이 키포인트! 미국의 오래된 로컬 맛집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벽에는 1980~90년대 NBA 스타·래퍼 모습이 담긴 액자와 빈티지한 분위기의 스티커 및 포스터가 장식되어 있다.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4길 35-3 1층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오후 8시 30분부터는 포장만 가능, 토요일 오후 3~5시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MENU 그랜파 7천9백원, 클래식 7천7백원
패티앤베지스
강남구 신사동 버거 맛집으로, ‘버거는 패티가 전부’임을 증명하는 듯한 두툼한 패티가 인상적이다. 패티는 스테이크로 구워도 될 정도로 두툼하며 앵거스 품종 상위 20%에 해당하는 냉장육을 사용한다. 그린 살사 소스가 올라간 햄버거, 에멘탈 치즈 소스를 찍어 먹는 햄버거 등 다양한 버거가 준비되어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버거 빵이 부담스럽다면 빵 대신 샐러드가 들어있는 버거샐러드볼을 추천한다.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길 11 1층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주문 마감 오후 9시)
MENU 그린살사버거 1만1천9백원, 아보카도살사 버거샐러드볼(훈제 연어) 9천9백원
사진제공 네파, 다운타우너 롸카두들 내슈빌 핫치킨, 패티앤베지스, 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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