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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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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크림라떼 · 양갱 · 흑임자 마들렌…할머니 취향 디저트 맛집

글 오한별

2021. 01. 05

초딩 입맛도 아재 입맛도 아닌, ‘할매 입맛’을 가진 신인류 ‘할메니얼(할머니+밀레니얼 세대)’을 사로잡은 디저트 맛집 리스트.

기호식품 @favoritecoffee_385_3

@favoritecoffee_385_3

@favoritecoffee_385_3

서울 서대문구 연남동 멋과 맛이 모여 있는 ‘연트럴파크’에 자리한 ‘기호식품’은 자극적인 맛이 아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디저트를 지향하는 곳이다. 시그니처 음료는 영롱한 빛깔의 쑥크림라떼. 100% 쑥가루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극적이지 않고, 한 모금 머금는 순간 향긋한 쑥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여기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겉바속쫄’ 크로플을 더하면 단연 최고의 조합. 고소한 인절미 가루와 바삭한 크로플,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라는 환상적인 조합이 꽁꽁 얼어붙은 마음까지 말랑말랑하게 녹여준다. 

ADD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46길 27 
OPEN 오후 2~10시(월요일 휴무)
MENU 쑥크림라떼 7천원, 인절미크로플 7천원

묘사서울 @myosa_seoul

@myosa_seoul

@myosa_seoul

창밖의 정갈한 풍경이 그림처럼 걸려 있는 성수동 카페 ‘묘사서울’에서는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붕어앙버터모나카를 만날 수 있다. 유년 시절 즐겨 먹었던 붕어빵을 앙버터모나카로 재해석한 메뉴로, 바삭한 겉면 속에 꽉 찬 앙금과 버터가 포인트. 달콤한 팥 앙금과 짭짤한 버터의 조합으로 진정한 ‘단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2021년 새해를 기념하는 신 메뉴 ‘서울숲’도 놓치지 말 것. 이름처럼 숲의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케이크로 우유와 쑥, 딸기의 풍미가 오래오래 입안에 남아 기분을 산뜻하게 만든다. 

ADD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 2길 2 2.5층 
OPEN 낮 12시~오후 10시 
MENU 붕어앙버터모나카 4천3백원, 서울숲케이크 8천원

내자상회 @naeja_and_co

@naeja_and_co

@naeja_and_co

경복궁역에서 내자동 서촌마을로 5분쯤 걸으면 그 골목길 초입에 한옥 지붕이 멋스러운 ‘내자상회’가 있다. 쑥과 관련된 디저트로 유명한 이곳에서는 쑥라떼와 쑥절미카스텔라가 가장 인기가 많다. 고운 쑥가루와 우유, 팥 크림을 넣어 만든 쑥라떼는 쑥의 건강한 맛과 팥 크림의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린티카스텔라와 쑥가루로 버무린 인절미 위에 쑥 크림을 듬뿍 올린 쑥절미카스텔라는 떡, 크림, 콩고물 등 토핑을 묻혀 먹는 것을 추천한다. 



ADD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0길 3 
OPEN 오전 10시~오후 10시  
MENU 쑥라떼 6천5백원, 쑥절미카스텔라 9천원

방앗간 @banga.gan

@banga.gan

@banga.gan

서울 신림동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방앗간’.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방앗간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흑임자크림라떼와 쑥크림라떼다. 흑임자크림라떼는 고소하고 녹진한 흑임자 맛이 일품. 쑥크림라떼는 쑥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쫀득한 크림의 목 넘김이 부드러워 자꾸 먹게 된다. 이 음료들과 함께 주문해야 하는 디저트는 바로 무화과기정플. 쌀과 막걸리를 빚어 만든 기정 떡을 와플 기계로 눌러서 무화과와 바나나를 토핑으로 올려 낸다. 허전한 속을 든든하게 채워줄 메뉴다. 

ADD 서울시 관악구 관천로 69-1 
OPEN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MENU 흑임자크림라떼 5천원, 쑥크림라떼 5천원, 무화과기정플 6천5백원

브로벨 커피 @brobellcoffee

@brobellcoffee

@brobellcoffee

간결한 모노톤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브로벨 커피’.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매장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새까만 비주얼의 BBC커피다. ‘Blackbean, Blacksesame, Coffee’의 약자를 붙인 만큼 국내산 흑임자와 서리태에 마누카꿀을 넣어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특징.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건강하게 마실 수 있다. 얼핏 조약돌처럼 보이는 새까만 흑임자마들렌도 브로벨 커피의 별미. 고소한 BBC라떼와 궁합이 좋아서 폭신한 마들렌을 푹 담가 스며들게 한 뒤 먹거나 연유를 슬쩍 얹어 먹어도 맛있다. 

ADD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413 1층 
OPEN 낮 12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MENU BBC라떼 5천5백원, 흑임자마들렌 3천원

적당 @jeokdang

적당 @jeokdang

적당 @jeokdang

올리브 채널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2’의 준우승자인 김태형 셰프가 운영하는 을지로의 ‘적당’은 정육면체 모양의 작은 양갱이 대표 메뉴다. 초콜릿, 밀크티, 피스타치오, 밤 등 아홉 가지 맛으로 만나볼 수 있다. 새하얀 도자기 그릇에 담겨 견고하게 제작한 나무 소반 위에 차려진 양갱의 비주얼이 귀한 음식을 대접받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함께 주문할 음료는 단연 팥라떼. 순수한 팥 고유의 풍미와 달콤함을 가볍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소란스러운 도심에서 조용히 힐링할 장소를 찾고 있다면 방문해볼 것.

ADD 서울시 중구 을지로 29 더존을지타워 1층
OPEN 오전 10시~오후 8시
MENU 양갱 2천8백~3천5백원, 팥라떼 6천5백원

청수당 @cheongsudang_

@cheongsudang_

@cheongsudang_

서울 익선동 파란 하늘 아래 맑은 물과 바람, 그리고 노래하는 대나무 숲이 우거진 한옥 베이커리 카페 ‘청수당’. 물 흐르는 소리와 자연의 푸른 기운이 가득한 이곳을 방문했다면, 카페 메인 테라리움에 만들어진 정원을 재해석한 흑임자프로마쥬케이크를 꼭 먹어봐야 한다. 고소한 흑임자 베이스를 푹 적신 스펀지케이크 위에 구운 호두 마스카르포네치즈와 우유 크림을 얹은 후 흑임자가루로 거친 현무암과 이끼, 돌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마치 하나의 푸드 아트를 감상하는 느낌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돈화문로 11나길 31-9 
OPEN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MENU 흑임자프로마쥬케이크 1만3천원

카페 뵤뵤 @byobyo_cafe

@byobyo_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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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를 품은 제주 협재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카페 ‘뵤뵤’는 탁 트인 오션 뷰와 더불어 압도적인 비주얼의 ‘뵤르방무스케이크’가 유명하다. 돌하르방을 그대로 줄인 듯 앙증맞은 자태에 한 번, 현무암의 질감과 돌, 풀까지 그대로 재현한 디테일에 두 번 감탄하게 된다. 흑임자 무스와 통단팥, 쑥 크럼블, 쑥 다쿠아즈 등 뵤르방무스케이크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수제로 만든다. 제주 하면 떠오르는 우도의 땅콩이 듬뿍 들어간 ‘밤크림땅콩라떼’도 추천. 은은한 밤 향이 가득한 크림 위에 뿌린 캐러멜라이징된 우도 땅콩과 땅콩 크럼블의 식감이 매력적이다. 

ADD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명재로 155 
OPEN 오전 10시~오후 7시
MENU 뵤르방무스케이크 9천6백원, 밤크림땅콩라떼 7천5백원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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