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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은데, 설마 탈모겠어?’라는 착각

글 김지나

2020. 12. 23

중년의 고민으로만 치부했던 탈모, 아직 젊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2030 사이에서 탈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 머리 숱 때문에 고민이라면 눈여겨보자. 

30대 직장인 A 씨는 샴푸를 할 때마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고민이었다. 점점 휑해지는 가르마와 정수리는 또 어떻고. ‘아직 젊은데, 설마 탈모겠어?’라고 스스로 위로했으나 결국 탈모 진단을 받고 말았다. 

중장년층의 고민으로만 여겨졌던 탈모, 하지만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A 씨처럼 탈모를 경험하는 20~30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영(Young) 탈모의 시대’가 도래한 것. 헬스앤뷰티 전문점 CJ올리브영의 2020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탈모 및 두피 관리 샴푸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20~30대의 구매 비중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프리미어 스칼프 케어 브랜드 솔랩 역시 두피 수면 앰풀 팩이나 탈모 기능성 토닉 같은 사용하기 간편한 제품이 20~30대 고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두피와 모근의 힘을 키우는 프리미어 하이그로 토닉은 20대 여성 고객이 많이 찾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말인즉슨 젊은 층의 탈모 고민이 증가하면서 제품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20~30대의 탈모는 가르마나 헤어라인 또는 원형 탈모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일반 탈모 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유전이나 호르몬과는 상관이 없다. 

“젊은 층의 탈모는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지속적인 펌과 염색, 다이어트 등의 원인으로 탈모 증상이 나타나게 돼죠.” 두피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 교육부 장성희 팀장의 설명이다. 이런 원인으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해지거나 두피 열을 발생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고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모공 확장, 모발 생장 과정을 단축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것. 

그렇지만 너무 걱정은 하지 말자.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홈 케어만 제대로 해줘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흡연이나 음주, 과도한 굶기 위주의 다이어트, 불규칙한 수면 시간, 서구화된 식단 등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해요. 탈모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는 지름길이죠.” 솔랩 연구개발부 박미진 부장은 탈모를 촉진하는 나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을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두피의 청결입니다. 샴푸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죠. 두피도 피부인 만큼 샴푸 후 두피 앰풀이나 토닉 등을 사용해 꾸준히 데일리 케어를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리치앤영 탈모두피 전문 관리 센터 이영희 원장의 조언. 만약 젊은 탈모인이라면 꾸준한 케어만이 답이다. 지금부터 영 탈모를 예방하는 홈 케어 솔루션을 매일 실천하다 보면 어느 순간 풍성해진 모발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탈모 예방 홈 케어 솔루션

1 탈모 방지 샴푸로 올바르게 머리 감기 

탈모가 고민이라면 무엇보다 샴푸 성분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덱스판테놀, 나이아신아마이드, 살리실릭애씨드 등 식약처 고시의 탈모 기능성 성분을 함유했는지 살펴보고, 탈모뿐만 아니라 호르몬 질환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인공 향료나 색소, 실리콘, 합성 계면활성제 SLS, SLES 등은 배제된 제품을 선택할 것. 하루 종일 쌓인 노폐물이 제거될 수 있게 샴푸는 밤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샴푸할 때에는 미지근한 미온수로 두피를 충분히 적시고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부분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해야 두피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다.

2 고영양 제품으로 영양 공급하기 

탈모가 있는 경우 원활하지 못한 수분, 영양 공급으로 인해 모발이 가늘고 약해질 수 있다. 샴푸 후에는 고영양의 컨디셔너 또는 트리트먼트나 헤어 팩을 선택해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채워야만 모발이 탄탄하고 윤기 있게 자란다. 제품 사용과 더불어 식습관 역시 중요한데, 평소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미네랄, 비타민이 담긴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3 힘 잃은 두피 밸런스를 조절하기 

머리를 감고 두피를 말린 다음엔 자소엽, 녹차, 검정콩 등의 식물 추출물과 탈모 방지 성분 또는 두피의 열을 내리고 활력을 부여하는 쿨링 기능의 토닉, 앰풀을 사용하자. 두피에 골고루 바른 뒤 흡수시키면 영양을 공급해주고 두피 밸런스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4 두피 마사지와 스케일링으로 혈액순환 촉진하기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꼼꼼하게 샴푸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두피를 촬영했을 때 샴푸 직후에도 여전히 각질과 노폐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샴푸 사용만으로는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노폐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두피에 아무리 영양을 공급한들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없을 터. 주 1~2회 두피용 스케일링 제품을 사용해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면, 헤어 제품의 영양 성분이 더 잘 흡수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샴푸 전에 브러시나 마사저로 두피를 두드리며 마사지하는 것도 혈액순환 촉진에 효과적이다. 목이나 어깨를 풀어주는 것도 방법. 특히 목은 심장에서 두피로 혈액이 통하는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에 긴장된 승모근을 풀어주면 혈액이 모발까지 원활하게 순환이 된다.


탈모 관리에 도움 되는 제품

솔랩 프리미어 하이그로 샴푸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성분이 모근에 힘을 부여해 건강한 모발 성장 환경을 만들어준다. 300ml 2만6천원.

리치앤영 플러스 텐 샴푸
손상된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모근을 강화해 튼튼한 모발로 관리해준다. 청량한 사용감이 특징. 260ml 3만3천원.

브리티시엠 리젠올 카밍 마스크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키고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윤기 흐르게 가꿔준다.250ml 3만2천원.

르네휘테르 아스테라 프레쉬 수딩 세럼 
아스테라 추출물과 쿨링 에센셜 오일이 사용 즉시 두피 온도를 2.5° 내리고 두피 밸런스를 맞춰준다. 75ml 3만2천원.

라보에이치 탈모증상 완화 토닉 두피 쿨링
유기농 녹차에서 찾은 유산균을 함유했으며, 톡톡 스파클링 제형과 쿨링 효과로 피지를 케어한다. 125ml 1만9천원대.

닥터시드 솔루션 부스터 안티헤어로스
기존 사용하는 샴푸에 섞어 쓰는 부스터 제품으로 살리실릭산 성분이 노폐물을 제거한다. 100g 1만9백원.

LG전자 프라엘 메디헤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레이저와 LED의 듀얼 광원을 사용해 탈모를 개선할 수 있다. 1백99만원.

사진 게티이미지 도움말&감수 박미진(솔랩 연구개발부 부장) 이영희(리치앤영 탈모 두피 전문관리센터 원장) 정성희(르네휘테르 교육부 팀장)
사진제공 닥터시드 라보에이치 르네휘테르 리치앤영 브리티시엠 솔랩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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