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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동원F&B, 펭수부터 정동원까지 MZ세대 겨냥한 콘텐츠로 흥행 대박

글 정세영 기자

2020. 12. 22

인기 캐릭터 펭수와 트로트 가수 정동원을 모델로 한 동원F&B의 CF가 젊은층을 대상으로 압도적 흥행을 거뒀다. 두 CF가 기록한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각각 2천1백40만회, 1천4백20만회로 올해 국내 CF 조회수 순위에서 각각 1위, 4위를 기록했다. 두 편의 조회수를 합산하면 무려 3천5백60만회에 이른다. 

동원F&B는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최근 국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소비문화인 펀슈머(fun + consumer, 소비 과정에서의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성향이 강한 MZ세대(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새로운 경험을 추구한다)를 사로잡으며 동원참치의 이미지를 더욱 젊고 트렌디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펭수, 정동원 등 MZ세대 겨냥한 콘텐츠로 흥행 대박 터트린 동원참치

펭수, 정동원 등 MZ세대 겨냥한 콘텐츠로 흥행 대박 터트린 동원참치

동원F&B는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펭수참치’ 15종을 출시하며 젊은층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MZ세대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패러디를 담은 TV CF를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 특히 펭수와 손나은이 모델로 활약한 동원참치 CF ‘캔을 따’편은 올해 공개된 국내 CF 중 유튜브 조회수 1위(2천1백40만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CF ‘캔을 따’편은 지난해 공개한 ‘오조오억 개 맛의 대참치’편의 후속작으로, 혼밥을 하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해 다양한 참치 레시피를 소개하는 콘텐츠다.

펭수, 정동원 출연한 동원참치 CF 시리즈, 
누적 조회수 3천5백60만회 국내 1위

동원F&B는 동원참치와 펭수의 각별한 관계성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전개해왔다. 참치 마니아인 펭수는 지난해 동원참치 CF ‘오조오억개 맛의 대참치’편을 패러디한 헌정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기도 했으며, ‘펭수야 참치길만 걷자’라는 문장은 펭수의 팬덤인 ‘펭클럽’의 대표 응원 문구일 정도. 이 밖에 펭수의 고향인 남극의 온난화 방지를 위한 ‘튜게더’ 캠페인은 한 달 만에 참여자 4만2천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에코 마케팅의 사례로 기록됐다. 또한 펭수참치 15종과 펭수참치 선물세트, 펭수 에코키트 등 다양한 기획제품을 통해 MZ세대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트로트 신동이라 불리는 가수 정동원의 만남 또한 펀슈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였다. 정동원은 평소 TV 예능이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이름과 동명 브랜드인 동원참치에 대해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에 정동원의 팬들이 그를 CF 모델로 발탁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그 성원에 힘입어 마침내 동원참치와 정동원의 만남이 성사됐다. 



정동원이 출연한 동원참치 CF는 레트로 콘셉트로 ‘그때 그 참치가 돌아왔읍니다, 그 시절 추억 동원’ 슬로건에 맞춰 진행됐다. 정동원은 이 CF에서 트로트 풍으로 제작된 ‘캔을 바롯 따’ CM송을 맛깔나게 부르며 흥을 돋웠다. 정동원의 동원참치 모델 소식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열렬한 환호를 얻었으며, ‘동원이 동원했다’는 평을 받으며 동원샘물과 리챔의 CF 모델까지 연이어 발탁됐다.

동원참치 캐릭터 다랑이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동원참치 캐릭터 다랑이를 활용한 콘텐츠 마케팅.

동원참치와 고등엇과에 속한 바닷물고기인 다랑어를 의인화해 만든 ‘다랑이’는 동원F&B의 대한민국 대표 참치 브랜드 동원참치가 MZ세대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리지널 캐릭터다. 다랑이가 동원참치 캔을 타고 바다를 떠다니며 세계여행을 하는 모습으로, 동원참치가 가진 건강한 이미지에 밝고 귀여운 느낌까지 더했다. 

동원F&B는 다랑이를 활용한 첫 번째 콘텐츠로 갤럭시 테마와 카카오톡 테마 무료 배포에 나섰다. 이 콘텐츠는 약 반 년만에 다운로드 18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일반 기업이 발행한 카카오톡 테마의 평균 다운로드가 1만 건 수준인 것에 비하면 매우 큰 성과다. 

다랑이 카카오톡 테마 출시는 식품과 IT 산업의 이종 콜라보 사례로, 식품 브랜드가 가진 친숙함이 IT 첨단 기술과 만나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새롭고 재미있는 마케팅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동원F&B는 향후 다랑이를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 굿즈를 선보이고 MZ세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뽀로로와 미니언즈를 활용한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열어 동원참치로 만든 다양한 요리를 직접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사은품 행사를 진행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참치가 가진 가정간편식(HMR) 요소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동시에 MZ세대 소비자들이 동원참치를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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