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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집에서도 옷 입는 재미는 계속돼야 한다! 패션 피플 위한 홈웨어 스타일링

글 정세영 기자

2020. 12. 16

신세계 자주 홈웨어 매출 81% 증가

코로나19로 지루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사도 사도 입을 옷이 없던 옷장 미스터리는 이제 옛말. 옷을 사도 입고 나갈 곳이 없다는 현실이 웃프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패셔니스타들이 새로운 즐거움을 찾기 시작했다.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갖춘 집콕 룩에 눈을 돌린 것. 자연스럽게 홈웨어 업계는 연일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는 2020년 9~12월 파자마 세트를 중심으로 한 홈웨어 카테고리의 패션 아이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 성장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패션 온라인 편집숍 네타포르테 역시 트랙 팬츠 판매량이 최근 몇 달 동안 130% 이상 증가했으며, 국내 언더웨어 브랜드 더잠은 홈웨어로 출시한 여성용 트렁크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보다 135%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집콕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셀레나 고메즈, 제니, 화사 등 패션 피플들 역시 라운지웨어를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고 있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고, 룩을 멋지게 차려입었을 때 책임감과 긍지가 강해지는 것처럼 집에서 홈웨어를 제대로 갖춰 입으면 기분 전환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만의 공간에서 오직 나를 위해 입는 홈웨어는 철저히 개인적인 만족을 위한 룩이기 때문. 이지 룩 브랜드 오프온스튜디오의 이지은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펑퍼짐한 면 소재 파자마를 선호했다면, 지금은 고급스러운 벨벳이나 실크 소재에 보디라인을 강조하거나 네온, 비비드 등 강렬한 컬러를 더한 독특한 룩들이 주목받고 있다. 집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홈웨어가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은 물론 편안함과 실용성 또한 놓치고 싶지 않다면 소재에 집중하자.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가볍고 통풍 잘되는 코튼이나 부드러운 촉감의 벨벳을, 잠버릇이 심하거나 더위를 많이 탄다면 주름이 잘 생기지 않으면서 땀 흡수력이 좋은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선택한다. 가볍고 몸에 잘 달라붙지 않는 레이온 소재 홈웨어 위에 따뜻한 로브를 걸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샤넬과 디올 등 명품 브랜드의 럭셔리 홈웨어

명품 브랜드 역시 집콕 패션 트렌드에 동참하며 한층 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홈웨어를 대거 출시했다. 샤넬은 2021 크루즈 컬렉션에서 고급스러운 광택이 흐르는 카프킨 소재 핑크 파자마 룩을 선보여 수많은 이들의 ‘좋아요’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디올은 파자마, 배스 가운 등 라운지웨어만으로 구성한 첫 번째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디올 집’이라는 테마의 Dior Chez Moi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스타일리시한 홈 라이프를 지향한다고. 


홈웨어를 리얼웨이에 활용하고 싶다면 액세서리를 적극 매치해보자. R13은 블루 베이스에 플라워 패턴을 더한 롱 버튼 원피스형 홈웨어에 볼드한 네클리스와 레더 소재 브레이슬릿을 스타일링해 펑키한 스타일을 완성했으며, 에밀리오푸치는 유니크한 패턴의 실크 소재 파자마에 블랙 선글라스와 롱부츠를 더해 시크한 스트리트 룩 무드를 자아냈다. 좀 더 패셔너블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이번 시즌 트렌드인 강렬한 레오퍼드 패턴의 아우터를 걸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도톰한 두께의 로브를 찾고 있다면 주목하자. 동남아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자카드 패턴이 눈길을 끈다. 가격미정 미쏘니.

몸을 포근하게 감싸는 도톰한 두께의 로브를 찾고 있다면 주목하자. 동남아 휴양지를 연상케 하는 자카드 패턴이 눈길을 끈다. 가격미정 미쏘니.

패션 피플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북유럽 브랜드 가니의 파자마 세트로 소매와 바지 밑단에 넣은 과하지 않은 러플 디테일이 포인트다. 톱과 팬츠 각 20만원대 가니by매치스패션.

패션 피플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북유럽 브랜드 가니의 파자마 세트로 소매와 바지 밑단에 넣은 과하지 않은 러플 디테일이 포인트다. 톱과 팬츠 각 20만원대 가니by매치스패션.

캐시미어 소재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매들린톰슨의 점프슈트. 가볍고 편안하며 벨트 장식이 있어 드레스업한 효과도 있다. 가격미정 매들린톰슨by네타포르테.

캐시미어 소재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매들린톰슨의 점프슈트. 가볍고 편안하며 벨트 장식이 있어 드레스업한 효과도 있다. 가격미정 매들린톰슨by네타포르테.

도톰한 코튼 소재의 레터링 포인트 후디 드레스. 페미닌한 드레스나 스커트를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한 외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30만원대 모스키노.

도톰한 코튼 소재의 레터링 포인트 후디 드레스. 페미닌한 드레스나 스커트를 매치하면 스타일리시한 외출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30만원대 모스키노.

여유로운 핏이 특징인 심플한 디자인의 블랙 실크 파자마. 1972년 발간된 알렉스 컴포트의 베스트셀러에서 가져온 모어 조이 로고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50만원대 크리스토퍼케인by매치스패션.

여유로운 핏이 특징인 심플한 디자인의 블랙 실크 파자마. 1972년 발간된 알렉스 컴포트의 베스트셀러에서 가져온 모어 조이 로고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50만원대 크리스토퍼케인by매치스패션.

바지 밑단에 부드러운 깃털 장식을 달아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센스 있는 새해 선물을 고민중이라면 슬리퍼의 파자마 컬렉션을 눈여겨봐도 좋을 듯. 30만원대 슬리퍼by파페치.

바지 밑단에 부드러운 깃털 장식을 달아 유니크함을 강조했다. 센스 있는 새해 선물을 고민중이라면 슬리퍼의 파자마 컬렉션을 눈여겨봐도 좋을 듯. 30만원대 슬리퍼by파페치.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두사가 화려하게 프린트된 실크 로브 가운. 볼드한 액세서리를 더해 이브닝 웨어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해도 좋다. 가격미정 베르사체.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두사가 화려하게 프린트된 실크 로브 가운. 볼드한 액세서리를 더해 이브닝 웨어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해도 좋다. 가격미정 베르사체.

간결한 디자인의 타임리스 아이템인 벨트 장식 카디건. 슬림한 실루엣으로 아우터 안에 레이어드해 입어도 부해 보이지 않는다. 가격미정 로로피아나.

간결한 디자인의 타임리스 아이템인 벨트 장식 카디건. 슬림한 실루엣으로 아우터 안에 레이어드해 입어도 부해 보이지 않는다. 가격미정 로로피아나.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네타포르테 로로피아나 매치스패션 모스키노 미쏘니 베르사체 파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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