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Chicken Mozzarella
달라진 버거 맛은 사장님 효과?
올해 초 새롭게 선임된 한국맥도날드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2000년 호주 빅토리아주 맥도날드 매장에 ‘크루’로 일하면서 맥도날드와 첫 연을 맺었다.
사람들의 평가에 부합하듯 ‘베스트 버거’는 포장을 벗기는 순간 먹음직스러운 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툼한 버거를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한 채소와 고소한 치즈에 둘러싸인 빵이 입맛을 자극한다. 빵이 더 오래 수분과 열을 머금을 수 있도록 서빙 전에 한 번 더 구워내는 글레이즈 코팅 덕분이다. 그리고 구울 때 양파를 함께 조리해 육즙의 손실을 줄이고 느끼함까지 잡았다.
채소와 치즈, 소스도 달라졌다. 치즈는 숙성 시간을 늘려 고소한 맛을 극대화했으며 채소는 보관 시간을 줄여 신선함을 강조했다. 소스는 50% 정도 양을 늘리면서 스프레이 분사 방식을 도입해 재료와 골고루 어우러지도록 변경했다.
사실 ‘베스트 버거’ 정책은 2018년부터 한국맥도날드가 TF팀을 구성해 준비해왔던 것으로 신임 대표의 부임과 시기가 맞아떨어지면서 다각도로 부각되었던 것. 그러나 맥도날드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몇 개월 사이 달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빵에서 윤기가 돈다’ ‘재료 수준이 높아졌다’ ‘가격 대비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정말인지 마케팅인지 궁금하다면, W DONG-A 스페셜리스트 4인의 시식 품평기를 꼼꼼히 읽어보시길.
“맥도날드 버거, 제 점수는요!”
W DONG-A 스페셜리스트 4인이 직접 체험한 맥도날드 버거 리얼 품평기.
슈비 버거
Shrimp Beef Burger
단품 가격 4천9백원별점 ★★★★★
방은희
빵이 쫄깃하고 예전처럼 잘 부서지지 않는다. 또 너무 두껍지 않아서 먹기 좋은 편. 겉으로 보기에도 갈색 빛이 돌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통새우가 그대로 들어가 식감이 좋았고, 내실 있는 패티 덕분에 돈이 아깝지 않은 느낌이다. 쉬림프와 비프, 어니언소스의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은 데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어서 대만족.
맥치킨 모짜렐라 버거
McChicken Mozzarella
단품 가격 4천7백원 별점 ★★★★☆
문하연
빵 맛뿐 아니라 양상추와 양파의 양이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맥치킨 패티 위에 모짜렐라치즈가 2개 올라간 비주얼인데, 엄청나게 두툼한 느낌이 난다. 치즈가 말랑하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매콤한 맛 소스를 좋아하는 초딩 입맛에 추천한다.
허니 크림치즈 상하이 버거
Honey Cream Cheese Shanghai Burger
단품 가격 4천8백원 별점 ★★★☆☆
주선영
퍽퍽하지 않은 식감이라 그런지 빵 자체만 먹어도 맛있다. 기존 빵보다 도톰하고 촉촉한 느낌. 한 면은 마요네즈, 다른 면엔 허니 크림치즈를 발라 고소하고 새롭다. 매콤한 맛의 상하이 치킨이 들어 있어 느끼할 법한 소스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채소가 예전보다 많아졌지만 내실 있어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빅맥 버거
Big Mac
단품 가격 4천9백원별점 ★★★★★
박귀선
과거 빅맥은 소고기 패티 때문인지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나와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새롭게 바뀐 빅맥은 채소와 치즈가 잘 조화되어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빵도 예전 같은 날리는 느낌 없이 촉촉해졌고 양상추, 피클 양이 늘어서인지 식감도 좋았다. 소고기 패티도 부드럽고 풍미가 느껴진다. 올데이 메뉴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가격 면에서도 만족.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한국맥도날드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