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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진 머리 해결사 샴푸바

EDITOR 한여진 기자

입력 2019.12.05 16:00:01

샴푸바를 사용한 뒤 온갖 헤어 트러블에서 탈출한 에디터의 솔직담백 체험 이야기. 아직도 샴푸로 머리 감으세요?
떡진 머리 해결사 샴푸바
오후 3시, 에디터가 돌변하는 마법의 시간. 오전 내내 보송보송 솜털 같던 머릿결이 마법이 풀리듯 순식간에 떡진 머리가 되는 시간이다. 1980년대 중고딩이 무스를 바른 것처럼 기름으로 촉촉해지면서 앞머리가 갈라지고 푹 주저앉는다. 시간이 더 지나면 정수리에서 뒤통수 쪽으로 이 현상이 진행되는데, 한마디로 참 볼품이 없어진다. 며칠 샴푸하지 않은 것처럼. 보송보송한 헤어는 여자의 자존심인데 말이다. 학창 시절에는 점심시간이 되면 화장실에서 앞머리를 감기도 했으며, 드라이 샴푸, 노세범 파우더 등 떡진 머리 전용 아이템도 섭렵하며 비밀스럽게 관리했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얼마 전 드디어 떡진 머리에서 탈출했다. 그 일등공신은 바로 샴푸바, 헤어 비누다. 두피가 예민해서 가능하면 새로운 헤어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데, ‘두피 케어에 효과 있다’는 후기에 혹해 사용해보았다. 결과는 대만족! 샴푸바는 거품이 안 나고, 개운하지 않으며 쉽게 기름이 낀다는 편견이 싹 사라졌다. (사실 10여 년 전 사용해본 샴푸바는 전부 그랬다.) 액체 샴푸보다 거품이 풍성했으며, 뽀득뽀득할 정도로 개운하게 세정되고, 무엇보다 하루 종일 보송보송함이 유지됐다. 두피 케어 샴푸바를 사용한 뒤 같은 브랜드의 노세범, 리치 케어 샴푸바까지 사용해보았다. 노세범 샴푸바는 정말 삼겹살의 기름을 쏙 뺀 것처럼 기름기 하나도 없는 보송보송한 헤어로, 리치 케어는 헤어에 윤기를 더해 여성여성한 머릿결로 만들어줬다. 

그 뒤 SNS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샴푸바를 하나씩 구매해 사용해보니 비누마다 향기나 거품 양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샴푸바로 머리를 감으면 물에 젖었을 때는 뻣뻣한 느낌이 있는데, 건조 후에는 다시 원래의 부드러운 머릿결로 돌아와 린스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 

샴푸바 브랜드 솝퓨리에 샴푸바가 이렇게 진화할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물으니, 제조 방식과 원료 배합비의 차이라는 답을 들었다. 기존 샴푸바는 오일을 저온으로 끓인 후 가성소다와 반응시켜 비누화 과정을 거치는 CP(Cold Process) 방식으로 제조되는데, 이 경우 거품의 양을 조절하기 어렵고 거품이 안 나거나 머리카락이 철사처럼 뻣뻣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 샴푸바는 세정과 기능성 성분을 최적으로 배합하고 반죽해 압력으로만 찍어서 만드는 것. 또한 피부와 비슷한 pH 4.5~6의 약산성으로 만들며, 자연 유래 원료를 주로 사용해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두피 디톡스 효과로 지친 모발에 활력을 부여하는 어성초 추출물, 두피 혈액 순환을 도와 가늘어진 모발에 영양을 원활히 공급하고 탄탄한 두피로 가꿔주는 맥주효모 추출물, 지성 두피 진정에 효과적인 카렌듈라 추출물, 과도한 유분과 노폐물을 제거해 보송한 두피로 케어하는 카올린클레이 등이 있다. 단, 반죽을 압축해 찍어내는 방식이라 절반 정도 사용하다 보면 샴푸바가 쉽게 부서지는데, 주로 천연 성분으로 만들다 보니 이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럴 때는 비누망에 넣어 사용하거나 물이 잘 빠지는 트레이에 보관해 잘 건조시켜 사용하면 된다. 

무엇보다 샴푸바 한 개를 사용할 때마다 일반 액체 샴푸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용기 쓰레기를 2개씩 줄일 수 있고, 자연 성분으로 만들어 비누 거품이 환경을 손상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머릿결을 되살리고 환경까지 지켜주는 착한 샴푸바, 우리 모두가 사용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떡진 머리 해결사 샴푸바
1 러쉬 플라이웨이 헤어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 레몬껍질 오일, 캐모마일 오일 등이 함유된 샴푸바. 거품이 풍성하게 생겨 두피까지 말끔하게 세정할 수 있다. 다른 샴푸바와 비교할 때 머릿결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있어 호불호가 나뉠 듯. 55g 1만8천원. 

2 솝퓨리 노세범 샴푸바 떡진 머리에서 벗어나게 해준 바로 그 샴푸바. 두피 유분 밸런스를 확실히 잡아주는 약산성 고체 샴푸로 울긋불긋한 두피 트러블에도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허브와 과일, 오일 성분을 자연 숙성 건조 과정을 통해 농축해 은은한 시트러스 향이 난다. 80g 1만6천원. 

3 스페이스선 촌스러운 샴푸바 딥 클렌징 두피 피지와 각질을 스케일링해 지성 헤어나 지루성 두피에 사용하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거품은 크리미하다. 100% 사탕수수로 만든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에 해를 주는 성분이 일체 들어가지 않은 점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80g 1만9천9백원. 

4 주앤솝 동백 천연 샴푸바
미국환경단체 EWG의 안전성 평가 등급 기준에서 가장 안전한 등급인 그린레벨을 받은 성분으로만 만들었다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자연에서 공수한 천연 산화방지제, 천연 계면활성제, 천연 방부제 등을 함유해 아이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샴푸바. 95g 1만5천원. 

5 톤28 머리 감을거리 검은콩 & 참숯 사과, 코코넛에서 얻은 계면활성제가 첨가된 약산성 샴푸바로 두피에 자극이 없다. 탈모 예방에 좋은 검은콩과 참숯 성분이 함유돼 있어 그런지 사용하고 나면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 기분이 든다. 100g 1만1천원. 

6 순상고 샴푸바 클래식 15가지 성분이 두피의 열을 내려 건강한 두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쫀쫀하고 풍성한 거품으로 두피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정할 수 있다. 머리카락 끝에 힘이 생겨 볼륨감이 되살아나는 기분이 든다. 70g 1만3천원.


사진 홍태식 디자인 최정미 도움말 솝퓨리




여성동아 2019년 12월 6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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