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남매시골된장

1 4남매시골된장의 인기 제품인 시골된장. 4남매와 황수연 씨의 스토리는 2012년 인간극장 ‘엄마가 달린다’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어릴 적부터 집안 어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공주처럼 자란 황수연 대표.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4남매를 낳고 남편과 알콩달콩 살던 중 생각지도 못한 시련을 겪게 된다. 남편이 대장암에 걸려 수술을 두 번이나 했지만 재발한 것. 친정엄마의 제안으로 전북 익산시 금마면의 낯선 시골로 내려가 좋은 공기를 마시며 투병생활을 했지만 남편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는 남편을 간호하면서 건강한 음식에 대해 고민했고, 자연스레 건강식품인 된장에 눈을 떴다.

“된장은 사랑하는 아이와 같아요. 메주를 띄우는 과정은 신생아를 키우는 것과 비슷하지요. 된장사업을 하면서 좋은 원자재를 구입하는 일이 가장 힘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은 재료를 구입할까 늘 고민했고, 결국엔 콩밭을 사서 직접 유기농 농사를 짓고 있답니다.”

그는 건강한 식재료가 식탁에 오르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직접 콩밭을 일구며 방부제, 색소,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순수전통 방식으로 된장 등의 식품을 만든다. 소금 역시 천일염만 사용하고 신안 비금도에 가서 직접 맛을 보고 포장할 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한다. 또한 황토로 지어 습도 조절이 잘되는 발효실과 천연 유약을 바른 숨 쉬는 항아리를 고집한다.

이런 노력 덕분인지 2007년 항아리 40개로 시작한 된장사업은 현재 9백여 개의 항아리가 뒷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을 만큼 크게 성장했다. 처음에는 된장 팔 곳이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장이나 공원에 나가 팔았는데, 이제는 직원도 여럿이다. 제품 개발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전통식품인증, 유기농인증, 유기가공인증, 식약청 HACCP인증, 로하스인증 등 건강한 먹거리에 주는 다양한 인증을 받았다. 무엇보다 황 대표는 고아원, 다문화가정에 고추장 만들기, 된장쿠키 만들기 등을 알려주는 봉사활동과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역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등 착한 일에 열심이다.

“정말로 포기하고 싶었을 때 제게 힘이 됐던 건 네 아이였어요. 4남매는 제게 희망이자 미래였거든요. 지금은 아이들이 훌쩍 커서 중학생, 고등학생이에요. 앞으로 좋은 먹거리 만드는 4남매시골된장을 잘 키워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1백년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2 정직하고 건강하게 만든 된장으로 희망을 꿈꾸는 4남매시골된장의 황수연 대표. 3 황수연 대표의 꿈과 희망인 4남매. 4 40개의 항아리로 시작한 사업은 현재 9백여 개로 늘어나며 크게 성장했다. 5 4남매시골된장 제품은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만든다.

4남매시골된장의 건강한 먹거리

1~2년 숙성 시골된장(1kg 1만9천원),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3년 숙성 유기된장(1kg 4만원), 발아현미를 넣고 발효시킨 발아현미된장(500g 1만5천원), 쥐눈이콩으로 만든 3년 숙성 쥐눈이콩된장(500g 2만원), 태양초고추와 직접 싹을 틔운 엿기름, 정성스레 띄운 메주가루와 농사지은 찹쌀을 이용해 전통 항아리에서 1년 이상 숙성해 만든 찹쌀고추장(500g 1만7천원), 3년간 간수를 빼고 만든 천일염이 들어간 시골간장(0.9L 1만4천원), 유기농인증을 받은 콩을 이용해 옛 방식 그대로 만드는 유기간장(300ml 1만5천원), 첨가물이 전혀 없는 100% 참기름(180ml 2만2천원), 압착으로 짜서 오메가3가 듬뿍 든 생들기름(180ml 2만원)을 판매한다.

4남매시골된장 제품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715-1을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4namme.com),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디자인 · 유내경

■ 사진제공＆문의 · 4남매시골된장(063-832-5440 www.4nam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