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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CULTURE

RAP 왜 이렇게 인기인가요?

글 · 김유림 기자 | 사진 ·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5.10.02 10:56:00

스냅백과 운동화, 금목걸이를 착용한 채 스웨그 넘치는 몸짓으로 무대를 휘젓는 래퍼. 하위문화로 분류되던 힙합이 점점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하면서 래퍼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쇼 미 더 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 래퍼들의 경연을 다루는 TV 프로그램의 흥행 또한 이를 방증한다.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랩 한 소절은 따라 부를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
RAP 왜 이렇게 인기인가요?
힙합이 우리나라에 자리 잡은 지 꽤 오래 됐지만 여전히 마니아들의 음악이라는 편견이 있다. 하지만 힙합을 비주류 음악으로 치부하기엔 이미 힙합씬은 10~20대들을 아우르는 문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요즘 중고등학생들을 보면 커다란 헤드폰을 끼고 아무렇지 않게 속사포 같은 랩을 따라 한다. 옷차림도 힙합스타일이 대세다. 더 나아가 랩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를 입증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래퍼 도끼(25)다. 2006년 싱글앨범 ‘Chapter 1’으로 데뷔한 도끼는 래퍼 더 콰이엇과 함께 2011년 힙합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를 공동 설립한 CEO로 지난해 Mnet ‘쇼 미 더 머니 시즌 3’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얼마 전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자신의 럭셔리 하우스와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고급 외제차를 공개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다. 방송이 나간 후 많은 네티즌들이 도끼의 어마어마한 자산 규모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에서 그는 래퍼에 대한 편견을 또 하나 깨뜨렸다. 자유분방한 사고방식과 함께 라이프스타일도 그럴 것이란 편견인데, 오히려 그는 “술 · 담배 · 욕 · 커피를 하지 않는다”는 의외의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보통 직장인들이 출근하듯 날마다 작업실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곡 작업을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시대가 힙합을 원한다

기성세대들이 여전히 힙합을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인식하는 이유는 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노출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획사의 철저한 조련하에 데뷔하자마자 스타로 발돋움하는 아이돌과 달리 래퍼들의 활동 무대는 주로 언더그라운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들의 음악 스타일과 공연 등을 접할 기회가 늘고 있다. 케이블 방송 ‘쇼 미 더 머니’와 ‘언프리티 랩스타’ 등의 래퍼 발굴 프로그램 덕분이다.

9월 초 시작한 ‘언프리티 랩스타 2’에는 이미 아이돌계에서 정상을 차지한 ‘씨스타’ 효린과 ‘원더걸스’ 유빈이 출연해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최근 종영한 ‘쇼 미 더 머니 시즌 4’ 역시 현역 아이돌 그룹 래퍼들이 대거 참가해, 일반인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실제로 방송에서는 아이돌 대 일반인의 대결 구도가 펼쳐졌고 설상가상으로 악마의 편집과 편파 판정, 출연 래퍼의 가사 논란 등으로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들이 두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이유는 힙합 뮤지션으로서의 아우라와 실력을 인정받기 위함이다. 특히 남자 아이돌 중에는 ‘블락비’의 지코나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처럼 언더그라운드 출신 래퍼들이 리더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YG엔터테인먼트는 연습생들을 데뷔 전부터 ‘쇼 미 더 머니’에 출연시켜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정책을 쓰기도 했다. 그렇게 탄생한 그룹이 바로, ‘쇼 미 더 머니 시즌 3’ 우승자 바비가 속한 ‘iKON’. 리더인 B.I 역시 랩을 담당하고 있다. 9월 초 데뷔곡 ‘취향저격’을 발표한 iKON은 그날 바로 국내 7개의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었고, 그 열기는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랩에 도무지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람에게는 눈 딱 감고 현재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달리는 곡들을 직접 들어보길 권한다. 이후 ‘스웨그’를 탈지 말지는 개인의 취향에 맡기겠다.

디자인 · 이지은

여성동아 2015년 10월 6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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