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동아 로고

Celeb DIRECTOR INTERVIEW

Bally 수석디자이너 석용배를 만나다

GS샵 모르간 리뉴얼 맡은

기획 · 최은초롱 기자 | 사진 · 지호영 기자, 석용배 GS샵 제공

입력 2015.08.12 17:04:00

GS샵이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는 글로벌 토털 패션 브랜드 ‘모르간’은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는 국내 론칭 5주년을 맞아 브랜드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발리, 디젤, 수페르가, 돌체앤가바나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에서 디렉팅 작업을 해온 석용배 디자이너. 모르간과 콜래보레이션하는 신규 라인 론칭을 앞두고 잠시 서울을 방문한 그와의 특별한 만남 현장 공개!
Bally 수석디자이너 석용배를 만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름이지만, 그에 비해 직업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나라마다, 회사마다, 작게는 브랜드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다루는 영역과 한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어떤 브랜드가 다음 시즌에 선보일 컬렉션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컬러, 영감 등 모든 부분을 진두지휘해요. 약 6개월간의 샘플 제작, 수많은 수정 과정 등을 거쳐 상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기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숍의 전반적인 인테리어와 쇼윈도 콘셉트, 시즌 광고 캠페인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하지요.

GS샵의 브랜드 ‘모르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도 활동 중이지만, 동시에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요즘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요?

2010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뒤, 현재까지 유럽의 많은 브랜드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나 헤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어요. 슈즈 브랜드 제옥스(GEOX)사의 스페셜 캡슐 컬렉션 CAMOTARTAN for GEOX를 진행 중이고, 발리(BALLY)의 슈즈 부문 헤드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죠. 수페르가(SUPERGA)사와 2016년 S/S 시즌 출시를 앞두고 있는 SUPERGA by YONG BAE SEOK 컬렉션 등이 주 프로젝트고요. 인테리어 디자인 콜래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이탈리아 세라믹 타일 회사와의 작업과, 벽지 작업 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고, 이탈리아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서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한 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로 손꼽히는 주지아로와 피닌파리나가 위치한 이탈리아 토리노로 유학을 결심했죠. 피닌파리나사의 프리랜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중, 이탈리아 휠라(FILA) 본사의 요청으로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의 라이선스 컬렉션 디자인을 담당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자동차 디자인에서 신발·액세서리 등 패션 부분으로 넘어오게 되었어요. 패션계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카파’와 ‘포르나리’의 헤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부터이고, 2008년 돌체앤가바나의 슈즈 디자이너로 스카우트되어 매출 상승이라는 결과를 얻은 뒤 디자인 컨설턴트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Bally 수석디자이너 석용배를 만나다

1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1년 중 가장 큰 행사인 밀란 디자인 위크 FUORI SALONE에서 이탈리아 유명 세라믹 타일 회사인 ‘ORNAMENTA’사와의 콜래보레이션 컬렉션 ‘FRAMES by YONG BAE SEOK’을 발표했다. 2 미국의 ‘월페이퍼’ 매거진에 ‘주목해야 할 신선한 트렌드’라는 내용으로 실린 석용배 디렉터의 CAMOTARTAN 컬렉션. 3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현지의 샘플 및 자재를 바탕으로 한 모르간 컬렉션의 2015년 F/W 스타일, 트렌드, 컬러 무드.



Bally 수석디자이너 석용배를 만나다
광범위한 작업을 하는데,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영감을 얻거나 소재를 찾는 것을 일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힘들죠. 현재 맡고 있는 일과 전혀 상관 없는 분야, 예를 들면 패션 컨설팅을 할 때 건축 트렌드나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을 관찰하면서 자연스럽게 영감을 받을 때가 많아요. 분야는 다르지만 찾아보면 트렌드의 연관성은 있거든요. 유럽, 미국 클라이언트들과의 미팅이 많다 보니 여행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여행지에서 만나는 새로운 장소들, 그곳에서 구입하는 앤티크한 소품들을 수집하는 것도 취미이자 작업을 위한 또 다른 준비라고 할 수 있죠.

해외 생활을 16년이나 했다고 들었어요. 그동안 국내 활동은 없었는데 GS샵의 모르간을 선택한 이유는?

오래전부터 국내 여러 대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수차례 받았지만 지금까지 유럽 현지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너무 많아서 현실화시킬 수 없었어요. 물론 지금도 진행 중인 일들이 많기는 하지만, GS샵과의 깊은 인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우연히 이탈리아에서 GS샵 직원들을 만났고, 이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던 중 ‘모르간’이라는 브랜드 리뉴얼을 위해서 적합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찾고 있는데 맡아주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았거든요. 현재 잘할 수 있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것을 좋아해요. 한국 홈쇼핑 시스템도 잘 모르고,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해외 브랜드라는 점 등 이런저런 사항을 보았을 때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석용배가 새롭게 리뉴얼할 모르간은 어떤 브랜드가 될까요?

모르간이 GS샵에서 상당히 큰 매출을 올린 브랜드라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패션 브랜드는 잘되고 있어도, 또다시 리뉴얼이 필요한 시점이 있죠. 저는 지금이 바로 모르간이라는 브랜드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실력과 유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르간이 다시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도록 구상 중입니다. 트렌디한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상품과, 이에 걸맞은 감성적이며 트렌디한 비주얼 이미지까지 만들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Bally 수석디자이너 석용배를 만나다
디자인 · 최정미

여성동아 2015년 8월 620호
Celeb 목록보기 좋아요

Print Edition

How to be a woman

생각하는 여자가 읽는 매거진!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번호목차이번 호 구입하기

독자알림

더보기

Follow up on SNS

여성동아 에디터가 핫뉴스, 최신 트렌드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전해 드립니다.

  • 여성동아 페이스북
  • 여성동아 인스타그램
  • 여성동아 유튜브
  • 여성동아 네이버포스트
  • 여성동아 네이버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