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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름이 두려운 피부를 위한 처방전

우먼동아일보

2015. 08. 03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름이 두려운 피부를 위한 처방전

겨우내 얼마나 여름을 기다렸던가! 그러나 사람 마음처럼 얄팍한 것도 없다. 기분 좋은 날씨와 시원한 해변은 환상적이지만 잡티와 뾰루지, 벌레 자국, 화상과 피부 트러블을 생각하면 다시 겨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사실 자외선과 더위, 높은 습도와 수영장 속의 화학약품 등 여름의 환경은 모두 우리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그렇다고 여름 내내 집 안에만 숨어 있을 수는 없는 일! 지금부터 제시하는 쉽고 빠른 피부 비상 해결책만 기억해둔다면 누구보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여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if you | 선탠을 하다 깜빡 졸고 나니 온몸이 바닷가재처럼 빨개졌어요 ㅠㅠ
+ 먼저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 진통제 두 알을 복용해 최대한 빨리 부기를 줄이도록 하자. 진통제가 없을 때는 얼음을 넣어 차갑게 식힌 우유에 거즈를 푹 적셔 10분 동안 피부에 올려두면 좋다. 우유 속 단백질은 즉각적인 소염 효과를 낸다. 그런 다음 보디 피부를 진정시켜줄 애프터 선 스프레이를 뿌리고, 두피에는 알로에로 만든 모이스처라이저를 잠들기 전에 발라주자. 하룻밤 동안 그렇게 둔 후, 아침에 찬물로 샤워하면서 수분 샴푸로 머리를 감을 것. 그러고 나서는 자연 바람으로 머리를 완전히 말린다. 끝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온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모자 쓰는 걸 잊지 말자.

if you |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발랐더니 피부 트러블이 올라왔어요
+ 아침저녁으로 살리실산이 함유된 클렌저(성분표를 확인할 것)로 세안해 피부가 빠르게 진정되도록 한다. 붉은 기나 염증은 스폿 트리트먼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반면 뾰루지가 올라오지 않도록 예방하고 싶다면 오일프리 선블록을 사용할 것. 또한 유분과 땀을 모공 속에 가둬두는 워터프루프 제품은 사용을 자제하자.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마치 얼굴에 비닐막을 쓰고 있는 것과 같다. 하지만 수영을 할 예정이라면, 물속에 들어가기 15분 전에 젤 타입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물에서 나오자마자 다시 제품을 덧발라야 할 것이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 커버력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워터리한 파운데이션이나 BB크림을 가볍게 발라줄 것.

if you | 데이트를 앞두고 있는데 선탠의 부작용으로 얼굴 살갗이 벗겨지고 있어요
+ 우선 식물 성분의 효소 마스크로 각질을 제거하고(이때 입자가 굵은 스크럽 제품은 화상에 자극적이니 사용하지 말 것) 페이스 오일을 얼굴에 가볍게 바른 후, 모이스처라이징 효과있는 파운데이션을 손가락으로 펴 바른다. 오일이 표피가 벗겨진 부분을 메워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해주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이 더 부드럽게 발린다. 그래도 피부가 건조하게 느껴진다면 오일 몇 방울을 파운데이션 위에 덧발라 얼룩을 최소화하도록 하자. 더불어 앞으로는 절대 자외선 차단제 덧바르기를 귀찮아하지 않아야 한다.

if you |
맨발로 샌들을 신어야 하는데 발이 거칠어서 부끄러워요
+ 따뜻한 물에 우유 반 컵을 부은 다음 발을 5분 정도 담그자. 풋 파일이나 진동 페디 브러시를 이용해 발가락, 발바닥, 발뒤꿈치의 각질을 제거한다. 민트 성분의 시원한 보디 클렌저로 발을 헹군 다음 핸드크림(일반적으로 풋 크림은 지나치게 유분이 많기 때문)을 발 전체에 발라 마무리하면 된다. 반면 페디큐어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살짝 벗겨졌다면 글리터 폴리시를 덧발라 전혀 다른 컬러로 연출하는 것도 좋다.



if you | 보기 싫은 태닝 자국을 빨리 없애는 방법이 있나요
+ 태닝 후 보기 싫은 수영복 끈 자국이 생겼다면, 그을린 피부색과 같은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찾아내도록 하자. 보통 원래 피부톤보다 한 두 단계 어두운 색을 고르면 된다. 브러시나 스펀지로 타지 않은 부위에 조금씩 파운데이션을 바르자. 이때 경계선은 특히 꼼꼼히 발라주자. 다 바른 후에는 브론징 파우더를 위에 발라 얼룩이 생기지 않도록 고정시킨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름이 두려운 피부를 위한 처방전

1 더샘 아이슬란드 수분 에센스
청정 아이슬란드 해역에서 자란 다시마 추출물로, 피부에 풍부한 미네랄과 수분을 공급한다. 60ml 1만7천원.

2 클라란스 아이리스 토닝 로션
피지를 컨트롤해 깨끗하고 매트한 피부를 유지시키고 모공을 타이트하게 조여준다. 200ml 3만6천원.

3 비오템 퓨어펙트 스킨
트러블성 피부를 위한 에센스 로션 진주석 파우더로 8시간 동안 번들거림 없이 매트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50ml 4만6천원.

4 멜비타 넥타 퓨어 퓨리파잉 클렌징 젤
페퍼민트, 와사비, 자작나무 수액 등 피부 정화 효과가 뛰어난 성분들로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산뜻한 피부를 유지시킨다. 200ml 2만7천원.

5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리페어 C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로 거칠어진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게 회복시키는 재생 세럼. 15ml 10만원.

6 록시땅 엔젤리카 레몬 울트라 매티파잉 토너
이탈리아산 유기농 레몬 에센셜 오일이 피부를 맑게 정화시키는 재생 세럼. 150ml 3만2천원.

7 코스메데코르테 비타 드 레브
허브 성분으로 민감하고 예민해진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관리한다. 세안 후 첫 단계에 사용할 것. 150ml 5만7천원.



if you | 두껍고 까끌까끌한 털이 눈에 거슬리는데 어쩌면 좋죠?
+ 왁싱을 깜빡 잊었다면 적어도 해변이나 수영장에 가기 전날 저녁에는 제모를 하는 것이 좋다. 먼저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뜨거운 물로 5분간 샤워한다. 거품이 면도날 사이에 끼지 않는 셰이빙 전용 폼이나 오일을 바른 다음 최대한 말끔하게 제모하기 위해 깨끗한 면도날을 사용한다. 비키니 라인이나 무릎, 겨드랑이 등을 제모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면도하는 것이 포인트. 너무 빨리 제모하려고 하거나 면도날을 지나치게 힘주어 누르면 상처가 생겨 더 흉측해진다. 피부 속으로 파고든 털 때문에 고민이라면 제모 후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트리트먼트 크림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if you | 등에 붉은 여드름이 생겼어요
+ 이번 여름엔 특히 등과 어깨를 드러낸 스타일이 유행한다. 이미 여드름이 생겼다면 항균 · 항염 효과 있는 클렌저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내자. 등 피부는 얼굴보다 더 두껍기 때문에 모공 속을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클렌저를 바른 후 30초 이상 두었다 헹구어내는 것이 좋다. 보기 싫은 등 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할 때나 땀이 났다고 생각될 때마다 살리실산 패드로 등 피부를 닦아내자. 등 피부가 건조한데도 트러블이 생긴 경우에는 젤 타입 수분 로션을 가볍게 바른 후 트러블 부위에 스폿 제품을 덧바르면 효과적이다.

if you | 다리가 상처와 핏줄로 얼룩덜룩해요
+ 다리 선이 매끈해도 피부가 변색돼 얼룩덜룩하고 핏줄까지 비친다면 아름답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하지 못한 인상을 준다. 가장 빠른 대처법은 피부 전체에 브론저를 바르는 것. 우선 보디 스크럽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한 후, 몸을 구부려도 제품이 흐르지 않도록 아래에서 위로 셀프 태닝 제품을 바른다. 그런 다음 젖은 타월을 이용해 팔꿈치, 무릎, 발목 등의 부위에 뭉친 제품을 펴 발라준다. 즉각적인 결과를 원한다면 티슈 타입이나 젤 타입 셀프 태너를 사용하고, 오랫동안 태닝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1~2주 간격으로 기계 태닝을 이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if you | 레티놀 제품을 오래 사용해 피부가 예민해졌어요
+ 레티놀은 세포의 콜라겐 생성을 도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 기도 하지만, 박피 효과가 있어 피부가 태양에 쉽게 화상 입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여름에도 레티놀을 사용하고 싶다면 밤에 바르거나 자외선 차단 지수가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를 얼굴과 목에 1작은술 정도 듬뿍 덧바르자. 야외 활동 중에는 적어도 두 시간에 한 번씩은 같은 양을 다시 덧발라줄 것.

if you | 모기한테 물린 부위가 가려워 참을 수가 없어요
+ 일단 긁고 싶은 욕구를 잊도록 해보자. 긁으면 상황이 악화되는 건 분명하니까. 비누로 모기 물린 곳을 닦아내고 염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물린 부위에 얼음을 문지르면 훨씬 참기 쉽다. 부기가 심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볍게 부어 오르거나 붉어진 정도라면 멀티 밤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거나 뜨거운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어 가려운 부위에 바르는 것도 좋다. 이때 제형이 마르면 닦아내고 다시 한 번 발라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모기에 물린 자국을 커버하길 원한다면 피부색과 가장 유사한 노란 톤의 컨실러를 사용할 것. 그리고 야외에 나가기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벌레를 쫓을 수 있는 아로마 스프레이를 사용할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름이 두려운 피부를 위한 처방전

1 아베다 아우터 피스 블레미쉬 릴리프 패드
부드러운 각질 제거 패드로 모공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블랙헤드 생성을 막아준다. 50매 4만8천원.
 
2 오엠 부처브룸 토너 아스트린젠트
번들거림을 잡아주는 동시에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한다. 세안 후 맨 처음 사용한다. 200ml 5만7천원.

3 이솝 컨트롤
염증을 효과적으로 진정시키는 트러블 케어로, 각질을 관리하는 동시에 즉각적으로 붉은 기를 가라앉힌다. 9ml 3만원.

4 케이트서머빌 이레디케이트
붉게 올라오거나 이미 노랗게 곪은 여드름을 즉각적으로 진정시키는 항염 효과의 아크네 트리트먼트. 30ml 4만5천원.

5 러쉬 카타스트로피 코스메틱
신선한 블루베리를 듬뿍 담은 마스크로 자극받은 피부를 효과적으로 진정시키고 수분을 보충한다.
75g 2만8천원.

6 에스티로더 클리어 디퍼런스 오일 컨트롤 매티파잉 하이드레이팅 젤
유분감 없는 산뜻한 포뮬러로 과도한 피지 분비를 차단하고 모공을 작아 보이게 만든다. 50ml 9만원.

7 베네피트 더 포어페셔널 라이선스 투 블롯
유분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휴대용 모공 스틱으로 6시간 동안 보송보송함이 지속된다. 4.3g 3만원.



기획 · 여성동아 | 진행 · 정수현 프리랜서 | 사진 · 홍중식 기자, REX | 어시스트 · 양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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