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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팬 서비스·외모 과시·폭로의 장… 스타가 SNS를 활용하는 법

우먼동아일보

201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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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다. 소소한 일상을 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열애 소식을 알리거나 폭로의 장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스타들이 공개하고 싶어하는 그 은밀한 ‘비밀의 공간’을 들여다봤다.


팬 서비스·외모 과시·폭로의 장… 스타가 SNS를 활용하는 법

이혜영 인스타그램 사진.


1999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가 열렸다.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웨이보 등이 연달아 생겨나면서 일반인은 물론 연예인들도 팬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팬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거리감을 없애고 좀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가려는 모습이다.
스타들의 SNS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소속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류 스타 이민호를 꼽을 수 있는데, 최근 이민호의 페이스북 친구 수는 1천5백만 명을 넘어섰고, 중국의 대표 SNS인 웨이보에도 2천4백만 명이 넘는 친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민호 외에도 중국에 진출한 한류 스타들의 경우 대부분이 웨이보를 활용해 중국 팬들과의 소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월드 스타 싸이는 2천만 명이 넘는 웨이보 팔로워수를 기록하고 있고 장근석, 이준기, f(x) 빅토리아 등도 1천만 명이 넘는다. 또 김수현, 박신혜, 이다해, 한채영, 소녀시대 제시카 등도 중국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대표적인 웨이보 스타라 할 수 있다.

이혜영·황신혜 가족 사진 공개
SNS는 스타의 라이프스타일 공개의 장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조 패셔니스타 이혜영을 들 수 있다. 결혼 후 언론에 공식적으로 가족을 소개한 적은 없지만 SNS에서만큼은 친한 친구들에게 자랑하듯 남편, 딸과의 추억을 공개하고 있다. 결혼과 동시에 중학생 딸이 생겼다는 사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 알렸다. 사진 속에서 이혜영은 딸과 옷을 바꿔 입고, 흥에 겨워 춤도 같이 추며 딸의 생일 파티를 직접 챙기는 그야말로 ‘친구 같은 엄마’의 모습이다.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집안 인테리어를 비롯해 패션, 뷰티 관련 사진과 해외여행 중 찍은 자유로운 느낌의 사진들은 현재 이혜영의 근황을 짐작하고도 남을 만큼 양과 내용 면에서 풍성하다.
황신혜도 인스타그램에 일상을 담은 사진을 자주 올린다. 얼마 전에는 승마에 빠져있는 듯 승마복 차림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모델로 활동하는 딸 이진이와 함께 찍은 사진에는 ‘믿기지 않을 때가 있어 아직도. 내 옆에 저런 분신이 있다는 게. 저 아이가 내 딸이라는 게’라는 글과 함께 애틋한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는 엄마 황신혜의 얼굴이 담겨 있다.
활동이 뜸한 스타들의 경우 SNS로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경우가 많다. 2007년 결혼 후 연예활동을 중단한 채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서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과 딸 사진을 올리며 한국 팬들에게 종종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산한 소유진도 인스타그램에 처음으로 아들 사진을 올렸다. “곰돌이랑 소곤소곤. 이모한테 선물 받은 베트남 모자 쓰고”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속에는 논이라 불리는 베트남 모자를 쓰고 있는 아이의 앙증맞은 뒷모습이 담겨 있다.  


팬 서비스·외모 과시·폭로의 장… 스타가 SNS를 활용하는 법

<font color="#333333"><b>1</b></font> 황신혜 인스타그램 사진.<font color="#333333"><b> 2</b></font> 수지 인스타그램 사진.<font color="#333333"><b> 3</b></font> 구하라 인스타그램 사진.<font color="#333333"><b> 4</b></font> 소유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아들 사진.<font color="#333333"><b> 5</b></font> 제시카 웨이보 사진.


셀카로 팬들 설레게 하는 아이돌 스타들
몸매 등 외모를 과시하고픈 연예인에게도 SNS는 안성맞춤이다. 특히 아이돌 스타의 경우 잘 나온 셀카나 몸매가 드러나는 사진들을 올리며 남다른 비주얼을 과시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걸 그룹 ‘카라’ 멤버 구하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근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필라테스와 승마 숨쉬기로 점점 만들어지고 있는 내 복근’이라는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잘록한 개미허리와 운동으로 다져진 11자 복근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10월 10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모두 내 키스를 받아라!”라는 글과 함께 인형처럼 예쁜 자신의 얼굴을 올려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사진 속 수지는 반짝거리는 사슴 같은 눈망울과 섹시한 빨간 입술, 백옥 같은 꿀 피부가 돋보인다. 그 밖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하루에도 몇 개씩 자신들의 가장 예쁘고 섹시해 보이는 사진들을 수시로 SNS에 올리고 있다.

파급력 큰 만큼 부작용 염두에 둬야
많은 스타들이 SNS를 시작하면서 역기능도 늘고 있다. 최근 열애를 인정한 소녀시대 태연과 엑소의 백현은 SNS에 본인들만 아는 암호와 애칭을 사용하다 결국 팬들에게 꼬리를 밟혔다.
SNS를 통해 소속사를 거치지 않고 개인의 입장을 표명하는 스타도 늘고 있다. 소녀시대 제시카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멤버들과 갈등이 있음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가장 먼저 알렸고,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도 트위터에 소속사 스타제국과 갈등을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하지만 이런 폭로 행위에 관해서는  SNS가 갖는 파급력이 상당한 만큼 순간적인 감정을 앞세워 글을 올리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런 식의 폭로전이 반복될 경우 그 자체가 대중에게는 피로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글·김유림 기자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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