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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지금이 제철! 천연 영양제 복숭아

우먼동아일보

2014. 09. 05

Health Food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향이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을 돌게 하는 복숭아. 부드러운 솜털에 탐스러운 모양과 뽀얀 색깔로 보는 즐거움까지 주는 과일이다. 예전에는 여성들의 미용에 좋은 과일로만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여러 질병을 예방해주는 건강 과일로 손꼽힌다. 먹는 만큼 건강해지는 복숭아의 효능을 꼼꼼하게 짚어보자.


지금이 제철! 천연 영양제 복숭아

재미있는 복숭아 스토리텔링
“동양의 선약으로 전해지고 있는 복숭아는 자두와 함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아홉 가지 과일에 속한다. 복숭아 하면 흔히들 미인, 미신, 장수를 떠올린다. 달밤에 복숭아를 먹으면 미인이 되고, 복숭아잎으로 목욕하면 피부가 고와진다고 알려져 있다. 옛 선조들은 봄철의 따뜻한 양기를 상징하는 복숭아꽃이 음기를 좋아하는 귀신을 물리치는 힘이 있는 것으로 믿었다. 돌잔치에 복숭아 모양을 새긴 돌반지를 아기의 손가락에 끼워주는 것도 모든 잡귀를 물리치고 무병장수를 바랐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는 복숭아꽃에서부터 씨에 이르기까지 그 효능을 설명하고 있는데, 복숭아 열매는 도실(桃實)이라고 하여 성질이 열하고 맛이 시며 얼굴빛을 좋게 한다고 하였다. 약재로 주로 쓰이는 복숭아씨에 대해서는 ‘도인(桃仁)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어혈과 월경이 막힌 것을 치료하고 가슴앓이를 멎게 한다’고 쓰여 있다. 복숭아털 또한 도모(桃毛)라고 하여 악귀와 사기를 없애며 붕루(월경 기간이 아닌 때 갑자기 많은 양의 출혈을 하는 병)를 치료한다고 하였으니 버릴 게 없는 과일이다.”


지금이 제철! 천연 영양제 복숭아

복숭아 좋은 6가지 이유!
성인병 예방 복숭아는 풍부한 비타민과 유기산 성분이 들어 있어 혈액순환을 도와 심장병과 동맥경화 같은 혈관 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티로시나아제’를 억제해주는 효능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미백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배출해주고, 베타카로틴이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 복숭아를 먹었을 때 느끼는 특유의 떫은맛에는 타닌과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데, 이는 피부 탄력과 모공 수축에 효과적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 복숭아는 비타민 A, C가 많이 들어 있고 펙틴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단맛이 강해 살이 찔까 염려될 수도 있지만 실질적인 당분은 10% 정도밖에 함유하고 있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피로 회복 수분과 당분, 유기산, 비타민이 풍부해 섭취했을 때 체내에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 효능이 있다. 또한 다양한 단백질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종합 건강식품으로도 손꼽힌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복숭아 하나 먹고 나면 금방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장을 튼튼하게~ 복숭아 중에서도 주홍빛을 띠는 황도는 대장 운동을 돕는 펙틴이 많이 들어 있어 변비 등의 장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생리불순 등 여성질환 예방 복숭아씨는 한방에서 ‘도인’이라고 해 여성의 생리불순,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약을 짓는 데 사용된다. 특히 복숭아씨 속의 ‘인’은 혈액순환을 도와 체열을 없애고 중풍·산후부인병을 예방하며 화장독을 진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맛있는 복숭아, 똑똑하게 고르는 법 & 보관법
복숭아는 표면에 흠집이 없고 깨끗한 것을 고른다. 또한 코를 가까이 댔을 때 진한 달콤한 향이 나고, 전체적으로 불그스레한 색을 띠는 것이 좋다. 꼭지 안쪽까지 푸른 기가 없고 노르스름한 색깔을 띠는 것이 잘 익은 복숭아다. 복숭아를 보관할 때는 신문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었다가 먹기 전에 잠깐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만든다. 복숭아는 열대과일에 속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냉장고에 차게 보관하면 단맛이 줄어 복숭아 본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없다.





기획·한여진 기자 | 진행·김수영 프리랜서 | 사진·문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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