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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퇴 논란 부른 그곳! 판교 운중동을 가다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4.08.21 18:53:00

월드컵에서의 부진에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유임받았던 홍명보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그의 낙마를 불러온 첫 단추는 엉뚱하게도 부동산 투자였다.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땅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운중동은 기업인과 유명 인사들이 모여 살아 뉴욕 부자들의 거주지 ‘이스트 햄튼’을 연상시키는 고급 주택지다.

홍명보 감독 사퇴 논란 부른 그곳! 판교 운중동을 가다

홍명보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땅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투데이’는 홍 감독이 월드컵을 앞두고 수차례 땅을 보러 다녔으며 대표팀 엔트리 발표 약 3주 전인 4월 18일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의 11억원대 토지 259㎡를 계약하고 대표팀 소집과 훈련이 진행된 5월 15일에 잔금을 치르고 최종 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사퇴 의사를 밝히는 기자회견에서 “땅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훈련 시간에 나와서 토지 매입을 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과연 운중동이 어떤 곳이기에 홍 감독이 중대사를 앞두고 땅을 보러 다닐 만큼 열의를 나타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운중동은 한국판  ‘이스트 햄튼’(뉴욕에서 두 시간 떨어진 고급 주택지)으로 불리는 신흥 부촌으로, 재계 총수와 유명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동네다. 톱스타 권상우·손태영 부부, 신하균, 김보성, 임창정을 비롯해 방송인 김영철, 만화가 허영만 등이 살고 있으며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별장도 이곳에 있다. 인근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거주한다.
운중동은 서울 강남권과 곧바로 연결되는 경부고속도로를 탈 수 있고, 상권과 녹지가 조성돼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편의성도 빠지지 않는 곳이다. 운중천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금토산과 청계산이, 남쪽에는 바라산이 있어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외지인 유입이 적고 조용할 뿐더러 근린 상가와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까지 갖춰진 그야말로 최적의 주택지다.
인근 공인중개사의 말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이 매입한 부지는 평당 1천4백만~1천5백만원 선으로 주변 지역보다 5백만원가량 비싸다. 그의 땅이 운중동에 몇 없는 고급 주택 단지에 있고 경사가 져서 건물을 지어도 시야  확보에 용이하기 때문. 기자가 그곳을 찾았을 때는 공사 중인 옆 건물의 자재가 여기 저기 놓여 있었다. 뒤편에는 분양 당시 최고 80억원을 호가하는 역대 최고 분양가로 화제가 된 SK건설의 최고급 단독주택 산운 아펠바움이 들어서 있다.


운중동엔 누가 사나?

배우 권상우, 방송인 김영철, 만화가 허영만 |
프랑스의 유명 건축가 장 미셀 빌모트가 설계시공한 고급 타운하우스 르 시트 빌모트. 지하 1층, 지상 4층의 이 건물은 ‘연예인 빌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권상우, 김영철, 허영만 외에 대학교수, 사업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도 많이 살고 있다. 지척에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의 별장이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으로 꼽히는 지역인데,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곳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재판매 목적보다 주거를 위해 집을 산 경우가 많아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설령 매물이 나와서 둘러보고 싶어도 며칠 전부터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라고. SK건설의 운중 아펠바움과 바로 이웃해 있다. 총 36가구가 거주 중. 290㎡ 매매가는 14억원 선.

배우 신하균 | 신하균은 운중동 단독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그의 집 주변에는 비슷한 크기의 단독주택이 늘어서 고급 주택촌을 형성하고 있다. 분위기가 고급스럽다 보니 드라마 촬영지로도 자주 쓰인다. 기자가 간 날은 그의 집 가까이에서 MBC 새 드라마 ‘마마’의 야외 촬영이 이뤄지고 있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이 단독주택의 가치는 25억~30억원 선.

홍명보 감독이 매입한 땅 | 홍명보 감독이 산 땅은 고급 주택 밀집 지역에 있다. 홍 전 감독은 259㎡를 11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김보성 | 설계 당시부터 독특한 구조로 관심을 모았던 LH공사의 월든힐스에는 ‘의리’로 뜬 배우 김보성이 살고 있다. 테라스가 정원만큼 크기로 유명해 단독주택을 원하는 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3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1단지 98세대, 2단지 100세대, 3단지 102세대가 살고 있다. 198㎡ 매매가가 13억원 선.

가수 임창정 | 임창정은 천변에 위치한 금강펜테리움레전드에 거주하고 있다. 현재 3개 동 32가구가 거주 중이다. 산운초등학교가 지척에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그의 집 가까이에는 그가 운영하는 술집 ‘소주한잔’, 헤어숍 ‘헤어토크’, 브런치 카페 ‘온 더 웨이 잼’이 있다. 집과 가깝다 보니 매장을 자주 찾는 편인데, 매장을 찾을 때면 반갑게 손님을 맞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편안한 모습이었다. 165㎡ 매매가는 13억원 선.



글·구희언 기자 | 사진·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시스, 네이버 위성지도

여성동아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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