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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아이들 연기 열정 보고, 배우의 초심 되찾았어요”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로 스크린 컴백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3.01.02 03:00:00

김래원 “아이들 연기 열정 보고, 배우의 초심 되찾았어요”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허세 가득한 음악감독을 연기한 김래원.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종로 카페에 들어서자 배우 김래원(32)이 한참 먼저 와 있었다. ‘인사동 스캔들’ 이후 4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마이 리틀 히어로’(10일 개봉)를 위해 잡아놓은 인터뷰여서 긴장이 된다고 했다. 코트를 벗으니 두꺼워 보이는 목선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 영화 촬영 끝내고 햄버거를 폭풍 흡입했어요. 한 달 만에 14kg이 찌더군요. 보름 만에 4kg를 빼긴 했는데….”

영화 ‘어린신부’(2004년)에 문근영, 드라마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2005년)에 김태희, ‘천일의 약속’(2011년)에 수애와 출연했던 그는 상대 여배우를 주목받게 하는 연기자로 꼽힌다. 하지만 ‘마이 리틀 히어로’의 상대역 ‘영광’을 연기한 아역배우는 스리랑카 출신의 다문화 가정 2세인 지대한 군(12)이다. 영광의 친구 ‘성준’ 역은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다문화 가정 2세인 황용연 군(12)이 맡았다.

“착한 영화란 점이 와 닿았어요. 시나리오에 있던 욕도 제가 다 빼자고 했어요.” 김래원은 영화에서 ‘유일한’으로 나온다. 브로드웨이 입성이 꿈이지만 인기 없는 아동 뮤지컬을 맡고 있는 삼류 음악 감독이다. 영화는 인생 역전을 노리고 참가한 아동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영광이를 파트너로 만나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영광이를 내켜하지 않다가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는 역할에 몰입하려고 촬영 초반에는 아역들을 멀리 대했다.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죠.” 하지만 촬영이 진행되면서 스크린 밖의 아이들과도 정이 들었고, 영광의 무대를 보고 미소 짓는 마지막 장면은 두 번 만에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극 중 영광이와 경연을 펼치는 배우들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무대에 섰던 실력파 아역들이에요. 춤과 노래를 한 번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지만 촬영 전 6개월 동안 발레와 춤동작을 훈련받은 대한이의 열정을 보며 배우의 초심을 배웠죠.”



김래원도 음악 감독 역을 소화하기 위해 한 달 동안 하루 4시간씩 피아노와 지휘를 연습했다.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지휘 자세 때문에 아침에 일어날 땐 허리가 찌릿찌릿 아파 오기도 했다.

그는 1997년 MBC 청소년 드라마 ‘나’로 데뷔했다. “10대에는 의욕이 넘치는 신인이었고, 20대에는 스스로 욕심 많은 스타라고 생각했어요. 오만했죠.” 조금 뜸을 들이다 말을 이었다. “30대는 아직 모르겠어요. 납득할 수 없을 만큼 잔인한 악역도 시도해보고 싶어요. 여유와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

여성동아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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