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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문장식의 ‘살아갈수록 황홀하다’…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정직한 삶의 기록

우먼동아일보

입력 2012.10.30 13:58:11

택시 기사 문장식의 ‘살아갈수록 황홀하다’…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정직한 삶의 기록

낮은 곳에서 자신의 삶과 마주해본 적이 있는가. 꿈을 위해 머슴살이부터 시작해야 했던 저자 문장식의 이야기 ‘살아갈수록 황홀하다’는 여느 책처럼 화려한 문체를 지니지도, 정돈된 어법을 사용하지도 않지만, 그 어떤 이야기보다 자신의 삶을 솔직하고 진실되게 기록하고 있다.

배우지 못했기에 겪었던 일화들이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이 책에는, 가진 것이라고는 몸이 전부였던 그와 그의 가족이 겪은 험난한 삶의 족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어렸을 때부터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던 그는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배움보다 일을 선택해야 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의 삶을 살아오며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은 그는 아내의 권유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한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던 그는 거리의 택시 기사로 나서면서 수많은 사연들을 지닌 승객들에게 카운슬러를 자처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배고픔과 집 없는 서러움, 시련과 고통을 겪었던 그였기에, 처지가 비슷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까막눈이었던 그가 한글을 깨치고 자신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집필한 것도 기적과 같다. 자신의 삶을 더듬어 글로 엮어낸 그는 “산다는 것은 참으로 감사하고 황홀한 일이며,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란다”고 책 출간 이유를 밝힌다. 304쪽, 1만2천원. 문의 코람데오(02-2264-3650)




저자 문장식은…

택시 기사 문장식의 ‘살아갈수록 황홀하다’…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정직한 삶의 기록
1949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에서 태어났다. 1956년 장호원 초등학교에 입학했으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배움이 아닌 일을 선택해야 했다. 부모님과 함께 죽기 살기로 일군 농장을 두 번이나 빼앗기는 등 설움의 청소년기를 보내고 서울로 온 그는, 생계와 꿈을 위해 몸부림쳤지만 교통사고로 인해 교도소에 가야 하는 시련을 맞게 되었다. 1983년 한 금융회사에 입사했지만 1999년 IMF 때 해직당했고, 2000년부터 개인택시를 운행한다. 현재는 거리의 카운슬러로서 운전을 통해 만나는 손님들에게 위로와 기쁨,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글·이수영<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swim1020@hanmail.net>
도움주신 곳·코람데오 02-2264-3650

여성동아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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