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혁이 다섯 번째 사극에 도전한다. KBS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 밑바닥 인생을 거쳐 거상이 되는 ‘장사의 신’으로 분하는 것. 그동안 사극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온 그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까.
KBS 특별기획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이하 ‘장사의 신’)는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대조영’ ‘광개토대왕’ ‘태조 왕건’ 등의 대하 사극을 연출한 베테랑 김종선 PD가 연출을 맡고, 1979년부터 총 1천4백65회에 걸쳐 신문에 연재된 김주영의 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해서다. 아울러 무엇보다 사극에 강한 면모를 보여 온 배우 장혁(39)이 원 톱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고조됐다.
‘장사의 신’에서 그는 밑바닥에서 시작해 거상으로 성공하는 주인공 천봉삼 역을 맡았다. 천봉삼은 8세에, 천가객주를 이끌던 아버지를 여의고 누이 천소례(박은혜)에게까지 버림받아 고아가 되지만 진정한 상도를 실천하고 신의와 의리를 지켜 조선 제일의 객주가 된다. 첫 방송을 앞두고 만난 장혁은 “천봉삼이라는 인물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우리 사회를 풍자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며 “돈과 관련된 내용 안에서 좋지 않은 부분들이 보이지만, 도의와 정석을 지켜 성공을 일궈내는 천봉삼의 삶을 재미있게 그려갈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